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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오염제거및 예방에 대하여!
서해안을 살리는데 관심 가져주세요~
태안지역에 기름 오염사태가 생긴지도 1달이 되어가며 이제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것 같습니다. 그러나 섬이나
해안절벽가,갯바위 돌틈이나 축대에는 아직도 검은기름이 고여있어 1회용 숫가락으로 퍼 담기도 하며 고압세척기
로 씻어내면서 장비가 못 들어가는 곳에는 군인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더욱 세심히 닦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타르 덩어리가 전남 해역까지 내려와 인근해안을 오염시키고 있어 전라도 해안은 비상이 걸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투입된 자원봉사자들이 50만이 넘어서도록 매주 많은 봉사자들이 기름걸래질을 하며 제거작업을 하였지만
체계적으로 못하고 아까운 인력들을 낭비한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애써서 다 닦아놓은 갯바위나 방파제
축석에 타르 덩어리가 밀물에 밀려와 다시 묻지않도록 신경을 써야합니다. 필자도 주말마다 자원봉사를 가서 기름
제거를 해보았지만 밀물 때가 되면 바다위에 떠다니는 기름띠가 다시 들어와 2~3차 오염이 되고 자원봉사자들이
일일히 손으로 다시 닦아내는 과정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모래사장으로 들어오는 기름띠는 쉽게 제거할 수 있지만
바위표면이 울퉁불퉁하고 따개비가 다닥다닥 붙은 갯바위의 기름은 제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자원봉사자들이 바닷물이 들어올 때까지 3~5시간 작업을 하면서 바윗돌 몇개 지울 수밖에 없는 현실인데
사후관리가 안되어 밀물때면 다시 기름띠가 밀려와 달라붙는 일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필자가 그동안 태안지역의 기름제거를 해오면서 느낀바가 있어 몇가지 정리해보니 자원봉사 가시는 분들이나 관계
되는 분들이 적극 검토하여 현재나 앞으로 같은 상황이 발생할 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기름에 범벅이 된 해안가 돌을 닦는모습
작업준비물 (해안절벽 갯바위나 축대의 돌에 묻은 2차 기름오염 제거에 적용)
개인준비물--(방제복,장화,고무장갑,실장갑,방진마스크)
공동준비물--(흡착포대용/ 면종류 헌옷, 타올, 철 헤라, 청소 솔, 빈깡통, 페인트신너,쓰레기포대)
방제복이나 장화, 고무장갑등은 현지에 가면 새거나 사용한것이라도 깨끗한것이 많이 있습니다.
초기때와 같이 기름범벅이 된 바위를 닦는게 아니고 2차 오염된 기름띠를 제거 하는 것이라면 꽉 끼는 고무장갑
보다는 양면 코팅된 작업장갑을 끼고 해도 무방합니다.(1번)
준비품목 용도설명
1...(양면 코팅장갑).......기름이 1차 제거된 후의 바위표면의 기름닦는 작업시 고무장갑 안끼고 사용할 수 있음.
2...(실 장갑)................고무장갑 착용시 손시려움 방지와 바위표면 작업 중 장갑이 찢어지며 손을 다치는것을 보호함,
3...(고무장갑)..............팔뒷꿈치 까지 올라오므로 물속이나 원유가 고여있는 장소에서 작업시 손을 보호할 수 있음.
4...(방진마스크)...........기름냄새로부터 호흡기 보호,(특급과 2급마스크)가 있으나 현재는 견본과 같은 2급마스크면 됨.
5...(청소 솔)................현지 상황에 따라 돌 표면이 심하게 거칠때, 신나를 솔에 묻혀가며 비비면서 제거할때 사용함.
6...(철 헤라)................바위에 수없이 달라붙은 따개비로 인해 기름이 제거가 안될때 철 헤라로 긁어내고 수거 할때 사용함.
상기의 청색 표시 설명은 현지에서의 특별한 해당사항이 있을때에만 적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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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방법및 요령 (2차 오염 기름제거에 대한 방법입니다)
지금은 거의 물에 덩어리째 떠다니는 원유는 제거한 후라 2차로 바위에 묻은 기름을 제거하게 될것입니다.
1, 방제복장 착용/ 우선 작업장에서 방제복을 갈아입고, 개인이 준비하거나 현지에서(깨끗이 사용한게 많음)
골라서 입습니다, 옷을 너무 두껍게 입으면 몸이 둔해져 활동하기가 불편하니 보온력 있는 얇은옷을 몇벌
껴입는게 좋음.
