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089590.KS/매수): 3Q24 Pre: 국제선 운임 추가 하락폭 크지 않을 것
[하나증권 운송/모빌리티 Analyst 안도현]
■국제선 운임 2분기 대비 11% 상승 예상
제주항공에 대한 투자의견 BUY 와 목표주가 11,000원을 유지한다. 3분기 국제선 여객 운임은 +11%(QoQ)/-2%(YoY) 변동한 74원/km로 추정한다. 주요 노선인 일본 노선의 지진/태풍 등으로 인한 수요 위축과 단거리 노선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여객성수기/추석효과 때문에 2분기 대비로는 운임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3,560억원, 국내선 매출액은 7% 증가한 740억원으로 추정한다. 화물 사업 매출액은 화물기 증가 효과로 40% (YoY) 증가한 120억원으로 예상된다. 비용은 연료비 비용 부담이 소폭 완화되었으나, 인건비/공항관련비 등이 증가하며 전체 영업비용은 15% (YoY)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은 12% (YoY) 증가한 4,970억원, 영업이익은 12% 감소한 425억원(영업이익률 8.6%)으로, 2024년 매출액은 1조 9,860억원(+15% (YoY)), 영업이익은 1,454억원(-14%, 영업이익률 7.3%)로 추정한다.
■공급 증가 국면 진입, 항공기 인도 지연은 긍정적
7~8월 합산 인천공항 도착/출발 여객기 운항횟수는 2019년 대비 2% 증가했다. 하지만 일본 지역 운항횟수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20% 이상 증가했고 공급 과잉 국면에 진입했다는 판단이다. 제주항공은 일본 노선 매출비중이 35%로 높기 때문에 2분기 국제선 운임이 크게 하락했다. 하지만 향후 추가적인 하락폭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항공기 인도 지연이 심화되고 있고, 국내 주요 항공사들의 항공기 보유 대수는 2023년 대비 유사하거나 소폭 증가에 그치고 있다. 2025년에도 인도 지연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향후 국제선 운임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절대적으로 낮은 주가 수준,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도 조금
제주항공은 최근 2024년 4분기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년 6월 말 기준 제주항공은 결손금이 3,700억원 가량 남아있어 배당이 불가능한 상태고, 결손금의 이익전환까지는 3년 이상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동일업종인 티웨이항공의 경우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로 전환하는 방식을 통해 배당을 지급한 바 있다. 구체적인 내용과 방식은 차후 확인이 필요하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기존 예상 대비 주주환원 재개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현재 제주항공의 주가는 12MF P/E 6배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펀더멘탈 개선을 반영하지 못한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현재는 유가와 운임 불확실성이 주가를 누르고 있는 양상이다. 3분기 실적을 통해 운임의 QoQ 반등이 확인되고, 유가의 불확실성이 진정되는 국면에 접어들면, 주가는 상승 흐름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전문: https://bit.ly/4gU17g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