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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iples of Enlightenment : 대월(Dai Viet)으로 시작하여 1500년이 되기 전에 10개 이상의 다른 국가가 대승 불교(Mahayana)를 국교로 따르게 만들기 (작성일 기준으로 32번째로 달성률이 낮은 업적입니다. 0.4%네요)
EU4 위키에 따르면 쉬움(Easy) 난이도입니다.
여기서 대월은 통킹(Tonkin)과 안남(Annam)을 바로 대승 불교를 따르는 속국으로 해방시킬 수 있고, 필리핀의 팡아시난(Pangasinan)이 대승 불교를 국교로 갖고 있기에 실제로 필요한 국가 수는 7개 입니다. 단, 여러 국가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동남아 특성 상 코올 걸리기 쉽고 늘 뒤통수를 조심해야 합니다.
사실 제가 전투엔 젬병이라 3번 실패하고 깼습니다. (어떻게 실패했는지는 아래에 간략히 적었습니다.)
깨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1. 버마 소국 방면으로 진출. 평화협정>종교강요 (방어 또는 양 이념?)
2. 필리핀과 몰루카 방면으로 진출, 합병>개종>속국독립 (탐험 이념)
여기서 저는 2번 방법을 쓰고 깼고요.
<1 - 시작 직후> 시작하면 아유타야, 란쌍, 크메르 셋 중 적어도 둘은 라이벌이 걸립니다. 참파 빼곤 다들 라이벌/호의 거는 비율은 엇비슷하더라고요. 이왕이면 아유타야 또는 란쌍 둘 중 하나는 호의를 띄울 때(초록색 하트 아이콘)까지 재시작하세요. 참파는 문화권도 종교도 나머지와 다르기 때문에 고립되어 있어서 동맹을 거의 만들지 않으니 라이벌을 꼭! 찍어줍시다. 남들보다 먼저 참파에 클레임을 걸고 먹어야 하니 참파가 있는 시암(Siam) 무역 노드에서의 무역 정책을 적대적 무역(Hostile Trading; 첩보망 생성 속도 +25%)으로 바꿔주세요. 이미 상인이 거기 있으니 정책만 바꿔주시면 될 겁니다. (문명의 요람 DLC 필요)
제 경우에는 아유타야가 호의였고, 란쌍, 크메르, 참파가 라이벌을 걸었습니다. 먼저 동맹은 하루에 한 국가와만 걸 수 있으니 아유타야와 명에 왕실 결혼을 보내고 필리핀의 팡가시난에 동맹을 보내세요. 이 팡아시난이 국교는 대승 불교인데 정작 프로빈스 종교는 애니미즘이라 가끔 종교 반란군이 출몰합니다. 종교 반란군이 보이면 여유 있을 때 빨리 제거해 주세요. 얘네가 공성에 성공하면 국교가 바뀌기 때문에 업적 깨는게 더 번거로워집니다.
아유타야와 왕실 결혼을 하면 동맹을 맺을 수 있게 되고, 동맹을 맺게 되면 코끼리 파워로 란쌍과 크메르를 충분히 견제하면서 탐험 및 필리핀 소국들 때려잡는데 집중할 수 있습니다.
또 국고가 잘 안 차기 때문에 갤리선은 삭제하거나 다른 나라에 팔아치우시고 무역 보호 겸 필리핀 진출 준비용으로 무역선을 4척 더 지으세요. 또, 수도에 있는 요새는 삭제하고 바로 아래에 있는 요새는 관리 해제, 그리고 육군 유지비는 절반 정도로 내리고 다낭(Da Nang; 참파 접경 프로빈스)으로 군대를 옮겨 반란도를 낮추세요. 요새가 은근 돈을 많이 먹습니다. 다낭의 불만도는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자치도 증가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데 왜 절반은 없애지 않냐고요? 란쌍이랑 크메르가 서로 동맹 맺고 전쟁 걸면 훅 갑니다. 아유타야가 도와줘도 전쟁이 끝나면 경제가 개판이 되서 빚 갚느라 더 중요한 탐험과 개종을 못 합니다. 물론 나중에 가면 빚도 거리낌없이 받고 불량채권도 마구 찍어냅니다만 처음엔 조심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2 - 참파와의 전쟁> 그 사이에 외교관 한 명을 참파에 첩보망 생성으로 돌려서 클레임을 하나 박고, 5% 육군 사기 보너스 미션을 받기 위해 4 연대를 더 만듭니다. 관리 해제한 성은 다시 켜고육군 유지비를 풀로 채우고 참파에 전쟁을 거세요. 전쟁을 걸 때 라이벌 굴욕 주기로 명분을 선택하면 속국화가 불가능합니다. 반드시 클레임 정복 명분으로 전쟁을 개시하세요.
