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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 |
MIN | PTS | REB | AST | TO | A/T | STL | BLK | PF | FG% | FT% | 3P% |
2006-2007 | 33.7 | 14.9 | 4.9 | 3.6 | 3 | 1.21 | 1.5 | 0.3 | 2.5 | 0.442 | 0.727 | 0.254 |
2007-2008 | 27.5 | 13.5 | 6.5 | 3.7 | 2.2 | 1.68 | 1.6 | 0.5 | 2.4 | 0.547 | 0.716 | 0.379 |
작년과 달리, 올해 테네시 대학은 NCAA 챔피언십을 향해 도전하고 있다. 솔직히 작년에는 토너먼트 우승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 선수가 가세하면서 올해는 한층 더 발전된 팀이 되어버렸다. 이 선수는 한마디로 팀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다른 세명의 상급생 가드들인 크리스 로프턴, 자후안 스미스, 라마 스미스가 리딩 역할을 맡지 않고 오히려 2학년에다 전학생인 타일러 스미스가 팀의 리딩을 맡고 있다. 그는 6'7의 다재다능하고 운동능력을 갖춘 포워드로서 인사이드의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에 모두 능하다. 그는 탑에서 볼을 잡고 팀의 외곽슈터들인 로프턴과 자후안 스미스에게 피딩을 해 줄 뿐 아니라, 직접 인사이드로 돌파하거나 포스트업해서 화려한 스핀무브로 직접 해결하기도 한다.
ESPN의 프란 프리쉴라씨는 타일러 스미스와 함께, 텍사스의 데미언 제임스, 캔사스 주립의 빌 워커, 퍼듀의 로비 험멜 등을 NCAA의 Hybrid Forward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말그대로 정말 복합적인 능력을 갖춘 포워드라는 뜻이다. 위에서 예기한 선수들 중 가장 다재다능한 포워드가 바로 타일러 스미스인 듯 하다. 데미언 제임스의 경우 보드 장악력은 최상이지만 패싱센스가 스미스에 비해 떨어진다. 빌 위커는 타일러 스미스보단 스코어러에 가까운 타입이다. 로비 험멜은 4중 외곽은 가장 안정감이 좋긴 하지만 앞의 3인에 비해 운동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타일러 스미스는 현재 드래프트 1라운드 20위권의 선수로 대부분의 Mock 드래프트 상에 올라와 있다. 비교 대상은 현재 달라스에서 마당쇠역할을 해 주고 있는 조쉬 하워드! 뭐, 별로 와닿지는 않는다. 조쉬와 타일러의 플레이는 적어도 NCAA 무대에서는 확연히 다르다. 타일러는 인사이드 게임이 조쉬의 대학시절보다 더 뛰어나다. 반면 조쉬의 외곽은 그가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 4학년 시절에는 거의 완성되어 있었다. 아직 타일러는 그 수준은 아니다. 그리고 패싱 능력은 타일러가 더 낳은 듯 하다. 뭐, 이건 팀 구성이 서로 다르기 때문일 수도 있다. 현재의 테네시는 로프턴과 자후안 스미스의 외곽이 뛰어난 반면 인사이드가 약하다. 그래서 타일러의 인사이드 게임이 더 돋보이는 것일 수 있다. 조쉬 하워드가 다닐 당시의 웨이크 포레스트는 대리어스 성가일라(현재 워싱톤 위저즈)의 로우 포스트 공격이 돋보이는 팀이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조쉬는 외곽에 좀 더 비중을 두었었고... 어쨋든 목 드래프트들은 타일러 스미스를 조쉬 하워드와 같이 1라운드 하위에서 뽑을 수 있는 알짜 픽이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
여하간 올해 가장 인상깊었던 플레이어 중 하나인 타일러 스미스에 대한 예기를 쓰고 싶었다. 근데 왠걸? 오늘 받아본 ESPN 메거진에 타일러 스미스에 대한 예기가 들어있었다. 바로 번역 시작이다. 근데... 잡지에 있는 기사를 번역하다보니 좀 힘들어서 이번에는 전문을 다 번역하진 않고 그냥 중요한 예기들만 번역하려 한다.
PS1 : Tyler Smith는 1학년을 Iowa 대학에서 보냈고, 올 Big Ten 프레쉬맨팀과 올 Big Ten 써드팀에 뽑혔었고, 올해 자신의 고향인 테네시대학으로 전학왔다.
PS2 : 테네시 대학에는 타일러, 자후안, 라마 스미스 이렇게 3명의 스미스가 존재한다. 무슨 메트릭스의 스미스요원의 분신들인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셋은 플레이 스타일이 다 다르다 타일러는 올어라운드 게임, 자후안은 외곽, 라마는 슬래슁에 강점이 있다.
-------------------------------------------------------------------------------------------------------"Do What U Gotta Do!"
Article by Tom Friend From ESPN Meganize
타일러 스미스는 새 양복을 입고 있었다. 그는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있었다. 그의 친구이고, 리바운더이자, 조언자이며, 연습을 도와주었던 아버지와의 6년은 그에게는 마치 26년과도 같은 시간이었다.
