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TV를 보는 시간은 10시 이후입니다.
바로 주간 드라마가 시작되는 시간이기도 하고 제가 뜨개를 손에 드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월요일과 화요일에 방송되는 [주몽]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주인공인 주몽을 지지하게 되는데 저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비열한 짓을 마다않는 대소와 황후가 왜 그렇게 치졸하게 되었는지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모두 드러났듯이 주몽은 금와황제의 자식이 아닙니다.
친구인 해모수와 유화부인의 아들을 금와황제가 거둔 것이죠.
우정도 있었고 유화에 대한 사랑도 있었습니다.
상식적인 논리로 따지면 태자가 되는 것은 대소나 영포여야 합니다.
적통은 더욱 아니고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주몽과 유화부인이 욕심을 낼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금와가 제 자식 이상 사랑했으나
해모수를 죽게한 금와의 부왕과 대소에 대한 복수심 때문에 제 자식을 부여의 황제로 만들려는
유화부인의 욕심은 제 상식으론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제 자식보다 더 사랑하며 키워준 금와에 대한 배신 아닌가? 혼자 생각하기도 합니다.
남자 여자를 떠나 질투심은 통제가 어려운 마음의 병입니다.
대소는 나름대로 훌륭한 왕재이나 지금의 치졸함을 갖게 된 데는
금와황제의 주몽에 대한 지나친 편애와 자신의 어머니 황후를 외면하고
주몽의 어머니 유화부인만을 사랑하는 아버지에 대한 애증 때문이었을 겁니다.
평생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어머니를 보는 아들은 어머니가 한없이 가여웠을 겁니다.
그럼 황후 입장에서 보자구요.
황후는 금와황제의 정실이고 유화부인은 말 그대로 후궁입니다.
남편인 금와는 자신에겐 평생 따뜻한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모든 사랑은 유화부인이 차지했습니다. 남자 하나를 사이에 둔 여자로서 힘들었을 겁니다.
게다가 적통인 대소와 영포 보다는 주몽만을 편애합니다.
어머니로서 속이 뒤집히고도 남을 일입니다.
남편인 금와에 대한 사랑이 없다면 모를까 평생 황후는 불행했습니다.
왕자들이 장성한 지금의 황후는 금와에 대한 사랑보다 애증이 더 커졌지만요.
주몽은 주인공다운 캐릭터를 모두 가지고 있지만
주변 돌아가는 이야기는 왠지....배은망덕, 적반하장.....같은 생각이 듭니다.
꼬마적에 읽은 위인전에선 주몽이 알에서 깨어났고 고구려를 세웠던 걸로 아는데
고대국가는 대개 부족으로 이루어졌잖아요. 부여는 대소가 황제가 되고
주몽은 부여가 아닌 새 본거지에서 고구려를 세웠던가요? 그거까진 모르겠네요.
글 쓰고 백과사전에 함 가봐야겠네요. 궁금한 건 풀어봐야죠.^^
하여간 드라마로서의 주몽은 잘 보고 있습니다. 제가 옛날이야기를 좋아해서
시대극을 좋아한답니다.
같은 연대가 배경인 연개소문과 대조영이 헷갈리고
(연개소문의 캐릭터가 주인공인가 아닌가에 따라 다르게 그려져서 조금 웃겨요)
하여간 3개 방송사가 온통 고구려에 매달려 있네요.
고구려는 확실히 남방계인 백제나 신라와는 다른 거 같아요.
이름도 을지문덕, 연개소문......네 글자의 이름이 나오는데
선우 용녀, 남궁 옥분 처럼 두 자가 성이 아니고 드라마를 보다보니
연 개소문, 을 지문덕 이더라구요.
저 여태 몰랐거든요. 연개 소문, 을지 문덕인 줄 알았어요.
또 내 무식에 탄식했더랬습니다. ㅋ~
첫댓글 저도 선생님 글의 많은 부분과 동감합니다~ 옛 역사책을 다시 들쳐 보고싶긴한데.. 시간도 여의칠 않아 허구와 실제속에서 허우적대고 있어요~ 요즈음 일본과 중국이 우리땅의 일부 또는 많은 부분을 저네들거라고 주장하고 난린데... 우선 뭔가 알아야 하긴 하는데... 역사공부를 해야할 필요성도 느끼고... 시간은 없고... 찜찜합니다그려.......
저도 주몽 열심히 본답니다. 원래 금와의 아들은 여섯명이라네요. 그것도 아들만... 딸까지 더한다면 엄청나겠죠. 대서 왕자는 훗날 부여를 30년 동안이나 잘 다스린다니까 본래 주몽에서처럼 그~런 인간은 아닌거죠. 주몽을 돋보이게 하기위한 설정이라는... 소서노는 실제 인물로 주몽이 연상의, 게다가 우태와 결혼하였다 과부가 된 소서노를 엄청 사랑했다네요. 드라마에선 소서노가 처녀로 나오지만... 그리고 고구려를 세우는데 소서노의 공이 컸다는...
참고로 성이 두자인 건 백제계라네요. 그래서 백제의 영향을 받은 일본이 거의 두자의 성을 쓰고 있고요. 그럼 한자의 성을 쓰는 우리는 중국의 영향을....? 요새 중국 얄미움을 떠나 무서워요. 그 큰 땅도 모자라 손바닥만 한 한국 땅을 갉아먹으려 드니...문화도 그렇고. 가진자가 더 가지려한다는 거 실감나요. 우리나라 뿐 아니죠. 티벳도 그렇고 대만도 그렇고.
동북공정에 맞서기엔 드라마로 부족하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뒹국넘들....역사 왜곡 참을수 없고 한심한 때국넘들 입니다. 우리 후세들에게 어찌 고구려 유적지를 보여 줄지......
음 ...왜그리들 발끈하시는지...주몽이야기는 대부분이 허구로 알려져있는걸로압니다 그냥 재미로 보면 재미있을터인디..따지고 들자면 재미없어진답니다...ㅎㅎ
허구인 거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영화평론이나 소설평론 같은 것도 의미 없지요. 허구를 논하는 것도 관객, 독자의 재미이고 권리니까요. 그렇다면 아마추어가 아닌 모든 평론가가 발끈한 성격의 이상한 사람들은 아니지요. 그 사람들이 허구인 걸 몰라서 이래저래 평을 하는 건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