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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나
길었던 한해가 서서히 저물어가는 12월!
그런 12월이 나에게는 길게만 느껴진다.
근래 예전에 살던 곳에서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하고보니
이것 저것 마음에 걸리는 것도 많고 탈도 많은 요즘이다
전에 살던 집이 협소해서 없는 형편에 대출을 받아 이사를 하였더니
대출 이자가 장난이 아니다.
가진것 없는 서민들이 살기에는 정말 힘든 요즘인것 같다.
이런 와중에 여름에 휴가를 다녀오지 못한 둘째 딸아이 녀석이 모처럼
기회를 얻어서 친구랑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한다
잘 다녀오라고 이야기는 했지만 내심 불안했다.
둘째 녀석이 다녀오겠다는곳이 일본 오사카 나라였기때문이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오사카 나라는 우리 나라의 경주와 비슷한 곳이다
많은 한국 관광객이 찾는곳이지만 문제는 역시 코로나!
아니나 다를까 1주일간의 관광휴가를 마치고 귀국한 녀석은
바로 다음날인 11월30일에 코로나 19확진이 되었다.
그 동안 우리 가족은 나를 포함하여 아내와 큰아이, 둘째아이 그 누구도
단 한번도 코로나에 감염된적이 없었다.
둘째 아이는 자기방에서 격리에 들어갔고
모두들 조심스럽게 생활했지만 코로나는 그런 우리을 놔두지 않고
12월5일에는 아내가 두번째로 확진자가 되었다
조심에 더 조심하던 나에게도 여지없이 코로나가 너만 예외일수 없지라며
12월8일에 찾아오고 말았다.
참으로 어이없다.
아마도 겨울이라서 실내에서 감염이 더 쉽게 이루어지는것이 아닌가 싶다.
근래, 1일 평균 새롭게 코로나19에 확진되는 사람이 7~8만명에 이른다하니
결코 적은 숫자라 할수 없을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그 동안 수회에 걸친 예방접종과 코로나19가 초창기보다는
다소 위험성이 감소되었기에 생명에는 치명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면연력이 약한 일부 노약자는 매일 약40~50명이
귀한 목숨을 잃고 있다는것을 관과해서는 결코 안될 것이다.
동장군의 매서운 한파가 점점 우리들의 삶을 옥조여 오겠지만
우리 모두 마음 만큼은 따듯한 화로가 되어
서로의 가슴을 녹여주는 훈훈한 날들이 되기를 빌며
우리님들은 코러나19에 감염되는 일이 없도록 하시고
언제나 건강에 유의하여 밝고 고운 날들만 이어지시길 기원해 본다
- 서산으로 넘어 가는 해를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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