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몇 가지요 청주와 탁주로다 다 먹고 취할선정 청탁이 관계하랴 달 밝고 풍청한 밤이어니 아니 깬들 어떠리 < 신 흠 > 자네 집에 술 익거든 부디 날 부르시소 내 집에 꽃 피거든 나도 자네 청하옴세 백년 덧시름 잊을일 의논코자 하노라 < 김 육 > 대추볼 붉은 골에 밤은 어이 뜻 들으며 벼벤 그루에 게는 어이 내리는고 술익자 체장수 돌아가니 아니 먹고 어이하리 < 황 희 > 한잔 먹세그려 또 한잔 먹세그려 꽃 꺾어 산 놓고 무진무진 먹세그려 < 정 철 > 짚방석 내지마라 낙엽엔들 못 앉으랴 솔불 혀지마라 어제 진 달 돋아온다 아이야 박주산챌 망정 없다 말고 내어라 < 한석봉 > 꽃피면 달 생각하고 달 밝으면 술 생각하고 꽃피자 달 밝자 술 얻으면 벗 생각하네 언제면 꽃 아래 벗 데리고 완월장취 하려뇨 < 이정보 >
출처: 동향사람들 원문보기 글쓴이: 이승기(동.41)
첫댓글 잼나서 가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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