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쳐 폰 시절은 너무 오래 되어서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는 관계로...
스마트 폰 시절만 생각나는 대로 적어 보려고 합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입문:
HTC 디자이어 HD
한 때 정말 광풍처럼 인기 몰이를 했던 폰이죠. 당시 기준으로 카메라 화질이 굉장히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 때의 경험으로 다음 폰도 HTC 의 Raider 4G 로 갈아탔던 기억이 납니다.
LG 옵티머스 LTE, LTE2, Vu, G Pro, GK, Vu2, G2,
부끄러운 기억이지만, 당시에 요금제 필수 유지 기간만 사용하고 약정을 해지(위약금 지불하면서)한 뒤 폰을 처분하는 '폰테크'가 유행했던 시절이었습니다. 대략 3개월에서 6개월 동안만 사용했던 LG 폰들이 이렇게나 즐비합니다.
LTE, LTE2 는 무난한 편이었고, Vu, Vu2 는 특이한 4:3 비율이 매력적이었고, G Pro는 본격적으로 화면이 커진 폰이라는 느낌, G2는 그냥 LTE 시리즈와 비슷한 느낌이었네요. LG 폰의 후면 버튼 참 마음에 들었었는데...
팬텍 베가 LTE, 베가 아이언, 시크릿 노트
위의 LG 폰들과 비슷한 시기에 갈아타며 팬텍의 폰들을 써 보기도 했는데... LG 폰 보다는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LG V10
LG에서 새로운 제품명으로 야심차게 내 놨던 플래그십 폰인데... 배터리가 그야말로 조루 수준이라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내비를 켜고 차량용 충전기로 충전을 해도 배터리가 줄어드는 기적의 폰입니다. 신혼여행 때 들고 갔다가 보조 배터리가 없이는 (여행 사진, 영상을 찍다 보면) 한 나절도 버티기 힘들어서 처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품 디자인이나 마감은 마음에 들었지만...
ASUS 젠폰3 울트라, 젠폰 5z
큰 화면과 배터리를 가진, 미디어 감상에 최적인 젠폰3 울트라를 약 1년동안 사용했습니다. ASUS 의 울트라 모델들이 그렇듯 CPU를 중급 이하 모델을 집어 넣었고 안드로이드 OS 특성상 오래 사용하면 시스템 속도가 저하되는 문제가 있어서 오래 사용하지는 못했습니다. 무게도 무겁긴 했지만 가방에만 넣고 다녀서 큰 문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젠폰 5z 는 적당한 크기에 플래그십 cpu 를 탑재한 제품에 카메라 품질, 배터리 수명도 괜찮았지만, 외산폰이라서 (루팅 없이는) VoLTE 및 LG U+사용이 안 되는 문제가 있어서 이 것도 1년 정도 사용후에 처분하게 됩니다.
애플 아이폰 11 프로 맥스, 13 프로 맥스
안드로이드 OS의 느려짐과 배터리 광탈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드디어 아이폰 11프로 맥스로 넘어가기로 합니다. 화면이 크고, 사진/영상 품질도 좋았고, 배터리도 오래 갔으며, 무엇보다 재부팅 없이 사용해도 항상 쾌적한 OS 관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11 프로 맥스를 2년 동안 사용한 뒤 중고로 처분하고, 13 프로 맥스로 갈아탔습니다. 이전에 사용했던 것과 동일한 사용 경험이 만족스럽습니다. 앞으로도 폰은 계속 아이폰만 사용할 거 같네요. 다만 크기는 한 단계 내려서 프로 모델 정도면 될 거 같아요.
첫댓글 이 글을 재드래곤이 싫어합니다.
그러고 보니 지독하게도 삼성 폰을 쓴 적이 없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