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에서 투자전략을 담당하는 이경민입니다.
스프링을 누르면 누를수록 수축되지만, 누르던 힘이 풀리면 그만큼 강하게 튀어오릅니다.
작용의 힘에 비례해 반작용이 나타난다는 법칙인데요
최근 중국 증시 급등세를 연상하게 됩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9월 12일까지 글로벌 주요국 중 최하위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지금은 판이 뒤집혀 단 2주만에 8월 이후 수익률은 압도적인 1위, 연초 이후 수익률도 미국을 다 따라잡고 있습니다.
끝났다… 더 볼거 뭐 있니… 악재 뿐인 시장이다. 중국은 왜 사야 하니 팔 이유가 더 많다
라는 의견이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대세였죠
뭐 저는 꾸준히 지켜봐야 한다. 변화 가능성 충분히 있다고 했는데… 솔직히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2,700선대로 다시 내려갈 줄을 몰랐습니다.
그래도 언더슈팅이라고 보고 꾸준히 언급드려왔습니다.
자 그러면… 중국 다음으로 튀어오를 후보가 뭘까요?
아니 반대로 지금 끝났다. 악재만 가득하다. 저점 깨도 이상할거 없다. 이거 줄이고 다른데 가자고하는 국가, 업종은 뭐가 있을까요?
저는 한국 증시, 한국 반도체가 떠오릅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최하위이고, 8월 이후 수익률은 -7%대로 압도적인 꼴지입니다.
G2 경기 불안심리가 진정되고, 오히려 미국은 노랜딩 기대가 되살아나고, 중국은 경기부양정책 서프라이즈에 경기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KOSPI는 왜 못갈까요?
다들 아시다시피 반도체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도체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 이후 빠르게 전개된 실적 전망 레벨다운, 이와 발맞춰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 이로 인한 주가 급락,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 증폭, 견고한 수출모멘텀에 대한 디스카운트로 인한 수출주 전반에 대한 불안심리 확대 재생산 등등…
반도체가 무슨 악의 근원 같이 생각되는데… 반대로 생각해 보면 반도체가 풀리면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풀린다고 볼 수 있지않을까요?
따라서 이번주 8일 공개되는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지켜내는지 여부가 삼성전자, 반도체 뿐만 아니라 KOSPI 반전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지수는 동반 급락을 했는데, 실적 전망 하향조정보다 주가가 더 하락했고,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내려앉았고, 고점대비 30% 하락하면서 저점권에 위치해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실적 결과가 쇼크만 아니라면 주가는 강하게 반등할 수 있습니다. 다행이다, 실적 불안이 과했나? 라는 심리만으로도 반등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앞서 언급드렸던 악의 근원이 선순환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반도체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 실적 전망 안정, 상향조정, 이와 발맞춰 외국인들의 순매수 전환, 이로 인한 주가 반등,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 완화, 투자심리 개선, 견고한 수출모멘텀에 대한 재평가로 수출주 반등은 물론, 실적대비 저평가 업종들의 반등으로 확산 등등…
소설을 쓴다고도 볼 수 있지만,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KOSPI가 2,600선 이하에 있는 현재 상황을 비중확대 기회로 삼아야한다고 말씀드립니다.
제가 9월부터 KOSPI 반등 시 2,650선 이상에서 현금비중 확대, 리스크 관리 강화 대응을 강조드려왔습니다.
이제는 KOSPI 2,550선 지지력 확보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임을 고려해 방어적 투자에서 공격적 투자로 전술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KOSPI 2,600선 이하에서는 변동성을 활용한 비중확대 전술로 전환을 제안드리는 것입니다.
반도체를 필두로 낙폭과대, 실적대비 저평가 업종/종목 주도로 KOSPI 2,700선 돌파 시도를 예상합니다. 만약, KOSPI 2,550선 이탈시 매수 타이밍을 늦춰야 할 수 있지만,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다수의 업종들이 단기, 중기 측면에서 중요 지지권, 변곡점 진입했는데…
그 중에서도 낙폭과대이자, 실적대비 저평가 업종, 특히 중요 지지권에 위치한 반도체, 자동차, 기계 업종을 매집하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2차전지, 인터넷 또한 단기 반등 이후 매물소화과정을 활용해 비중을 늘려갈 필요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과 다양한 그림은 주간 퀀틴전시 플랜에 작성했습니다.
