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지식정보기온이 급강하하는 겨울철 등산은 다른 어느 계절보다도 많은 위험을 지니고 있다. 그중 폭설, 바람, 혹한 등은 겨울 등산의 최대 적이라고 할 수 있다. 겨울등산은 장비, 의류, 식량, 비상약품을 준비하지 않고 무리하게 나섰다가는 조난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또한, 가장 많은 사고는 등산로를 이탈하여 길을 잃고 방황하게 되는 조난사고이고, 땀이나 눈에 몸이 젖어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져 걸리게 되는 저체온증(Hypothermia) 등을 들 수가 있다.
첫째, 눈사태를 주의하자 눈사태는 대개 25~55도 경사에서 발생한다. 그 중 30~45도의 경사가 가장 위험하다. 일반적인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산에서 적설량이 제일 많은 계절은 1월로 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로 눈사태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2월이다. 대부분의 눈사태는 신설이 내리는 도중이나 눈이 멈춘 다음 하루 사이에 발생한다. 그러므로 많은 양의 신설이 내린 후 하루 이틀 동안은 산행을 중지하는 것이 현명하다.
둘째, 치밀한 계획을 세울 것 눈이 쌓이면 산행시간이 평소보다 두배 이상 더 소요된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빨리 떠나 빨리 돌아온다는 식으로 시간계획을 세워야 한다. 겨울에는 해가 일찍 떨어지기 때문에 오후 4시 이전 하산할 수 있도록 일정을 짜야 한다. 일기예보 내용을 잘 알고 있어야 하며 날씨 이상변화가 예상되면 지체 없이 하산한다.
세째, 완벽한 장비를 갖출 것 기온은 해발 100m 올라갈수록 0.6도씩 낮아지며 초속 1m의 바람이 불때마다 체감온도는 1.6도씩 낮아진다. 우선 방한, 방풍처리가 잘된 보온파커를 준비하고 털내의와 파일재킷을 껴입는 것이 활동도 자유롭고 보온에도 좋다. 언 눈길에 대비, 1.아이젠: (필수) 2.털모자, 3.양말, 4.장갑은 보온성이 좋은 순모제품이 좋은데 양말과 장갑은 항상 여벌을 준비한다.
넷째,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
산에서 조난당했을 경우 구조요청을 한 후에 - 그 자리에서 불을 피우고 구조대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다. 길을 찾아 헤매다가 체력을 소모해 더 큰 위험에 빠지는 경우를 주변에서 볼 수 있다. 사람이 다녔던 길은 눈이 덮여도 윤곽이 드러나 있다는 것과 동물의 발자국이 있다면 그 길을 따라가는 것이 큰 길과 만날 수 있다는 기초지식을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다섯째, 저체온증(Hypothermia) 주의 젖은 옷은 마른 옷을 입고 있을 때보다 20배나 빠르게 몸의 열을 빼앗아 가며, 저체온증상이 나타나서 허탈상태에 이르기까지는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이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는 2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빠른 시간 내에 마른 옷으로 갈아입고 보온을 해주어야 하며,ㅠ 열량이 높은 음식물(더 운 당질의 차나 초콜릿, 캔디 등)을 섭취해야 한다. 저체온증상의 환자는 침낭 속에 동료가 함께 들어가 몸으로 감싸주어 체온을 유지시켜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며, 조난자가 발생했을시 주변 표지판이나 송전탑 등을 통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후 119에 신고하여 신속히 구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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