이때 참파에게 배가 박살나면 아까우니까 선박이 모두 북쪽 항구에 짱박았다가 전쟁을 시작하면서 참파 수도 앞바다에 띄우세요. 대월은 전통으로 적군 소모율 +1이 있기 때문에 참파의 군대가 공성을 하려 해도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파 수도 공성에 집중하시고 참파 측에서 공성이 계속 이루어질 것 같으면 요새가 있는 주에 방어 +33% 칙령을 켜세요.
공성이 끝나고 점령이나 전투로 전쟁 스코어를 충분히 올려 속국화 강요를 하시고 원하신다면 돈도 뜯어내세요. 속국이 된 참파의 독립 열망이 70% 정도가 될 텐데 돈을 뜯어내면 군대를 유지 못하니까 열망이 조금 더 떨어트리기 쉽거든요.
이 와중에 크메르나 란쌍이 잽싸게 "한입만" 외치며 참파에 전쟁을 걸었다면 굉장히 운이 좋습니다. 속국 방어전이 되기 때문에 동맹 아유타야를 부를 수 있거든요. 코끼리 파워로 크메르와 란쌍의 군대를 짓뭉개버립시다. 참고로 이 경우에는 평화 협정을 통해 종교 강요를 할 수 있는데, 같은 종교권끼리에서만 가능한 협정 항목입니다. 따라서 불교권(대승 불교, 상좌부 불교, 밀교) 국가끼리는 가능하고, 애니미즘이나 힌두교, 이슬람교 국가에게는 강요할 수 없습니다. 개종시키면 시킬수록 때려잡아야 할 국가 수가 줄어드니 좋지만, 굴욕 주기(Humiliate)나 세력 과시(Show Strength; 행정, 외교, 군사 각각 100 포인트씩 얻음)도 충분히 좋은 선택지입니다. 개인적으로 크메르에게는 세 가지 항목 중 하나와 돈을 뜯는게 괜찮고 란쌍은 북부 라오스(North Laos) 지역에 루앙프라방(Luang Prabang)과 무앙푸앙(Muan Phuang)의 코어가 있으니 이 땅을 뜯는 게 더 좋습니다.
각설하고, 참파를 속국으로 만들고 외교관을 참파와 관계도 올리기에 몇 년 정도 꾸준히 돌리면 독립 열망도가 50% 이하로 떨어집니다. 50% 이하가 되어야 속국에게 종교 강요를 할 수 있으니 잘 관리하셔야 합니다.
<3 - 탐험 준비> 란쌍과 크메르를 충분히 견제할 수 있는 위치가 되었다면 행정 5 찍고 첫 이념으로 탐험을 고르고 탐험 아이디어를 3번째 아이디어까지 뚫어줍니다. 3번째까지 뚫으면 개척 범위가 매우 늘어나면서 타이완에서 술라웨시 북쪽 끝자락까지 범위가 늘어납니다. 또한 Mil 포인트는 반란 진압 외에는 거의 쓸 일이 없다보니 제때제때 테크 타는 걸로 쓰시면 됩니다.
그리고 웬만해선 안정도를 +1으로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각 지역마다 번영도(Prosperity)가 있는데 번영도가 100%가 되면 지역 생산량 +25%, 월별 자치도 -0.05, 개발 소모 포인트 -10% 효과가 발생해 경제적으로 이득이거든요. (천명 DLC 필요)
중간중간 돈이 날 때마다 무역선을 짓고 사원을 지었다면 경제에 약간 숨통이 트입니다. 어차피 외교는 참파 길들이기, 아유타야와 명과 친하게 지내기로 끝나기 때문에 외교관 1명이 남아 돕니다. 원하는 필리핀 소국에 첩보망을 생성하고 그 소국과 같은 해역을 공유하는 곳에 식민지를 개척하세요. 개척한 순간에 클레임을 박고 바로 개척자를 소환하고 다음날 개척을 아예 취소하면 클레임은 남고 식민지 유지비는 사라집니다. No CB가 하기 싫은 분들은 이 방법으로 하시면 됩니다.