미국 증시, KOSPI 뿐만 아니라 달러, 채권, 유가, 업종별 중요 분기점, 지지선, 저항선 등을 분석했으니 대응하시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주간 퀀틴전시 플랜] KOSPI 반전 시나리오. 반도체만 남았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중국의 강력한 경기부양정책에도 불구하고 KOSPI는 2,600선 회복마저 힘겨운 상황. 8월 이후 수익률 글로벌 최하위
그 중심에는 반도체 자리. 반도체 업황/실적 불안이 투자심리 위축, 외국인 대량 매도로 이어지며 반도체 주가 하락이 KOSPI의 발목을 잡고 있음
역으로 생각하면 반도체 실적 불안 진정시 반도체 주도의 KOSPI 분위기 반전이 가능한 것. 10월 8일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조 상회 여부가 중요
삼성전자 주가는 물론, 반도체 업종, KOSPI 분위기 반전의 시작이 될 가능성 높다고 판단. 반도체 주가가 실적 불확실성을 충분히 선반영했기 때문
3분기 실적 시즌은 증시에 부담이 되기보다는 불확실성 정점 통과로 인식될 것으로 에상. 실적대비 저평가, 낙폭과대 업종/종목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
중기 전략은 조정시 매수지만, 단기 전술적 대응력 강화 차원에서 9월부터 KOSPI 반등 시 2,650선 이상에서 현금비중 확대, 리스크 관리 강화 대응을 강조.
KOSPI 2,550선 지지력 확보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방어적 투자에서 공격적 투자로 전술 변화 필요. KOSPI 2,600선 이하에서는 변동성을 활용한 비중확대 제안
반도체를 필두로 낙폭과대, 실적대비 저평가 업종/종목 주도로 KOSPI 2,700선 돌파 시도 예상. 만약, KOSPI 2,550선 이탈시 매수 타이밍을 늦춰야 할 수 있음
Issue 1. 미국 경기침체가 아닌 노랜딩 가능성 확대 중
미국 경기침체 공포심리는 자기강화 현상의 악순환 고리의 결과. 경기침체라는 편견 하에 경기침체로 해석될 만한 근거들을 반영해 온 것. 하지만, 9월 FOMC 이후 경기침체 공포의 자기강화 현상, 악순환의 고리 약화 가시화
9월 ISM 서비스업 지수 서프라이즈에 이어 고용지표 서프라이즈 가세. 연준의 금리인하가 선제적 대응일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음. 경기침체 우려 완화를 넘어 노랜딩 가능성에 대한 기대심리도 되살아는 중
Issue 2. 중국 증시의 드라마틱한 반전!
9월 24일 중국 인민은행의 경기부양 종합 패키지를 발표한 직후부터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21.4%, 홍콩 항생지수는 24.6% 급등. 예상치 못한 시점에, 시장의 기대보다 강한 경기부양정책들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중국, 중화권 증시의 드라마틱한 반전 전개 중
그동안의 경기부양정책, 재정/통화정책들이 중국 경제에 긍정적인 변화를 야기할 시점에서 또다른 경기부양정책 드라이브가 유입됨에 따라 정책 신뢰도를 높이고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가능성 확대
일시적인 반등이 아닌 중기 상승추세(25년 상반기까지) 전개를 예상
Issue 3. 중기 상승추세 퍼즐 맞춰지는 중... 견고한 경기 모멘텀 + 금리인하 + 달러 약세
24년 하반기, 지연되기는 했지만 미국 경기 둔화 + Non-US 경기회복 + 금리인하 사이클 퍼즐 완성 중. 경기모멘텀, 통화정책 모멘텀 모두 강화 국면이 가시화될 전망. 게다가 달러 약세까지 맞물리면서 신흥국, 신흥 아시아 증시, KOSPI 상대적 강세 전개 예상
9월 FOMC 이후 연착륙 시나리오 재가동 가능성이 높아지고, 강력한 중국 경기부양정책이 가시화되고 있음
과거 통화정책 정상화,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금리인하는 주식시장에 강력한 상승동력.
