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과 그리움을 남긴 채
부산을 등지고 서울로 향합니다.
우선은 동해에서 대게 시장의 흐름과 유통 라인과 거래선,그리고 유통 구조및 크랩 선별을 배우기 위해
올라왔다.
아래 사진은 대게 가게 할 자리다. 일단은 강서구청 맞은편으로 인근 상권이 괜찮은 곳이긴 한데, 가게 월 임대료가 1000만원
이라 부담이 좀 되긴 한다. 주차장으로 활용가능해 주차사업도 같이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아직은 결정을 보류한 상태이다
여기가 대한민국 대게 입고장이다.여기에서 해외로 전국 각지의 대게집으로 배달되고 있다.
크랩 종류별 선별작업을 한다.어제도 현장에서 작업이 새벽2시가 넘어서 끝났다.
러시아산 하나사끼 킹크랩이라는 아주 희귀종인데 여기서도 1년에 1번정도 볼 수 있다고 하지만, 상품가치는
좋지 않다고 한다.가시도 많을 뿐더러 킹크랩에 비해 맛도 그저그렇다고 한다.수온에 민감해 이날 폐사된게 대부분
이다.
동해 시내라고 할 수 있는 천곡동 내 유끼 일식점
간단히 한 잔 하자며 일행과 들어가 본다.
메뉴판 구성
여기 동해에는 그닥 특징있는 맛집이 없고,삼겹살도 금겹살이라 엄두를 못내는 실정이라 한다.
한우는 말 할 것도 없고.
메생이와 굴이 만나 조화로운 맛을 만든다.
곱게 썰은 야채에 부드러운 소스가 입맛을 돋군다.
주문한 기본25천원짜리 참치회...모두들 이 걸 시키 묵더라구요.
중간 쯤에 생선회와 마구로 초밥을 1인 3개씩 내어준다.
중간 쯤에 조기새끼도 한 마리 내어놓는데 마구로와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맛이다.
튀김에는 새우와 깻잎,가지,고구마,단호박이 있다.1차 신호를 보낸다.고마 가면 안 되겠니? 하고...
일행은 갈 생각이 없어요라는 신호를 소주를 주문한다.벌써 5병째...
여기도 리필로 참치를 주기 때문에 주인과 손님의 눈치게임이 진행된다.
2차 신호를 보낸다. 정말 마지막이야~하면서, 근데 이넘의 모빌 국수 맛이 제대로다.
그래서 쇠주 1병 추가요~~ㅎㅎ
암튼 속닥하이 한 잔하기 좋은 곳에서 한잔이 7병을 넘어서야 끝났다.
무척 오랜만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대게 사업과 관련된 이야기로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은 시간을 한자리에서 보냈다.
친절한 사장님 덕분에 편안한 자리였던 것 같다.
부산에서는 너무 흔한 참치가 여기서는 대접 받는 메뉴라고 한다.
지금 동해는 온통 비와 해무로 가득한 날이다.
찌든 육체를 오늘쯤엔 내려놓는것도 좋을 듯한 날씨다.
다들 건강하세요.....
첫댓글 맛 있겠다
잘 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