제 경우에는 브루나이 위쪽 끝 바로 위의 타이타이(Taytay)란 프로빈스에 식민지 꼼수를 써서 마닐라(Maynila), 톤도(Tondo), 마자스(Madyas)에 싹 다 클레임을 박았습니다.
이 때 필리핀 소국들은 각 국가마다 무역선 7척, 수송선 3~7척 정도를 갖고 있는데 이게 한 번에 모이면 기껏 키운 해군을 바로 침몰시킬 수 있습니다. 공격하려다가 섬이 군대가 갇히고 경제가 개판이 되는 상황을 막으려면 해군에 대형선 1척, 무역선 15척 이상, 수송선 8척 정도로 유지하세요. 일단 필리핀에 땅이 생기면 상인을 청두>광둥>필리핀으로 설정하고 주 무역항을 필리핀으로 옮기고 무역선을 돌려 뽕을 뽑을 수 있으니 배를 지을 땐 적자가 나거나 빚내는 걸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4 - 필리핀 진출> 일단 첫 전쟁에서의 목표는 소국 1개 이상을 완전히 합병하는 것입니다. 어정쩡하게 완전히 먹지 못하면 시간낭비에 반란군 제압하느라 소중한 인력이 날아가니 이도저도 안 되거든요. 해군은 항상 한 덩어리로 유지하고 해상 전투를 치룬 뒤에 반드시 아군 항구에서 쉬게 해서 유지도를 관리합시다. 계속 해상 봉쇄만 하면 내구도를 복구할 기회가 없어 나중에 쿠크다스 마냥 한 번에 다 쓸립니다.
제 경우에는 마닐라가 바로 옆의 톤도와 필리핀 남쪽의 마긴다나오(Maguindanao)와 동맹인 상태였을 때 공격했습니다. 팡아시난과는 오랫동안 동맹이 안 깨진 상태가 땅을 줄 필요없이 바로 불렀고요. 마닐라와 톤도는 쉽게 다 점령을 했지만, 마긴다나오를 점령하려 미개척지를 지나가다 계속 원주민과 전투가 떠서 인력 소모가 심해지자 정작 다 도착하고 나서 필요한 전투에서 졌고, 결구 마긴다나오를 포기하고 마닐라와 톤도만 합병했습니다.
전쟁을 마무리 짓고 합병 후 코어를 박고 필리핀 문화를 수용한 다음, 마닐라를 주 무역항으로 바꾸고 상인 배치를 앞서 말한 것처럼 바꿨더니 수입이 월 평균 -1~+2 두캇이었던게 +2~4 두캇 정도로 오릅니다. 얼마 되진 않지만 그래도 아까 배 짓느라 들었던 빚을 갚아야 하고 사원도 더 지어야 하고 프로빈스 종교도 대승불교로 싹 다 바꿔야 하니 알뜰하게 수입을 늘려갑시다.
이제 필리핀 땅에 코어가 박히면 진출 방향이 좀 더 다양해집니다. 일이 수월하게 풀렸다면 아마 이때 쯤이 1470년도 초중반일 겁니다.
먼저 타이완 북쪽에 식민지 꼼수로 류큐에 클레임 걸어 정복할 수 있고, 아니면 남쪽 술라웨시와 몰루카 제도에 있는 OPM들을 공격할 수도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해군으로 일단 적국의 해군을 박살내면 다 도시락 수준인데다 서로 다른 종교, 다른 문화권이라 코올이 안 걸려 쉽게 시간 제한 안에 업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말씀드리지만 전 전투 젬병이라 류큐 점령하려다 대형선을 포함해 해군 절반을 날려먹었습니다. 해군은 만에 하나를 대비해서 꼭 한 덩어리로 뭉치고 내구도를 확인한 다음에 전투를 개시합시다.