2007년 여름 타일러 스미스와 아버지는 공공 시설에 함께 살고 있었다. 타일러는 매일밤 아버지는 위해 저녁을 준비했다. "화학약품치료로는 날 죽일 수 없어!"라고 말하는 사람이 타일러의 아버지 빌리 스미스였다. 그는 지옥과도 같은 고통을 겪고 있었지만, 그는 그의 아들에게 웃음을 보일 여유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심한 기침과 함께 피를 토해내고는 세상을 떠났다. 그 때, 그의 옆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그는 테네시대의 시즌 개막 경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다. 타일러 스미스가 테네시로 전학와서 시즌을 시작하기 직전이었다.
타일러는 아버지의 죽음을 믿지 않았지만, 관속에 있는 것은 아버지 빌리의 시신이었다. 그리고 그 장례식에는 테네시 대학 농구선수들과 브루스 펄 감독도 자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타일러는 이럴수는 없다고 울부짖고 있었다. 간신히 한 사람이 그를 달래어 식장으로 들어오게 했다. 타일러는 그 때 아버지가 해주었던 말을 기억할 수 있었다. "해야 할 것을 해라!"
타일러의 아버지는 고교 농구 스타였다. 그는 낮에는 농구 게임을 뛰었고, 밤에는 베어링을 만드는 회사에서 일을 했다. 따라서 자연히 그의 아들인 타일러와 아내인 샤완다 케네디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적었다. 곧 이혼으로 이어졌고, 타일러가 7th grade가 되었을 무렵 재혼해서 택사스로 가게 되었다. 타일러는 향수병에 걸렸고, 테네시로 돌아가 할머니와 같이 살게 해 달라고 어머니에게 졸랐다. 타일러의 어머니는 대신 타일러가 아버지와 함께 살도록 했다.
타일러는 아버지와 같이 산다는 것에 대해 망설였다. 그는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었다. 아버지인 빌리는 밤에 일했기 때문에 얼굴을 마주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 게다가 빌리는 재혼할 예정이었다. 빌리는 타일러에게 처음부터 시작하자고 말했다. 빌리는 타일러에게 아버지 보다는 친구사이로 우선 시작하자고 했다.
타일러는 빌리가 2nd grade AAU(역자주 : Amatuer Athletic Team의 약자로 미국은 주마다 몇몇개의 AAU팀이 있다. 아마추어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는 팀에 뽑힐 수 있도록 홍보하는 효과를 가진다.)팀의 코치였다는 사실을 몰랐다. 아버지의 이런 면모를 처음 보게 된 것이다. 타일러는 빌리의 어시스턴트가 되었다. 빌리는 타일러가 픽업게임을 할 때 마다 타일러에게 프리 드로우에 대한 조언을 해 주었다. 그리고 여자 문제 등 모든 것에 대한 조언을 해 주기 시작했다. 빌리는 타일러에게 확고하게 예기했다. 자신처럼 공장에서 일하는 신세는 되지 말라고, 그리고 이러한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농구를 이용하라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니가 해야할 것들을 해라"는 말도 했다.
아버지와 함께 산 첫 해에 타일러는 그 지역 고교 게임에서 처음으로 덩크를 터트린 신입생이 되었다. 그리고 타일러는 Martin Methodist College의 코치였고 테네시 태생인 척 밴슨을 만나게 되었다. 그후 4년간 빌리는 타일러의 모든 게임을 보았고, 그의 비이기적인 플레이에 대해 칭찬을 해 주었다.
2003년 벤슨은 테네시 대학 코치였던 버즈 피터슨의 리크루터로 일했다. 벤슨은 2005년 테네시주 Class 2A의 Mr. Basketball이었던 타일러를 테네시에 리크루트했다. 하지만 Tyler가 LOI(역자주 : Letter of intent의 약자로 비즈니스 용어로도 쓰인다. LOI에 싸인하면 고교 선수들은 무조건 그 대학에서 뛰어야 한다.)에 싸인을 하자마자 피터슨이 해고되었다. 빌리는 벤슨을 차기 감독으로 지지했지만, 테네시대는 보스턴 출신의 브루스 펄을 감독으로 고용했다. 빌리는 타지 사람인 펄을 믿지 않았다. 펄과의 첫 미팅에서 벤슨을 대려오라고 말했지만... 벤슨은 이미 없었다.
그리고 빌리는 브루스 펄 감독에게 테네시주 고교 3년 선수들인 브랜든 롸이트와 떼디어스 영의 리크루트를 그만 두라고 말했다. 하지만 빌리의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펄 감독의 스탭들은 타일러를 받드시 잡아야할 선수로 고려하지는 않았다. 결국 펄은 빌리와 타일러 부자의 차가운 시선을 받은체 미팅에 임해야 했다. 펄 감독은 당시를 회상하며, 이미 빌리가 자신에 대해 선입관을 갖고 있었고, 다른 학교로 타일러를 보내려는 결정을 이미 한 상태였다고 말한다.
