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폭설 까지는 아니지만 경사로가 있는 우리집은 눈이 오면 미끄러질것 같아 겁이 납니다
좀더 젊은 시절엔 이것이 다 낭만인것 같아 좋기만 하더니 이제는 심신이 약해진듯 위험해 보이기 시작하네요~
그래서 가을이 되면서부터 자꾸 움추려 드는것 같네요
미끄러질까 두려워 경사진 도로를 브로워로 눈을 치우고 있지요
브로워 송풍기 위력이 대단하네요~
밤 새 내린 눈을 이렇게 날려 버리고 남편은 송년 모임에 간다고 버스를 타고 서울로 나갔다지요
하루종일 또 눈이 오다 말다 하니 오후에 또 길에 눈이 가득합니다
출타한 남편이 돌아올때 눈 길에 미끄러질까 염려되어 오후엔 제가 밀대로 눈을 밀었지요
혼자 올라올 수 있을 정도 밀대로 한번 밀고는 눈 사진 찍느라 더 많은 시간을 보냈네요^^
남편도 눈 길이 걱정스러워 일찍 집으로 돌아오는데 ITX와 양구행 직행은 큰 길이라 문제없이 잘 내렸는데
15KM 마지막 우리 마을까지 오는 버스가 중간 오르막 고개를 넘지 못한다고 버스는 회차해 돌아가고
남편은 내려 걸어온다고 연락이 왔네요
마중을 간다고 하니 위험하다고 꼼짝마라하네요 산촌이라 6시면 캄캄한 밤이거든요
우리 마을엔 이장님이 트렉터로 버스 다니는 길과 마을길까지 눈을 치워 주었는데
이웃 마을은 버스가 다니는 길도 눈을 치우지 않은 모양입니다
추운데 걸어 오느라 애쓴 남편을 위해 따뜻한 오뎅국을 끓여 함께 먹으며 서울 다녀온 이야기 들었답니다
첫댓글 요즘은 아파트에서도 눈오면 이긱계로 날려버려요~
기계가 좋긴 좋네요
브로워송풍기 여러모로 쓸모가있네요
미끄러질까 조심스러워 배려하심이 좋습니다
건강조심하세요
와.. 기계가 너무좋네요.
어머나
산골사는 저희한테 필요한 아이템입니다.
브로워 정보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성능은 어떤지요?
엔진 오일과 휘발유를 섞어 연료로 사용하는데 엔진 작동시키는데 꽤 힘이 필요해 보이더라구요
주로 길거리 낙옆 청소용으로 많이 사용하는것 같더군요
눈은 가벼운 눈은 잘 날아가는데 습설 같은 무거운 눈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브로워 송풍기로 검색하시면 많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모나미 (춘천)
감사합니다.
낙엽은 하는거 봤어요.
습설은 어렵겠네요ㅜㅜ
기계의 힘이 대단하네요
서로 배려하고 위하는 맘이 참 좋네요
사진속의 풍경은 그림 같은데 현실은 만만치 않은가 봅니다..
알콩 달콩 살아가는모습에 온기가 느껴집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잘 가꿔진 정원과 풍광이 아름다운 곳에 사시는군요.
눈내리는 풍경은 늘 가슴 설레게 하지만 길을 치우는 일이 만만치 않은...
2년째 겨울을 보내며 더 나이들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