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마를 한달여 앞두고 마음은 바쁘고 훈련양은 부족하고..
걱정만 하고 있으니 소울이 고구려배번을 구해준다고 32키로 뛰어보라한다.
일욜에 눈이나 비가 온다고해 자라보고 놀랜가슴 솥뚜껑보고 놀랜다고ㅋ
감기땜에 걱정이 되어 일기를 보고 결정한다고 했는데 다행이 비껴가는 눈,비로 달리기로 결정^^
요즘 언덕이기도 하지만 우장산&트랙 16키로를 2시간정도에 달렸기에 32키로는 넉넉잡고 4시간쯤 걸리지않을까 생각을..
배번을 풀코스 c그룹으로 구해준터라 32키로를 달리지만 풀코스 c그룹에서 뒤죽이와 박검사를 꼬드겨 함께 출발을 했다.
소울이가 보이지않아 물어보니 풀코스a그룹에서 출발했다고..
13키로 1차반환점을 2키로여 남겨두고 반대편을 달리고 있는 소울이가 보인다. 흐미! 한 3~4키로나 차이가...
뒤죽이와 동반주하는 박검사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겨우 따라잡고나면 화장실에 갔다가 가느라 놓치고ㅋ
21키로 지점쯤부터 어떤 사람이 옆에서 달리는데 신경쓰일법한 발자국소리가 경쾌하게 들린다.
경쾌한 발자국소리에 맞춰 나도 모르게 기분좋은 페이스로 혹여라도 놓칠까봐 따라서 달렸다.
H2O클럽의 "고무신"이라는 닉넴?의 그 사람과 23키로 지점쯤까지 같이 달렸는데
그 사람이 뒤로 쳐지는 바람에 나혼자 달리게 되었지만 혼자 달리면서도 그 페이스가 한동안은 유지되었다.
페이스가 떨어질 무렵 26키로지점쯤 어떤 아저씨가 옆에서 감탄사를 붙이며
우와! 정말 대단하시네요.. 어떻게 그렇게 잘 달리세요? 끝까지 여사님이랑 같이 가야지~하며 옆에서 달린다.
기운이 남아도는지 소리를 질러가메 앞서가다가 나를 보며 빨리오세요.. 같이가게.. 그러면서ㅋ
그러더니 아니 어디까지 가야하는거냐고 묻는다..한 3키로쯤 더 가면 되지않겠냐고 했더니.. 아! 그런가요?하면서ㅋㅋ
가도가도 멀게만 느껴지는 반환점.. 웬 3키로여가 이리도 먼지..
28.4키로에서 2차반환을 하고 나머지 3.6키로는 걷는건지 달리는건지.. 이리저리 참견하며 달리던 아저씨가 또 누구를 만났는지 뒤로 쳐지고ㅋ
에효효! 겨우 겨우 발걸음을 떼며 마지못해 달려 1키로여를 남겨두고 앞을 보니 오잉? 앗! 소울이닷! 나보다도 더 겔겔 거리며 달리고 있다ㅎ
상희야! 그랬더니 놀라서 뒤를 돌아본다ㅋ 소울이를 앞질러 굴다리를 지나 운동장으로 들어서며..
야호! 32키로 달려냈다. 그런데 뒤이어 오는 생각.. 아! 32키로도 이리 힘든데 풀을 어케 뛰지?ㅠㅠㅠ
-------------------------------------------------------------------------------------------------------------------------------------
완주후 토요달리기 모임에서 밥 먹고가라해서 우장산팀들과 쌀국수 한그릇, 부침개등으로 거하게 먹고
뚝배기님차 대리운전해주고 화곡역 부근에서 2차하라고 내려주고는 집으로 와 씻고 부리나케 병원으로..
아고! 바쁘다 바뻐! 다리는 뻐근하고 발가락은 물집 잡히고 온몸은 뻑적지근ㅋ하지만..
그랬지만 그래도 32키로를 무난히 해냈다는 기분은 따봉이네ㅎ
첫댓글 풀은 찬찬히 달리시면 됩니다^^ 빨리가면 멀어지고 찬찬히 가면 완주하시겠지요?? 믿습니다. 대단한 전사란 것을!!
아! 동마...
그래도 걱정은 태산이랍니다ㅎ
멋지네... 그렇지만 남푠은 병원에 있는데 혼자만 신바람 냈네?^^
망설이고 있는 내게..
가라고 갔다오라고 동마 완주하려면 가야하지 않겠냐고..
그리고 이틀에 한번씩만 와서 씻겨주고 운동하라고...하여^^
나 잘했져? 멋지죠? 그리고 부럽죠?ㅎㅎㅎ
한 달 전 몸풀기 완주 축하!!! 역시 대단혀~ [맨발의 여전사], 별명 누가 지어줬는지 딱 제 격이네... ㅋㅋ
그 누구가 들어도 멋진 닉넴 [맨발의 여전사] 감사해유
작명가 연대장님 힘
아니... 이 멋진 이름이 제환형 아이디어였다는 얘긴가요? 와아....
예전 2000년도에.. 토달에서..
마라톤에 무지하던 시절.. 발에 꼭 맞는 운동화(마라톤화는 아직..)를 신고 달리다가
발가락이 넘 아파 신발을 벗어 손에 들고 뛰어 들어가는 모습을 본.. 연대장님!!!
어! 맨발의 여전사네... 했던게 그대로 닉네임으로^^
언냐...대단혀
으째 뛰다가 언냐 얼굴 못봤지?
송파세상님은 자전거 타구
지나가더만 ㅎㅎ
희수기가 대단하다하면 내가 할말이 없어져ㅋ
희수기는 풀코스 뛰었을텐데.. 호기록 완주한겨?
ㅋㅋ 이제보니 사진 올려놓으며 기록 올려놨네
뭐여! 풀이 내 32키로 기록보다 더 좋으네..허ㄹ...
독한것ㅎㅎㅎ
언니랑,,,나랑 같은편 아닌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