특히, 이번에는 미국 경기가 확장국면이고, 초과 수요국면임을 감안할 때 금리인하 사이클 진행 과정에서 경기 상황에 따라 Bubble 가능성도 열어놓을 수 있음
Issue 4. G2 금리인하 & 경기불안 완화. KOSPI 수익률은 글로벌 최하위
미국, 중국 G2 경기 불안심리 완화에도 불구하고 KOSPI는 2,600선 회복도 힘겨운 상황. 8월 이후 KOSPI 수익률은 -7.25%로 글로벌 주요국 증시 중 최하위
중국 증시의 FOMC 현상이 글로벌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고, 한국 증시 활력이 현저히 떨어진 상황에서 반도체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음.
반도체 업황/실적 불안은 외국인 매도로 이어지고, 이로 인한 반도체 약세가 KOSPI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음
반도체 실적 불안 완화가 관건. 10월 8일 삼성전자 3Q 실적 가이던스 결과가 분위기 반전 여부를 결정할 것
Inflection Point 1. 10월 8일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쇼크만 아니면 반전의 시작이 될 수 있어...
10월 8일 공개되는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조 상회 여부에 주목. 삼성전자 주가는 물론, 반도체 업종, KOSPI 분위기 반전의 시작이 될 수 있음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실적 불확실성을 충분히 선반영, 극심한 Deep Value 구간에 위치해 있고, 고점대비 30% 조정으로 저점권에 위치해 있기 때문
3분기 실적 시즌은 증시에 부담이 되기보다는 불확실성 정점 통과로 인식될 가능성 높다고 판단
Inflection Point 2. 미국 물가 둔화 & 소비심리 개선. 미국 채권금리 급등세 진정 가능
미국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인덱스는 플러스 반전. 4월 이후 처음. 과도했던 통화정책 기대도 빠르게 정상화
향후 미국 증시, 글로벌 금융시장은 경제지표 호조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한편, 경제지표 부진 시 금리인하 기대를 자극하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
미국채 10년물 4.2% 수준까지 추가 반등 여력이 열려있지만, 현 수준부터는 반등시 비중확대 전략 유효. 미국 경기 둔화 + 물가 안정으로 미국 채권금리 하향안정 예상
Inflection Point 3. 4월보다 더 불안정해진 중동 정세. WTI 77 ~ 80달러 돌파/안착 여부가 중요
이란 보복 공격으로 일단락 되었던 4월과 달리, 이번에는 이스라엘, 이란 모두 추가 보복 공격 의지 피력. 유가도 이번에는 저점대비 10% 급반등
향후 중동 불확실성이 어느 방향으로 전개될지 미지수. 전면적으로 확전되지 않는다면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심리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음
단기적으로는 WTI 국제유가의 77 ~ 80달러 돌파/안착 여부가 관건. 중동 불안의 향배를 유가 흐름으로 역추적 할 수 있을 것
WTI는 상당기간 동안 65 ~ 75달러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
Trading 전략 : 리스크 관리 모드에서 비중확대 모드로 전환. 실적대비 저평가주 & 낙폭과대 업종인 반도체, 자동차, 기계, 2차전지, 인터넷, 변동성을 활용한 비중확대
KOSPI 2,650선 이상에서 현금 비중확대 리스크 관리 강화 제안. KOSPI 2,550선대부터는 방어적 전술을 공격적으로 전환. 변동성을 활용한 비중확대 권고
반도체, 자동차, IT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보험, 기계, 디스플레이, 운송 업종이 실적대비로도, 주가 측면에서도 낙폭과대 업종
시장 안정성이 높아질 경우 실적대비 저평가 업종들의 반등시도 뚜렷해질 것.
다수의 업종들이 단기, 중기 측면에서 중요 지지권, 변곡점 진입. 단기 트레이딩은 물론, 매집할 수 있는 업종 다수
대표적으로 반도체, 자동차, 기계 업종은 추가 변동성 확대를 매집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
2차전지, 인터넷 또한 단기 반등 이후 매물소화과정을 활용해 비중을 늘려갈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