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매불망 찾던 꽃송이 버섯
해마다 여름이 되면 엉덩이를 들썩이게 만드는 것이 바로 자연산 꽃송이 버섯이다.
몇년을 뜨거운 여름, 모기와 씨름하며 산을 올라도 좀처럼 발견하기 어려워 해마다 아쉬움을 남기는 귀하신 몸이다.
지난 목요일 여명님과 태우님과 셋이서 산삼과 꽃송이 버섯 산행을 갔다.
고온다습한 지역에 자라는 꽃송이 버섯을 찾으러 가는 것은 그냥 산모기들에게 피를 헌납하겠다, 는 각오를 해야한다.

비오듯이 흐르는 땀을 닦아내며 산행한지 한참만에 드디어 발견한 꽃송이 버섯!!
뽀얗고, 깨끗하고, 탐스러운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향긋한 버섯내음에 절로 입이 벌어진다.
항암율이 가장 높은 버섯인데. 그중에서도 폐암과 간암에 더 좋다, 고 한다.
간암진단을 받고 자연치유로 극복하겠다, 는 의지로 귀농 후 열심히 일하는 자현선생님 친구분의 얼굴이 스쳐간다.
함께 산행한 태우님도 현재 암치료중인 지인생각이 난다고 한다.
이 버섯의 무게는 600그램이다. 1키로 안되지만 그래도 매우 큰 버섯이다.

아직은 어린, 이제 막 꽃송이를 키우는 버섯이다.
몇일 지나면 축구공만한 크기로 자라날것이라, 채취하지 않고 두고온다.
지금 채취하면 저리 작지만 몇일만 지나면 쑥 자라 아주 큼지막한 모습이 될것이다.
내가 채취하면 좋지만 남이 발견해도 제대로 자란것이 질이나 양적인 측면에서 좋을테니,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선다.
여명님이 꼭 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 면서 찾는 산삼은 발견하지 못했다.
하긴 그리 쉽게 발견하면 그거이 산삼일까?
다음기회에 다시 한번 산행을 하기로 하고 하산을 했다.
흐르는 물에 손질한 꽃송이 버섯을 차로 끓여 함께 맛을 본 후, 나머지는 건조에 들어간다.
꽃송이 버섯 찾으면 꼭 연락을 달라, 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일단은 우리가 함께 먹고, 가까운 사람을 챙기는 것이 급하다.
뒤늦게 귀농한 홍박사님네 부부, 그 소중한 인연을 위해 그쪽부터 챙기고, 작은 두덩어리는 담금주로 만들어놓는다.
나중에 다 약으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꽃송이, 능이, 송이, 영지버섯등을 채취할 때는 항상 뿌리를 남겨 그 자리에 묻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버섯이 멸종되지 않고 다음해에도 만날 수 있습니다.)
꽃송이 버섯 효능
면역력과 항암력이 가장 뛰어난 최고의 버섯이다.
항암과 면역유용물질인 베타글루칸이 꽃송이 버섯 100그램당 43,6% 함유하고 있어 암환자들이나 회복기 환자들에게 아주 좋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항암치료에 사용하는 버섯이다.
대표적인 효능으로는,
면역체계 활성화/ 피부미용/ 피로회복과 뇌질환 치유/ 고혈압 억제효과/ 혈중 콜레스테롤 상승억제/ 혈당저하/ NK세포 활성화효과및 항산화 효과/
그중에서도 체내면역력을 증강시켜주는데 매우 유용하며, 그 향과 식감이 뛰어나다.
꽃송이 버섯은 열과 반응했을 때 유효성분이 가장 많이 나오므로 뜨거운 물에 끓여 식힌 뒤 공복에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7월부터 8월 사이 낙엽송이나 소나무 군락지에서 발견된다.
- 함께 산행하신 여명님과 태우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산행에서는 꼭 종급의 산삼을 발견할 것입니다. -
첫댓글 버섯이 꽃처럼 이쁘네요.
효능도 좋고요.....^^
그냥 산에서 채취한 꽃송이 버섯을 말리지않은 그 자체로 끓여서 마시는건가요?
독버섯이 아닌 한 말린 후에 달여 마셔도 좋고, 요리해서 먹어도 좋고, 생으로 달여 마셔도 좋고, 생으로 요리해서 먹어도 좋습니다. 천일염을 적절하게 첨가해야 합니다.
미국에서는 종교적인 사고때문에 버섯을 거의 먹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버섯이나 고사리, 이끼 등이 그늘에서 자라기 때문에 저주받은 식물이라는 관념이 강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버섯이나 고사리, 이끼 등은 훌륭한 음식이자 동시에 훌륭한 약입니다.
이들은 병원약이나 절제수술, 항암제, 방사선, 초음파 등으로 무너진 면역력을 빠르게 회복시켜 줍니다. 산에 가면 버섯, 고사리, 이끼 등을 쉽게 채취할 수 있으니 많이 섭취하십시오. ^-^
자연건조해서 차처럼 끓여마시면 됩니다. 생으로 요리를 해먹거나 차로 끓여도 좋습니다. 꽃송이버섯은 보는것만으로도 행복하니 자연이 주는 선물중 최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감사한 일이지요.
@허현회(牛步) 네에...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선생님. 기억하겠습니다...^^
@자현 이쪽 미국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버섯인거 같습니다...ㅎㅎㅎ
보통 마켓에서 구할수있는 버섯이 고작이거든요....
알찬 정보 감사합니다....^^
@kimi 마켓에서 구하는 버섯도 좋습니다. ^-^
@허현회(牛步) 네 선생님...영감님이 스테이크를 드실때 버섯을 같이 요리해드리면 참 좋아하시거든요.
다행입니다......정보 감사합니다 선생님.......^^
자현님 덕분에 생소한 약초 볼수있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야생에서 나는 식용버섯들은 매우 좋습니다. 다만 버섯종류는 정확히 알고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말 이쁩니다.^^
색상과 모양이 꽃처럼 이쁜데 사진으로나마 보게되어
행복합니다.!!!
실수로 독버섯을 먹으면 몸의 자연치유력에 의해 몸이 나른해 집니다. 독버섯의 공통적인 특징은 몸의 나른함입니다. 그 후 시간이 지나면서 몸의 근육이 굳어지지요. 따라서 몸이 나른해지는 증상을 느끼면 천일염을 두 숟가락 정도 복용하면 먹은 것을 구토하게 되지요. 그리고 녹두 죽을 끓여 먹거나, 숯가루를 복용하면 쉽게 해독됩니다. 숯은 가정 상비약으로 늘 비치해 두어야 합니다. ^-^
아무숯이나 집에서 갈아서 복용하면 되는건가요?
숯을 구하면서 보니 나무종류가 상당히 많다는걸 알았습니다.
참나무, 소나무, 등등...여러종류가 있다는걸 처음알았습니다......
@kimi 종류는 상관 없습니다. ^-^
@허현회(牛步) 네 선생님...감사합니다..^^
걈사합니다,,,
꽃버섯..
처음 봤습니다.너무 예쁘네요..
귀한 사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소미샘이 기어이 찾아낸 귀한 버섯입니다. 쓰임도 귀히 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