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보인다고 해도 할 수 없다
주님의 은혜로 가방과 구두, 양복까지
새것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모두 갖추게 되자
... 2024년 4월 24일 일기 참조
행색이 좋아진 것 때문인지 전도 나갈 의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약한 자들에게 내가 약한 자와 같이 된 것은 약한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내가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이니"(고전 9:22)
겉모습부터 판단하는 요즘 사람들 앞에서
초라한 행색은 전도자로서 덕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최대한 깔끔하고 멋스럽게 입고 다니는 건데
이번에 주님께서 주신 풀세트는 내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
이번 일로 더욱 당당하게 외칠 수 있다
주님께서 가장 좋을 때 가장 좋은 방법으로 해결해 주십니다
이 메시지가 절망에 빠진 누군가에게는
희망의 등불이 될 줄 믿는 것이다
"내 영혼이 여호와를 자랑하리니 곤고한 자들이 이를 듣고 기뻐하리로다"(시 34:2)
그러한 기쁨에 어제는 오전 내내 일하다가
잠깐 쉴 수 있는 시간을 포기하고
주님의 살아계심을 전하기 위해 사역지로 나왔다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행 13:48)
대체로 이런 분위기였다
평소 관심조차 없는 청년들도 전도지를 달라고 했고
어떤 분은 유튜브에서 나를 보았다며 매우 반가워하셨다
주님께서 내게 베푸신 은혜를 뽐내기 위해 나온 것이지만
되려 내가 은혜받는 시간이었다
아침 일찍 자전거를 타고 수영장을 가고 있는데
몇 대의 경찰차가 공원 앞에 몰려 있었다
그리고 다급히 움직이는 형사들
알고 보니 공원을 앞에 둔 아파트에서
한 주민이 투신자살 한 것이었다
출동한 형사들은 급히 시신을 덮고 수습하고 있었다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약 4:14)
인생 참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분 또한 누군가의
소중한 자식으로 태어나 사랑받고 자랐을 것이며
당신이 사시던 곳은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전망 좋은 집인데
그곳에서 저런 선택까지 하실 정도면 얼마나 괴로웠을지 안타까웠다
다급한 심정으로 사역지로 나와 간절한 심정으로 외쳤다
예수님은 지금 이 순간도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여러분 고난과 역경 속에 있습니까
그 모든 수고하고 무거운 짐은 다 주님께 맡기고
평안하게 살아가십시오
그리하면 주님께서 가장 좋을 때 가장 좋은 방법으로 해결해 주십니다
... 기본에 충실한 메시지 중에서
오늘따라 이 메시지가 더욱 애달프게 나왔다
저 많은 사람 중
겉으로는 아무 문제 없어 보이지만
누구 하나 근심 걱정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었기 때문이다
부디 오늘 내게 들을 메시지로
누군가에게는 살 용기를 품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