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교체 시그널이 많이 올라오는 듯.
우선 최고위원 총사퇴했어도 이준석은 사퇴 안 합니다. 한나라당은 집단지도체제여서 가능했는데 국힘은 단일지도체제라서 최고위원 사퇴와 당대표 사퇴는 무관하다고 하네요. 이준석이야 홍준표로 교체 되는게 백번천번 좋으니 1월 내내 윤 흔들기를 이어갈 것 같네요.
둘째로 새시대준비위원회. 윤석열이 국힘 내에서 자기 세력을 만들려고 추진한 사조직인데, 이게 선대위 총사퇴를 하면서 무너져버렸어요. 지금 국힘갤 같은 곳 보면 김종인을 윤석열 아래로 만들었으나 지들이 이겼다고 생각하겠지만 이건 오산입니다. 지금 윤석열 주위에는 당내외 비토 의견에서 그를 지켜줄 인의 장막이 사라진거에요. 국힘 내 구태세력이 윤을 받쳐주고는 있지만 이 인간들은 신의가 없는 자들이에요. 손바닥 뒤집듯 홍준표 밀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권력욕의 화신들입니다.
마지막으로 안철수와 홍준표의 대구 회동. 안철수가 직접 움직여 홍준표-주호영-장제원을 만났는데 무드가 아주 좋더라고요. 갠적으로 안철수는 이준석이 당대표를 사퇴하지 않는 이상 절대 단일화를 안 할거라고 봤는데, 이러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홍준표가 가교가 되서 이준석이랑 안철수 사이를 중재해준다면 단일화 명분이 생기죠. 그리고 단일화 업적을 가지고 홍준표가 여의도로 오면 선대위 분위기가 아주 묘해질 것 같네요.
물론 후보교체 되도 국힘은 힘들긴 할거에요. 선대위 다시 꾸려야하고, 공보 인쇄도 빠듯하고, 홍준표 인물 자체가 이재명보다 전문가 이미지가 없어서 딱히 우위가 있다고는 볼 수 없으니까여. 하지만 <안철수와의 단일화 + 정상화된 이준석 리더십>을 무기로 여론몰이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겠구나 싶어요.
어려우나 쉬우나 이재명이 반드시 승리하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어쩌면 드라마의 주인공은 잼지사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안 좋은 예감이 살짝 드네요.
윤석열... 9수의 집념을 보여줘라ㅋㅋ
첫댓글 대선도 9수...
역대 최고령ㄷ
근데 후보 교체가 가능하다면 당대표 탄핵도 가능한 거 아닌가요?
어떻게 보면 후자가 더 쉬울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