자무량심 비무량심 희무량심 사무량심
그 다음 구체적으로 사무량심(四無量心)이라는 것이 있어요.
사무량심을 지녀야 돼요.
사무량심이 뭐냐? 자비희사(慈悲喜捨)입니다.
자무량심 비무량심 희무량심 사무량심 그러는데 무슨 말이냐?
- 자(慈, 慈無量心)라는 것은, 앞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부모형제 처자가 내 몸과 같으니까 고통 받고 사는 건 싫지요?
운명이 나와 같아요.
그래서 항상 잘되기를 편안하기를 즐겁기를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이 자(慈)입니다.
- 비(悲)는 그중에서 과거생에 업이 지중했던지
온갖 고생고생을 하고 사는 사람이 있단 말이어요.
고생뿐만 아니라 건강도 좋지 않고 그런 사람이 있단 말이어요.
내 권속 안에 죄를 지어서 형무소에 간 사람도 있단 말이어요.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내가 대신 징역을 살고, 내가 대신 병을 앓고 내가 대신 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이런 생각이 있잖아요.
그 사람의 괴로움이나 고통을 내가 덜어서 해결해 줄 것이다 하는
대단한 각오와 결의가 있어야 돼요.
비심(悲心, 悲無量心)을 지니고 있어야 됩니다.
그러니까 지장보살님이 지옥중생의 고통,
그 지옥에서 고통 받는 그 장면은 볼 수 없거든요.
“내가 이 지옥에서 고통 받는 중생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나는 부처를 이루지 않을 것이다. 그때까지 내가 보살행을 할 것이다.” 하고
서원한 분이 지장보살이었거든요.
물론 그런 위대하고 거룩하고 훌륭한 마음의 소지자였기 때문에
일찍이 불과(佛果)를 이루었지만
우리가 지장보살같이 그래야 되는 거예요.
- 그다음에 희(喜)라는 것이 있어요.
기쁠 희(喜)자입니다.
여러분 사촌이 논을 사도 배가 어떻습니까? 아프지요? 중생은 그럽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거예요. 이것은 중생이어요.
이 사람은 죽으면 가는 곳이 있어요.
삼악도(三惡道, 지옥 아귀 축생을 말함)로 가는 거예요. 지옥으로 갑니다.
우리는 부처님을 알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려고 하는
우리 불자들은 그런 생각을 하면 안 됩니다.
사촌이 논을 사거나, 이웃집이 논을 사거나,
서울의 어떤 사람이 땅을 사면 어떻게 해야 되지요?
내가 땅을 산 것처럼 그렇게 좋아해야 되는 거예요.
이게 희심(喜心)입니다.
- 그다음에 사(捨, 捨心, 捨無量心)입니다. 버릴 사(捨).
사무량심이란 무슨 말이냐 하면 내 아들이라고 해서 더 많은 사랑을 주고,
다른 집 아들이라고 해서 차별합니다.
그냥 겉으로는 그런다고 하지만 속으로는 안 그럽니다.
평등하게 대하는 사람이 없어요.
그러니까 평등하게 대하라 그 말이어요.
친하다고 해서, 또 멀다고 해서 차별을 두지 말고
보살은 중생을 평등하게 보라는 것입니다.
적어도 보살도를 닦는 불자는 그런 마음가짐을 가져야 된다 그거요.
알겠습니까? 그래서 보살인가 받은 우리 보살님들은 앞으로 수행을 많이 해야 됩니다.
가령 배를 타고 간다고 합시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동승해서 어디를 가는데 폭풍이 불고 태풍이 몰아쳐서
배가 전복(顚覆)될 처지에 있어요.
그럴 때 내 자식도 탔고 남의 자식도 탔어요.
그저 내 자식의 안위만 생각할 것이 아닌 거예요.
다른 집 아드님이 위기에 처해 있으면 내 자식을 버리고
그 놈을 구해야 되는 거예요.
반드시 그래야 됩니다.
이게 보살의 마음이어요 여러분.
이렇게 생각해야 돼요.
우리는 이런 마음을 지녀야 됩니다.
그래서 사무량심이라고 하는
이 보살의 마음을 우리가 꼭 지녀야 됩니다.
출처:2016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