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나가 누구야! 나는 의미를 찾다가 쓰러져 우는 사람 나는 길을 걷다가 환경에 미끄러져 피나는 사람
나가 누구야! 나는 흙을 찾다가 엎어져 누운 사람 나는 꿈을 꾸다가 일어나 방황하는 사람
나!...그럼 너는 누구야! 너는 우는 나를 커다란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 너는 피나는 내 삶에 하얀 솜으로 닦아주는 사람
너는 누구야! 너는 길위에 흩어진 꽃잎을 주워 펴고 있는 사람 너는 안개속에서 보이지 않는 나에게 미소를 보내는 사람
나와 너 !! 나는 너를 사랑하고 싶다 자격없어 말하지 못하지만 내 마음은 항상 너를 부르고 있다
너는 나에게 의미를 던지고 미소를 보내지만 나는 너에게 아무것도 줄 수가 없다 내가 너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나의 마음뿐
너를 사랑해!! 사랑한다는 것은 행복하지만 고통의 몸부림을 격어야만 한다
그래도 좋아! 내가 너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이것이니까.. . . . . .
나는 내가 아는 전부를 사랑하고 있었다 세상에 나온지..5년째되었던 때 였나보다...내가 기억할 수 있던 최초의 기억이란건..
아빠의 넓고 아늑한 느낌의 무릎위에서 들려오던 삶의 향기... 잭과 콩나무라는 일본어로 된 동화책을 번역하며 읽어주시던.....그 때...
아빠의 무릎이 내겐 이 세상 전부같았다 느리던 시간...나의 생각대로만 흘러갈거 같던 시간....
내 눈에 들어 와 지금껏 그 동화의 시간속으로 들어가 있게 하는 ...나의 꽃이 있었다 나팔꽃에 내려앉아있는 시간들 잔잔함과 햇살이 머믈던 그 투명한 보랏빛의 부드러움이 가장 어린 내가 갖은 사랑의 의미였다
나를 위해 손수 매달아 놓으신 그네위로 날아 다니던 호랑나비들의 춤놀이.. 널부러이 마냥 줄기를 늘어뜨리던 포도넝큘사이로 들리듯하는 그리 먼곳은 아닌듯 했던 교회의 종소리로 ....보이는듯도 했던
나 모를 다른 세계로의 신비로운 시간여행을 꿈꾸게 했던...그분의 무릎
비밀의 화원을 지나 혼자만의 사랑병을 스스로 다스려야 했던 제인에어의 만남은 소녀 시절 내내 깊은 삶의 감동으로만 가 있게 만들었나보다 ..... . . 우리들이 상상하며 매달리듯 구걸하는 그런 신은 죽었다고 외치던 니이체에 빠져 짜라투스트라의 그 천재성을 흠모하면서도 정말 신이란 존재해야했던....내안의 외침은
단테의 신곡을 만나 더듬기 시작한 음부의 골짜기들... 두려움과 맞닿는 기대로의 .. 긴 방황의 시간들...속에 숱한 영혼들을 만난다
전혜린을 사랑했다 그녀의 일기..의 얼룩속에 나의 모든것을 포개어 놓듯... 난 나도 모르게 뮌헨거리를 방황하며 낯선 맥주집 하나 늘 출근부 찍듯 맛없는 소시지를 좋아해봐야지...하며 언젠간 가 있을 거리...그 소시지를 상상하며 들뜨던 시간...
나란 누군가! 나란 없었나보다 나란..바로 그들 모두였나 보다
그들의 사랑이 나의 사랑이었고 그들의 아픔이 나의 아픔이 되어 있었고 그들의 방황이 나의 방황이 되. 어. 있. 었. 다.
만능 배우같이 난 그들이 되어 있었던 시간... 깊이 이 모두를 ..삶 자체로 받아들이며 사랑하고 있었다
그 어릴적 따스한 무릎의 기억에서 ...참 많은 시간이 나를 지나가며 나에게서.. 그들에게서 ...다시 나에게로 지나 간다 ..오랜 시간이 .
그분을 만나던 날... 나의 사랑은 그들 모두의 모습으로 그분에게 용해되어진 느낌이었다
칼 힐터의 ..인간 생애의 최고의 날은 자기에게 주어진 생명을 ..그 사랑을 발견하는 것이라는...말... 파스칼의 침묵을 향한 그 인간 본연의 두려움에 나도 같이 떤다
시지프의 바위를 등에 지고 끊임 없이 오르기만 해야했던 그 멍에의 무게란 시원함으로 가지기도 했던 나의 무지와 오만이었고...그건 다른 의미로 다가가진...
내가 져야할 내 몫찾기의 멍에로 바뀌어진다
삶의 의미든 ,존재의 의미든 그분의 사랑하나에 집결된다 ...하나의 커다란 나무에 뻗어나가는 당신과 그들과 난 하나의 소중한 가지로.. . 그 모든 사람들의 고뇌와 슬픔등이 사랑이라는 하나의 의미로 응축된다
결국 삶이란 사랑하고 싶은 나의 열망이 숨쉬어야하며 기대야할 곳...
자아속에 스스로 자생케한 곪아버린 ..상처난 부분들이 새 살로 거듭태어나져 터져나온 비명속에 ....환희에 찬 "사랑합니다...."그 한마디 진실로 내 안에 담기위해 나와진 곳이었나보다 ..
삶속에 온전함이란 자연이 나의 스승이 되고 언어가 되어 홀로도 충분히 설 수 있어야 한다는것을 .. 자신의 왜소한 모습안에 가장 큰 긍지로 가 닿아야 한다는것을...
그 시간들을 사랑하며 지나며...난 지금..그 어디쯤엔가 ... 또 다른 곪은 부분들을 터트릴 아픔을 잉태하며 있다 난 그 모든것을 사랑하고픈 열망속에 있었다....이 모습으로 생의 한 가운데에서.......떨며 사랑하며...
. . . . . 지
행복을 주는 그림 / 김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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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넘넘 멋진 글이네요...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머물다 갑니다..행복한 날 되세요..^^
즐감하고 갑니다
인생은 결국 사랑으로 일관되여있는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