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다양한 대외충격이 국가 간에 어떻게 전이되는지 그 경로를 내생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주요 8개국(한국, 미국, 일본, 중국, 유로존, 브라질, 러시아, 인도)을 포괄하는 '대규모 베이지안 글로벌 벡터자기회귀모형(Large-Bayesian Global VAR)'을 구축했습니다.
💡 기존 연구와의 4가지 차별점
변수의 대폭 확장: 베이지안 정규화 기법(Bayesian shrinkage)을 적용하여, 실물, 물가, 금융은 물론 기후까지 포괄하는 10~20개 수준으로 국가별 분석 변수를 확장했습니다.
이상치 탐지 및 보정: 글로벌 금융위기나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이례적인 거시경제 충격으로 인해 모수 추정이 왜곡되는 것을 방지하는 절차를 도입했습니다.
내생적 하이퍼파라미터 결정: 주변우도 극대화 원칙을 기반으로 데이터 자체에서 최적의 시차 길이와 주요 모수들이 결정되도록 설계했습니다.
마스킹(Masking) 기법 적용: 특정 충격이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직접 효과'와 제3국을 거쳐 들어오는 '간접 효과'를 분리하여 국제 네트워크 경로의 기여도를 정교하게 평가했습니다.
📊 시나리오 분석 결과 (대외충격 모의실험)
추정된 모형을 바탕으로 주요 대외충격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모의실험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발 충격 (통화정책 긴축 및 금융 불확실성 증대): 전 세계적인 실물경제 둔화와 물가상승률 둔화(디스인플레이션) 압력을 유발하는 '글로벌 수요충격'으로 작용했습니다.
공급망 및 기후 충격 (국제 에너지가격 및 여름철 평균 기온 상승): 경제 성장은 둔화시키면서 물가는 끌어올리는 '글로벌 공급충격'의 특성을 뚜렷하게 보였습니다.
국가별 이질성: 각 충격이 파급되는 강도는 국가 및 변수마다 달랐으며, 특히 중국의 경제 반응에서 이러한 이질적 특성이 매우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제3국 경유 간접효과의 중요성 파악: 마스킹 기법 분석 결과, 주요 대외충격이 한국(국내 경제)으로 파급되는 과정에서 제3국을 경유하여 들어오는 간접효과가 국내 경기 변동폭을 유의미하게 확대시킨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핵심 시사점: 해외에서 발생한 경제적·기후적 충격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가늠하기 위해서는 미국 등 진원지와의 양자 간(직접적) 관계뿐만 아니라, 제3국을 매개로 한 다자간(간접적) 파급 경로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함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