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날이 올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무너져 내린 피에 젖은 대지위엔/
먼저간 투사들의 분에 겨운 사연들이/
이슬처럼 맺히고 어디선가 흐느끼는 소리 들리나니/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싸움은 용감했어도 깃발은 찢어져/
세월은 흘러가도/
굽이치는 강물은 안다/
벗이여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갈대마저 일어나 소리치는 끝없는 함성/
일어나라 일어나라/
소리치는 피맺힌 함성/
앞서서 가나니/
산자여 따르라 산자여 따르라…"
8ㅇ년대를 풍미했던 운동가요의 교과서라고할까
가는곳마다 이노래가 안불러지는곳이 없을정도로
운동권이라든지 학생들에게 널리알려진노래다
당시만해도 이 노래는 누가 작곡했는지,
누가 노랫말을 썼는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영랑과 강진"으로 대학가요제에 나왔던
김종률이 노래를 만들었다는 얘기만 돌 뿐이었다.
작사자는 10여년이 지난 뒤에 밝혀졌는데
바로 재야원로인 백기완씨였다.
운동권에서 불리던 노래가 지난달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어느당 의원 및
중앙위원 만찬에서 386세대의원 30여명이
80년대 운동권 노래인 이노래를 합창하면서
많은 참석자들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물론 노통도...
이에 대해 어떤 사람은
“열심히 하세요. 기대합니다. 언제라도 잘
못된 길로 갈 때는 국민들한테서 이 노래를 다시 듣게 됩니다.”
"초심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당신들이 국회의원 당선된 것은
생명을 던져가면서 지켜준 민주주의 때문입니다”라며
기대하는 글을 올린 사람이 있는반면에
또 다른 사람들은
“금준미주천인혈(金樽美酒千人血)이요,
옥반가효만성고(玉盤佳肴萬姓膏)라.
촉루락시민루락(燭淚落時民淚落)이요,
가성고처원성고(歌聲高處怨聲高:노래소리 높은 곳에 원망소리 또한 높도다)”
라며 이들의 행태를 질타했다고한다
어느것이 옳고걸음은 후세들이 판단하겠지만
제목처럼 산자여따르라하면 죽은 영령들의 과실을
산자만이 딸수있다는얘기인가?
오래전에 최루탄에 눈물흘리며
범냇골 서면 일대를 니키한내음으로 뒤덮었던 그때를 생각하면서
오늘의 현실을 어떻게보아야할지...
난중일기님의 글을 보면서한번 읊어본다
첫댓글 왜 이러세요.?난 또 뭐 할라꼬?그러는지 알았네...ㅋㅋㅋㅋ
과거는 최루판 냄새와 함께 흘려갔다. 그날의 움직임이 헛되이 되지 않게 하는것이 산자의몫이다
대학시절 방학때 시골에 내려와 마루에서 흥얼거리는데... 돌아가신 아버님께서도 같이 따라 부르시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알고 보니 아버님께서 젊은 시절 만주철도청에 근무하셨는데, 만주지역 독립군들이 부르시던 군가라고 하시더군요. 가사는 조금 다르지만 곡조 및 전체가사가 거의 같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