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1. 6. 11. 금요일.
간밤에 비가 내렸고, 오늘 아침에는 날이 들었는데도 하늘빛이 그다지 밝지는 않다.
비가 내렸기에 기온이 다소 내려갔으나 여름철 특유의 후덥지근한 느낌은 여전히 남았다.
'한국국보문학' 2021년 7월에 낼 원고 하나를 계속 다듬고 있다.
'다음'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로 대조하면서 내 글을 다듬는다.
문학글 쓰기에 서툰 나는 위 검사기로 거듭 확인하기에 나한테는 무척이나 고마운 시스템이다.
아쉽게도 정확성에 대한 신뢰도는 80~85% 수준이다. 그 나머지는 다른 방법으로 재확인해야 한다.
하나의 예다.
'여름+장마'는 두 개의 낱말을 붙인 합성어이다. '여름장마'라야 한다.
그런데 위 검사기에는 '여름 장마'로 나눈다. 즉 2개의 단어이다.
1년은 4계절.
봄에 집중되는 장마는 '봄장마', 가을에 집중되는 '가을장마'이다. 봄 가을에 집중되는 장마는 '봄장마, 가을장마'로 붙여서 쓴 합성어이다. '여름에 집중되는 장마는 '여름 장마, 겨울에 집중되는 장마는 '겨울 장마'로 각각 띄어서 썼다. 2개의 낱말이란다.
'봄장마, 가을장마'는 합성하여 1개로 붙여서 쓰고, '여름 장마, 겨울 장마'는 각각 띄어서 썼다고?
왜 이런 현상이 다르게 일어날까?
그 정확도가 아직도 미흡하다는 증거일 게다.
우리말 우리글이 아직도 제대로 표준화되지 않았고, 통일되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문학지에 내는 글은 더 다듬었으면 싶다.
책으로 발간하면 이를 고칠 방법이 전혀 없기에.
나는 글 하나를 전송하려면 최소한 50번쯤 다듬는다.
그런데도 나중에 책으로 인쇄된 내 글을 읽으면 왜그리 틀리고 어색한 단어와 문장이 눈에 자주 띄이는지..
나를 더 반성해야 한다는 뜻일 게다.
2021. 6. 11. 금요일.
첫댓글 맞춤법 검사기 100프로 신뢰 하면 안된다 합니다
많이 생각할 부분입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우리나라 국어대사전의 종류도 여러 가지일 터.
국어대사전마다 제각각일 겁니다.
국어연구기관마다, 국어대사전 편찬기관마다 조금씩 다를 겁니다.
아직도 통일된 국어대사전이 없다는 뜻이겠지요.
이를 확대하면... 남북한 언어차이는 더욱 심각할 겁니다.
남북한 언어학자가 한자리에 모여서 남북한 공용의 국어대사전을 편찬했으면 합니다.
말과 글은 생각을 전하고,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수단이기에..
나를 더 반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