2, 장화나 작업화 착용/ 작업현장이 갯바위나 축대등 돌에 묻은 기름들을 2차로 제거하는 경우에는 바닷물이
빠진후에 들어가서 하게되므로 반드시 장화를 신지 않아도 준비해간 헌 운동화나 헌신발을 신고서 해도
됩니다. 겨울에 감촉이 차갑고 불편한 장화보다는 내가 늘 신고다녔던 헌신발이 더 편할수 있습니다.
(등산화,작업화가 좋습니다) (현장 판단)
3, 고무장갑 착용/ 초기때와 같이 물에 들어가서 기름을 푸거나 맨손으로 기름을 ?어서 담는 상황이 아니므로
추운겨울에 꽉 끼는 고무장갑을 낄때는 내부에 습기가 발생하여 손이 시립기도 하므로 위 사진 1번과 같은
양면 코팅장갑으로 사용하여도 된다. 고무장갑을 낄때는 손의 보온과 보호를 위해 실장갑을 끼고 착용한다.
4, 방진마스크/ 사진과같은 방진마스크는 철물점이나 페인트점에서 구할수 있으며 코있는 부분을 꼭 눌러서
자기 얼굴형(코)에 맞게 밀착 시킬수가 있다. 냄새가 심하면 손수건이나 약국에서 파는 마스크를 안에다
2중으로 덧대고 사용하여도되나 지금은 냄새도 별로 안나므로 그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5, 청소 솔/ 대형슈퍼나 다이소 같은 매장에서 손잡이 있는 솔을 구해 사용하는게 좋다. 솔의 용도는 바위표면
거칠어 걸래로 닦아지지 않을경우에 빈깡통에 신너를 사용할만큼 덜어서 솔에묻혀 바위를 비벼주면 표면의
기름들이 깨끗히 제거가 된다. 비빌때, 신너가 흘러 밑으로 흐르거나 물에섞여지지 않도록 주의를 요합니다.
못쓰는 걸래,헌옷을 밑에다 흐르지않게 받쳐놓고 이와같은 방법을 쓰면 오염이 쉽고 깨끗히 제거가 됩니다.
6, 철 헤라/ 기름 잔유물을 닦을때 표면이 거칠어 닦기가 힘들다, 거기에 따개비나 굴 껍질등이 잔뜩 달라붙어
더욱 힘들다. 그럴때는 철헤라로 (따개비등 껍질안에 기름이 있을경우)긁어서 수거하고 걸래로 닦는다.
7, 꼬챙이,수저/ 돌틈이나 돌사이 고인곳에 기름덩어리가 있을때 수저로 퍼담고 꼬챙이에 걸래를 감아 닦는다.
8, 물이 빠져 나갔을때, 바다 안쪽부터 작업을 하다가 물이 들어오면 바깥쪽으로 이동하며 작업을 합니다.
9, 작업이 끝나고 철수할때는 주변정리를 깨끗히 하고 작업쓰레기는 반드시 수거하여 가지고 나옵니다.
10,종료후, 손을 씻고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러울때, 파견나온 의료진이나 군 보건소에 들러 검진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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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제거 현장스케치
현장에 도착하여 한쪽에 쌓아놓은 방제복(사용하던것)과 장화를 골라신고 해변가로 갑니다. 장화의 차가운 감촉이
발 전체로 전해오는데, 지금은 사고 초기때처럼 물에 들어가서 기름을 퍼 날르는게 아니므로 헌 운동화나 등산화를
신고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봅니다. 장화나 긴 고무장갑은 현장상황에 따라서 헌 신발이나 코팅장갑으로 대신해도
좋을것입니다. 고무장갑을 낄때는 실장갑을 안에 끼고 착용해야 손도 안시렵고 손을 보호할 수가 있습니다.
오전 9시가 넘은 시각, 해변의 물은 빠져서 저만치 밀려나있고 그 틈에 자원봉사자들이 갯바위에 쪼그려앉아 오염된
바위를 닦고있습니다. 하얀 방제복을 입고 쪼그려 앉아 작업하는 봉사자들은 마치 하얀 두루미 무리같이 보입니다.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잠깐동안에 절벽까지 들어오므로 물이 빠졌을때는 멀리 나가서 작업을 하다가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점점 뒤로 물러나면서 마지막으로 해안 가장사리 높은지역으로 이동해 작업을 해야 효율적입니다.