사실 브루스 펄과 타일러와의 관계는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펄 감독은 타일러에게 테네시대학은 SEC 최고의 득점력을 갖춘 팀이 될 것이며, 선수들에게 보다 많은 자유를 줄 것이라고 예기 했다. 타일러도 테네시대의 일원이 되기를 희망했다. 그래서 펄 감독은 타일러의 고교 코치를 통해서 따로 미팅을 마련했지만, 펄 감독이 하나 놓친 것이 있었다. 타일러가 아버지인 빌리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던 것이다. 빌리는 자신이 배제된 것에 대해 엄청나게 화가 났고, 이제 테네시와의 관계는 끝이라고 결정했다.
테네시가 타일러에 대한 권리를 1년간 갖고 있기 때문에 타일러는 05-06 시즌을 버지니아의 하그레이브 밀러테리 아카데미에서 보냈다. 빌리는 그러는 동안 그의 간의 반을 잘라내는 수술을 하게 되었다. 빌리는 타일러에게 최고의 학교를 찾는 일도 계속했다. 그리고 그 학교는 아이오와였다.
다음해 타일러는 아이오와에서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그랙 오든의 오하이오 주립대를 맞이해서 전반에만 21점을 득점하기도 했다. 그의 올어라운드 게임은 주목을 받게 되었고, 시즌이 끝나고 그는 올 빅텐 써드 팀에 뽑히게 되었다. 하지만 빌리는 아이오와에 한번밖엔 올 수 없었다. 타일러를 안심시키기 위해 그는 화학 약품 치료는 별 거 아니라고 타일러에게 예기했고, 타일러는 그 말을 믿었다.
테네시의 브루스 펄 감독은 아이오와대의 코치인 스티브 알포드를 통해 타일러의 안부를 물었고, 그가 테네시에 돌아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타일러는 두번째 이혼을 하고 공공시설에 머물고 있는 아버지를 돌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다시 테네시로 돌아오기로 작정했다. 브루스 펄 감독은 타일러의 합류를 매우 반겼다. 타일러는 아버지인 빌리에게도 이 사실을 알렸다.
타일러 : 저 테네시로 전학와요!
빌리 : 그래! 어디냐? 밴더빌트대?
타일러 :아뇨! 테네시요...
정적이 흘렀다.
타일러의 아버지인 빌리와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브루스 펄 감독이 빌리를 찾았다. 하지만 빌리는 모든 것을 이미 지난 일로 생각하고 있었다. 빌리는 펄 감독이 타일러를 벤치에 썩혀둘까봐 걱정했다. 하지만 타일러는 브루스 펄 감독의 말을 믿었다.
이러한 특별한 사정으로 인해 타일러는 바로 NCAA무대에 다시 뛸 수 있었다.(역자주 : 보통 특별한 사유없이 전학하는 선수는 1년을 쉬게 된다.) 빌리와 펄 감독은 전화로 친해지기 시작했다. 빌리는 자신의 병을 펄 감독에게 알렸고,자신의 아들을 부탁했다. 펄 감독도 당연히 받아들였다.
2007년 9월 19일 빌리는 세상을 떠낫다...
타일러는 그의 게임에서 동료들의 슛 찬스를 먼저 만든다. 그리고 자신 득점은 경기 후반에 가져간다. 이렇게 그는 팀의 3번째 공격 옵션 이자, 탑 패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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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생각보다 감동이 있는 예기였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뒤로하고 열심히 게임에 매진하는 모습이 그의 빛나는 플레이 만큼이나 좋아 보인다...!
첫댓글 좋은 내용 잘 읽었습니다
앞으론 알럽에도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사연이 있었군요. 테네시 경기를 볼때마다 크리스 롶튼보다 항상 더 눈에 띄었는데, 비교대상인 조쉬 하워드와 가슴아픈 사연이 있는것까지 닮았네요.
작년엔 너무 크리스 로프튼과 자완 스미스의 외곽에 너무 의존했는데... 올해 타일러 스미스가 인사이드에서 꽤 휘저어줘서 태네시가 확고한 강팀으로 자리잡은 듯 하네요 ^^
중간 지역에서 포스트업 형태로 하는 중개인 역할이 인상적인 선수죠. 수수료 많이 받습니다. ^^
^^ 아무래도 테네시에서 앞으로 수수료 잴 많이 받을 선수가 이 선수인듯...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한가지만 태클 아닌 태클을... 더 낳은 듯 하다 --> 더 나은 듯 하다 로 바꾸시는게 정확한 표현입니다 ^^ 앞으로도 NCAA 관련 좋은 글 기대하고 있습니다~
좋은 태클이십니다 ^^ 워낙 기초가 업는 넘이다보니... 국어가 약합니다 --;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테네시 경기는 저도 몇번 봤는데 타일러 스미스 제가보기에는 숨겨진 포텐셜이 터지면 정말 좋은 선수가 될거같습니다. 다만 슈팅력과 드리블을 좀더 익혀야 할거 같군요. 지금은 꽤 엉성해 보입니다. 그리고 타일러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 좋은 이야기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