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은 하야할 생각인가.
윤석열 탄핵정국은 또 다른 국면으로 전환되어 윤석열과 국민의힘이 함께 죽는 길로 접어들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 투표 불참 당론에 따라 본회의장을 빠져나가게 됨에 따라 의결정족수 200명에 이르지 않아 탄핵의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 시각에 검찰은 전 국방부 장괸 김용현을 소환조사 후 긴급체포를 했다. 국수본에서도 김용현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검찰부에서도 방첩대장, 1.3공수부대장, 계엄사령관 등 내란참여 의혹을 받은 인물들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황은, 윤석열의 검찰이 윤석열로부터 돌아섰고 내란참여 군인들이 직무가 정지되어 있고, 경찰 수뇌부와 국정원 수뇌부도 권한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에 의해 임명된 자들이 내란죄 혐의를 받는 피혐의자 또는 피의자의 신분이 되어 있어 어떠한 지시나 행동을 할 수가 없다. 윤석열이 믿었던 그들은 윤석열보다는 자신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만 있을 뿐이다.
여권의 한동훈은 윤석열이 사실상 직무가 정지된 상태라고 보고 한덕수 총리와 협력하여 정치를 이끌면 윤석열은 자연스럽게 질서 있는 퇴진을 할 것이라고 보고 있는 듯하다. 그리함으로써 대통령의 임기는 단축될 것이고 야당과 대통령 중임제 개헌을 할 가능성도 있다.
야당으로서는 당장 윤석열이 하야를 하지 않으면 일주일 단위로 윤석열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여 표결을 시도할 것이고 김건희 특검법도 동시에 발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태가 계속되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탄핵을 막기 어려운 상황에 이를 것이고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에 찬성하여 탄핵은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과 국수본 그리고 군검찰이 내란죄로 고소 고발된 인사들에 대한 수사 및 압수수색을 할 것이고 윤석열은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수사 대상이라는 사실에 고통스러워하다가 하야를 결심할 것으로 보인다.
친구도 아군도 없는 고립무원의 윤석열이 할 수 있는 것은 하야밖에는 없을 것이다. 내년 1월 중순쯤이 되지 않을까 싶다. 윤석열로서는 권력을 놓고 싶은 생각이 없을 것이다. 야당의 탄핵 소추안이 연거푸 발의되더라도 차기 권력을 노리는 시간을 벌기 위해 탄핵을 막으려고 하겠지만 검찰 등의 수사는 내년 1월 중순쯤 영장청구를 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하야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쩌면 내년 4월 중순 또는 4월 말경에 대선을 치르는 그런 일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윤석열은 자신이 수사를 받을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식물 대통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좌익 문재인 정권의 최대 수혜자로 승승장구를 하다가 보수를 망친 국민의힘이 윤석열은 대선 후보로 만들어 대통령에 당선된 지 3년 만에 모든 것이 끝나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
가짜 보수 정당과 가짜 보수 후보의 불륜과도 같은 정치 야합의 결과는 모두가 일시에 망하게 되었다. 국민의힘은 보수 정당이 아닌데도 보수 흉내를 낸 가짜 보수정당이라는 사실을 국민 앞에 밝히고 정당 해산을 하면 어떨까. 추가로 윤석열이 외국으로 도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수사기관은 고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