기름을 흠뻑 먹었던 모래사장은 시커멓기만합니다. 삽으로 조금 파보면 기름이 섞인 물이 나옵니다.
해안가의 돌들은 모두가 기름을 먹어 어둡습니다, 1~2차례 닦아낸 돌들이 이정도니~~
이런곳은 대개 돌을 최대한 뒤집어가며 몇차례씩은 닦은곳입니다. 그런데도 기름에 쩔어 이렇게 어둡네요~
돌 표면이 거칠어서 쓱쓱 닦을수도 없고 꾹꾹 눌러가며 틈새로 깊숙히 스며든 기름을 닦아내지만 표도 안납니다.
그래도 어쩌랴~태안바다가 오염된것이 안타까워 각처에서 달려온 사람들인것을요...조금이라도 자연훼복을 시키고자
흡착포도 부족해 각자 집에서 가져온 헌옷으로 정성스레 닦아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닦아놓았는데~물이 다시 들어오면서 이와같이 기름띠가 달라붙습니다. 이것은 후에 다른 봉사자들이
닦게 되겠지요~몇차례 작업을 가서 느낀거지만 우리나라 흡착포가 모자를 정도로 태안으로 공급되었지만 이런식의
반복 작업으로 흡착포 낭비와 기름제거한 쓰레기도 엄청납니다~
해안가 기름제거 작업장 주변에는 이와같이 기름제거 폐기물과 쓰레기도 엄청나게 발생합니다.
산더미같이 쌓아놓은 쓰레기들을 청소차에 싫고 있습니다. 하루에 수십대가 오가며 버린적도 있습니다.
늦은 점심을 모래밭에 서서~또는 쪼그려 앉아서 식사하는 봉사자들~
바람부는 해변에서 모두가 그렇게 식사들 하지만~ 반찬없이 먹는 밥맛이 왜그리 꿀맛인지?
식사를 하고나니 불도저로 해변의 돌들을 뒤집어 놓는군요~우리는 그곳에서 할 수 있을 때까지 걸래질을 합니다.
움푹 꺼진 자리에는 아직도 시커먼 기름이 고여있고~~기름냄새가 역하게 풍겨옵니다.
그렇게 작업을 하다보면 어느새 바닷물이 발 앞에까지 밀려들고 이제는 모두들 철수를 해야만 합니다.
오늘 하루종일 수많은 사람들이 닦아놓은 바위들은 물이 빠지고나면 다시 기름띠가 덕지덕지 붙어있겠지요,
근심스러운듯~ 한 봉사자가 밀려오는 바닷물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노란 부분들이, 닦아놓은 돌에, 밀물때 바다에 떠다니던 타르가 밀려오면서 2~3차 오염된 기름띠입니다.
점점 강도가 약해지겠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반복을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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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지역은 2차 오염을 방지하는게 중요하며
전라도 서해안지역은 타르덩어리가 해안가 바위에 오염되는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답답한 심정에서 필자가 그동안의 태안 자원봉사 현장에서 기름을 제거하며 느낀점과 여러자료를 토대로 나름대로
제안을 해봅니다. 물론 이 제안이 실효성이 있거나 제작이 가능한 것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환경부나 행정자치부
또는 해양관련 관계자들이 검토해서 전문가나 관련업체 제작 실무자들에게 조언을 구해 충분히 만들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현재 기름 흡착포로 사용하는 Roll 흡착포에 구멍을 내서 사용해도 될것이며 고기잡이배에 쓰는 구멍이 작은
그물망을 그림과 같이 적당한 크기로 만들어 부직포 원사를 거칠하게 입혀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부직포에 구멍을
내는것은 가능하지만 그물에 부직포 원사를 입히는것은 관련업체에 자문을 받아봐야 할것입니다.
그물망에 부직포원사를 입혀서 사용할 수 있다면 원단보다 더 경제적이고 기름제거와 방지에 큰 효과가 있을겁니다.
부직포 그물망 설명도
A- (부직포 그물망및 원단) 부직포 원단에 구멍을 내거나 그물망에 원사를 입히는방법으로 만들어 바닷물이 통하게한다.
