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 기업은행이 최근 새 TV 광고가 호응을 얻자 새삼 탤런트 차인표씨의 의리에 고마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차인표씨는 연초 기업은행과 구두로 광고출연을 약속한 직후 다른 회사로부터 더 좋은 제안을 받았으나 의리를 지켜 기업은행과 계약을 체결했다.
차씨는 기업은행과 광고모델 계약을 6개월 연장하기로 잠정 결정한 상태에서 매니저를 통해 다른 금융기관의 제의가 들어오자 기업은행 측에 문의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금융기관의 광고에 겹치기 출연을 않는 것은 불문율처럼 돼있지만 상대 업체가 같은 은행업종이 아니므로 문제가 없다고 적극적으로 나선데다 2억원으로 알려진 기업은행 계약금보다 배 가까이 높은 금액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차인표씨는 그러나 기업은행이 난색을 표하자 큰 망설임 없이 억대의 개런티 차이를 포기하고 약속을 지켰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차인표씨가 돈보다 이전부터의 관계와 약속을 우선시 해준 점이 무척 인상적이었다'면서 '이달초부터 내보내고 있는 `잘되시죠~' 편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더욱 고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