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제가 실시간으로 여행기를 올리는 줄로 생각하시나 봅니다. 이 여행기는 하루 늦을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정리해서 글을 쓰는 것이 빨리 이루어지지 않거든요. 그리고 시차도 7시간 나고요... 따라서 이 여행기는 하루 전의 여행기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어제 있었던 여행기를 올립니다.
오늘은 느즈막하게 10시가 넘어 숙소에서 떠났습니다. 전날 비행의 피곤함과 도착주라는 명목하에 한 잔 한 것이 오랫동안 푹 잤거든요. 아무튼 오늘은 도르드레흐트와 킨더데이크, 로테르담, 헤이그만 돌아다니면서 가볍게 여행을 즐길 예정입니다.
먼저 갔던 곳은 숙소에서 5분밖에 떨어지지 않은 '노아의 방주'라는 곳입니다. 구약성경의 '노아의 방주'를 그대로 재현한 네덜란드의 현대판 방주입니다. 네덜란드 사업가 요한 후이버스가 3년 동안 한 버려진 부두에서 50명의 인부들과 함께 성경 속 실물 크기로 방주로 제작한 것입니다. 상상 속의 나래를 펼친 이 방주를 보면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오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방주에서 나온 뒤에 도르드레흐트의 수호문이라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1400년대에 지어진 수호문인데요... 항구에서 내려 이 도시로 들어올 때 만나는 수호문입니다.
다음 장소는 1000년 된 교회. 지금은 개신교에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예전에는 성당이었지요. 그러나 종교개혁 때, 신교가 승리를 하면서 이 교회를 차지하게 되었고... 이 안에 있었던 모든 스테인글라스와 성상들을 다 없앴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휑 합니다. 단, 딱 하나의 성모상이 남았다고 전해지는데요... 그 이유가 아무리 봐도 성모상 같지 않아서 이 성상은 파괴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이제 풍차의 마을 킨데데이크입니다. 그런데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밥을 먹어야 하겠지요. 식사는 네덜란드 사람들이 즐겨 먹는 식사로... 이것을 보면서, 아침에 해 먹으면 좋겠다는 주부다운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한국 가면 꼭 해먹으리라....
식사를 마치고, 풍차마을을 걷습니다.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으로 사진 찍기에 정말로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날씨까지 저를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물론 사진 실력이 별로라서 그렇게 좋은 사진은 나오지 않았지만 눈이 호강한 날입니다. 역쉬... 네덜란드 하면 풍차잖아요.
킨더데이크를 둘러보고서 간 곳은 로테르담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을 지내면서 모든 건물이 파괴되었지요. 그래서 다시 지었는데 현대식의 참 이상한 건물들이 많습니다. 이곳에서는 오늘의 미사를 봉헌하기 위해 잠깐 들린 곳이라... 특별한 사진은 없습니다. 참, 장 서는 날이라고 해서 시장 구경했네요. ㅋㅋㅋ
오늘의 마지막 일정은 헤이그로 밥 먹으러 갔습니다. 엄청나게 인기 좋은 해산물 식당입니다. 끝내주는 맛에... 감탄.... 식사 후에는 바닷가로 가서 벌벌 떨며 구경을 했습니다. 밤 9시 30분이 넘었음에도 해가 떠있는 이곳은 저녁 기온은 15도밖에 되지 않았거든요...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얼마나 춥던지...
이렇게 오늘의 일정을 모두 마칩니다. 좋은 곳에서... 좋은 분들과 함께 한 여행... 그래서 주님께 감사의 기도가 저절로 나옵니다.
첫댓글 신부님 여행소식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즐거운 여행 되세요~^0^~
감사합니다사진 마구 마구 보내주셔용
감사합니다.
기쁨 넘치는 여행하고 오세요
멋집니다~신부님 여행기 읽으면서 저는 편안히 앉아서 눈이 호강합니다
아깝네요 저런 멋있는 성당을
네널란드 풍차토마토...먹음직스럽네요..
신부님
사진으로 보는 여행지
늘 보던 국내와는 다른느낌이 드는 색다른 여행사진 신부님덕분에 잘 감상했습니다
그리고 요리실력도 대단하신가봐요
저렇게 어려워보이는걸 해보신다니..... ㅎㅎㅎ
신부님 ! 감사합니다.
이렇게 사진과 함께 보니 여행하는 것 같습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가시는 곳마다 사진과 음식과 함께 올려 주시니 ~
유렵 여행을 동행하는 것 같아 좋습니다
피곤도 하실텐데 우리를 사랑하시는 마음 전해집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 ^0^
신부님 덕분에 네델란드 구경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모든 스테인글라스와 성상들을 다 없앴다고하니 참 아쉽네요.
풍차가 있는 풍경 멋집니다.
내일도 행복한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 ^^
네덜란드의`그`유명한풍차``멋지네요`신부님덕분에`편안이앉아서`눈도마음도`즐겁습니다~감사합니다
와~~방주가 인상적이네요.
풍차 마을 사진은 정말 멋집니다. 한 폭의 그림같아요.
건강하게 즐거운 여행 되세요
노아의 방주...풍차....모든것들이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많은 먹을것들이 이 아침 배고픔을 더욱 느끼게 하네요^^
신부님 좋은 시간 보내세요..건강 조심하시구요^^
맛있는 것도 드시고 행복한 여행 보내시는 것 같아 저도 덩달아 즐겁습니다. 풍차가 있는 풍경 한 폭의 그림입니다.
9시가 넘어도 해가 지지 않는다는게 신비롭습니다.
신부님 !
감사합니다
오래전 신부님께서 울진소나무길 다녀오신 멋진 사진 보고 가보고싶어 간절히 소망했는데 인터넷예약까지
알려주셔서 용기를 내어 저도 남편과 다녀왔거든요.. 멋진사진 드려다 보면서 이것도 소망하고 기도하면 이루어질까??
합니다.. 다녀오셔서 생선에 치즈얹은 저 음식 해보시고 레시피도 알려주시면 저도 해보고싶어요..노아의 방주에 누워있는 분이 노아할아버지시겠지요.. 멋집니다.. 잘 드시고 잘 주무시고 하루하루 알차게 여행하셔요.. 감사감사!!!
아멘. 감사합니다.
즐건여행 행복하세요~편안히 앉자 여행기 즐기고 있답니다.감사합니다.
예전 성당이었음에도 어찌느낌이 이리다른지요ᆢ안타까우면서도 그래도 성모님같지않은 성모님상 남아있다니 위안이됩니다^^
그성모님 모습 뵙고싶은데요~~
평화로운 풍차마을의 풍경이 마음에 평화를 줍니다.
성당의 외관은 고풍스러우나 성당 내부는 왠지 비어있는 느낌이라 안타깝습니다.
신부님 덕분에 저도 네델란드 여행 잘 했습니다.^^
귀중한 사진들 잘 보았네요.
이제야보았습니다 ~~찾느라고힘들었는데~~좋은감상과함께~~고맙습니다~`
풍차가 아름답습니다.~~~
외국 여행 중에 시장 구경과 그 나라의 음식을 먹어 보는 것도
여행 일정중의 하나이며 쏠쏠한 재미가 있을 듯하네요.
감사합니다. 신부님.^^*
멋진 모습을 사진으로 보니 저도 언젠가는 가보구 싶어집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