B- (기둥고정용) 현수막 고정할때 처럼 재봉으로 튼튼히 박아 나무나 파이프를끼워 주기둥에 연결시킨다.
C- (보강줄) 강한바람이나 조류에 원단이 찢어지지 않게 아래,위로 재봉을 하여 나이론줄을 끼워 기둥에 연결한다.
D- (고정시킴) 부직포 그물망을 주기둥 원하는 높이에 연결시킨다
E- (주기둥고리) 철근이나 파이프등으로 튼튼하게 만들어주기둥과 주기둥끼리,또는 주기둥 상단에서 조류에 밀리지
않게 앞,뒤로 연결시켜 쓰러지지 않도록 한다.
F- (주기둥) 철근이나 파이프로 튼튼히 만들어 부직포 그물망을 튼튼히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G- (부직포그물망 확대표면) 구멍이 작은 그물망을 이용해 만들었을 때의 모습이다.
적용 시물레이션
해안가 갯바위 전방에 설치해 쓰러지지 않게 앞,뒤로 줄로 당겨 모래사장에 해머로 박아 지지할 수 있게 한다.
물이 차면서 기름은 물보다 가벼워 위로 뜨고 물과 상극이라 떠돌던 기름찌꺼기들은 이곳에서 차단되어 합쳐지게 된다.
흡착포 그물망의 구멍을 통해 물은 자연스럽게 조류에 따라 밑으로 흐르게 되고 수면위에 떠다니는 타르와 유분들은
밀물때 흡착포에 걸러지게 된다. 크기를 규격화 시켜서 설치한 후에 어느정도 흡착된 후에는 새로 교환을 하거나 기름
을 분리해 재사용 할 수 있다. 기름 유출이 심한 초기나 장소에는 부직포그물망 앞에다 볏짚을 깔아놓아 차단시킨다.
태안자료를 보면 볏집을 이용해 타르접근을 방지하고 기름이 묻은 볏집을 원료로 사용하면 좋다고 나와있기도 하다.
해안가 경사도나 상황에 따라서 부직포 그물 경계막을 2중으로 설치할 수도 있다.
물위에 떠다니는 유분들~~
기름으로 오염된 갯벌,
그래도 다행인것은 물과 섞여지지않고 이렇게 따로 모여 합치고 있으니~~
오염에 의해 낙지새끼들은 전부다 죽어서 겉으로 나와있고~~~
해수욕장에는 겉으로 흐르거나 모래속에 흡수된 유분을 없애고자 천이나 흡착포를 깔아놓기도~~
많은 사람들의 자연사랑하는 노력으로~훼복은 되어가지만...
아직도 험한 절벽밑이나 접근하기 어려운곳은 여전히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는 해수욕장이나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좋은 해안가에는 어느정도 제거가 되어 접수만 받고
작업을 안하는곳이 있습니다. 정작 필요한곳은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을 하지 못하는 절벽 밑이나 섬
지역 입니다. 이와같은 상황을 고려해 정말 힘들고 어려운 곳일지라도 기름제거를 하겠다는 분들은
태안군청으로 연락하여 접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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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산꾼이 산에 못들고 시간만 나면 태안으로 달려갑니다,자연훼손복구에 대해서는 너와내가 없으며 산보다도 더 중요한게 바다이기 때문입니다.지금은 50만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의 땀과 힘으로 어느정도 훼복이 되어가고있지만 아직도 봉사자들의 뜨거운손길을 기다리는곳이 많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안군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의 접수를 가려가며하는 입장입니다,쉬운데는 이미끝났는데, 학생부터 주부에 이르기까지 많이들 찾아오거든요~대한민국 희망있는걸 봅니다, 제가 느낀것은 정작 지금 필요한 인력은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해안절벽가쪽의 작업을 할수있는 인력이지요~
그런곳은 산악과 자연환경에 익숙한 우리 산악인들이 자일타고 내려가거나 너덜지대 통과하듯이 갯바위를 돌아 접근해 작업을 하면 좋을것입니다. 산악인팀들 만들어 태안군에 신청하면 환영할것입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수욜에 15명이 가게 되었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글 보구 준비하겠습니다.
네, 현지에 전화로 알아보시고 작업현장이 거의 물빠진후 들어가서 하게되므로 장화와 고무장갑을 꼭 착용안해도 된다고 봅니다, 겨울에 장화와 고무장갑은 습기차서 안좋으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