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87% 증가 규제 풀리니 4월 분양 큰 장 선다.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23. 4. 3.
이달 전국에서 아파트 2만7000여 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분양권 전매 기간 단축 등 규제 완화에 맞춰 건설사들이 공급 확대에 나선다. 4월 3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공급 물량은 총 29개 단지, 2만7399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만9495가구가 일반 분양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총 1만4616가구·일반분양 1만2425가구)보다 전체 분양과 일반분양 물량이 각각 87%, 57% 늘어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2만304가구)에 집중됐다. 경기도가 1만2455가구로 가장 많다. 광명에서는 광명제1R구역을 재개발한 '광명자이더샵포레나'가 공급된다. GS건설·포스코이앤씨·한화 건설부문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하는 단지다. 총 3585가구 중 일반분양은 809가구다.
서울에서는 4개 단지, 5854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동대문구 이문3구역을 재개발하는 '이문 아이파크자이'는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공사를 맡았다. 총 4321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1641가구다. 인천에서 2개 단지, 1995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공급 예정 물량이 늘어나는 이유는 전매제한 등 규제 완화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한다. 현재 최대 10년인 수도권 전매제한 기간은 공공택지 및 규제 지역은 3년, 과밀억제권역은 1년, 그 외 지역은 6개월로 줄어든다. 비수도권은 현재 최대 4년에서 공공택지 및 규제지역은 1년, 광역시는 6개월로 완화된다. 주택법 시행령 개정 이전에 분양된 아파트에 대해서도 소급 적용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규제 완화에 맞춰 4월 분양 예정 물량도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다만 분양권 양도세율이 높아 분양권 거래가 활발하게 회복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기사 내용을 정리하여 게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