또한 필리핀 쪽으로 진출하면 개종이 강제되기 때문에 늘 불만도(선교사 파견 시 +6.00)가 문제인데, 이때 주된 불만도 완화 방법은 자치도 25% 증가 (불만도 -10.00), 주(State) 지역으로 만든 뒤 성직자 계층에게 하사 (불만도 -2.00), 신학자 Advisor 고용 (불만도 -2.00), 군대 주둔 (유지비 최대일 때 1개 연대 당 -0.25; 최대 -5.00까지 감소, 유지비에 비례), 안정도 (+1 이상에서 1 안정도 당 -1.00), 그리고 해당 프로빈스에서 최근 반란 발생 (10년간 -100) 등이 있습니다. 그래도 일단 같은 종교에 수용된 문화, 그리고 군대 주둔을 하면 웬만해선 반란이 안 일어나니 참고해 주세요.
업적 달성 인증 스크린샷입니다. 일단
제 플레이에서는 참파, 안남, 통킹, 무앙푸앙 (얼떨결에 아유타야가 란쌍 짓뭉개고 저에게 줬습니다), 마닐라,
라나오(Lanao), 마긴다나오 (라나오와 마긴다나오는 첫 필리핀 전쟁 이후 다른 소국이 낼름했다가 반란 터져서 뱉어낸 걸 그대로
먹었습니다), 류큐, 테르나테(Ternate)로 10개의 대승불교 국가를 만들며 달성했습니다. 사진 상에는 류큐가 잘렸네요.
추가:
<1 - 첫번째 실패> 란쌍과 동맹. 탐험 이념 찍고 필리핀 쪽으로 진출만 하면 뚝딱이겠군 하고 No CB로 필리핀 진출하려다 해군 다 말아먹고 안정도 -2 때문에 농민전쟁에 내전 터지고 아유타야가 크메르 먹고 얼씨구나 하고 침공함. 란쌍과 함께 방어하려 했으나 빚 갚겠다고 유지비를 계속 낮게 잡아놨던 탓에 둘 다 군대 뭉개짐 - 실패
<2 - 두번째 실패> 아유타야와 란쌍이 라이벌 지정. 란나, 벵갈과 동맹 맺고 참파 먹고 크메르 먹고 과확장 처리하다가 갑자기 왕이 죽고 정통성 낮은 후계자 등극하며 내전, 군대 급하게 마련한다고 경제 생각 안한고 빚 내다가 무한청산 루프에 빠짐 - 계속 고통 받을 거 같아서 중단
<3 - 세번째 실패> 아유타야, 팡아시난과 동맹 맺음. 참파 먹고 크메르 먹고 필리핀 진출하다가 다시 해군 날려 먹음. 두 번 날려 먹음. 운좋게 란쌍이 아바랑 동맺 맺었다 명나라와의 전쟁에 휘말려 반갈죽 당함. 이때다 싶어 란쌍에 전쟁 걸고 아유타야 콜투암하고 전쟁 참여국(란쌍, 크메르, 아바, 센위)들에게 종교 강요 및 루앙프라방, 무앙푸앙, 몽마오(센위가 먹었음) 코어 있는 땅 먹음. "팡아시난과 속국 9개면 10개니까 되겠지" 하고 열심히 개종 후 줄줄이 속국 해방했는데 업적 달성 안됨. 알고보니 팡아시난이 종교 반란군 때문에 애니미즘으로 국교 바뀜. 그때가 1498년 - 실패.
이 업적과 연계해서 할 수 있는 업적은 Down Under (호주에 식민 정부 세우기), Land of Eastern Jade (불교 국가로 멕시코에 코어 박기) 등이 있습니다. 다만 전 그냥 새로 파서 업적 달성하려고요.
참고 영상으로 2년 전 Reman's Paradox에서 올린 해당 업적 클리어 영상 링크도 올립니다. (영상이 필리핀 지역 업데이트 전이라 이보다 좀 더 빠르게 필리핀 진출이 가능합니다.) 이 영상과 EU4 위키 가이드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fg9iHBHVYI
첫 글인데다 저도 만만찮은 유린이라 제대로 썼는지 잘 모르겠네요. 틀린 부분이나 고쳐야 할 부분이 있다면 지적 부탁드리겠습니다!
첫댓글 어렵지않게 치고는 엄청난 글의 양..
설명분량이 난이도 쉬움이라고 이야기 안하는것 같은데욬 ㅋㅋㅋㅋ
이런글 좋습니다
그냥 적당히 주변국 조금먹고 존버하다가 나중에 client OPM독립시키면되는거 아닝가용
넹. 요거는 그 방법 중 하나죠.
@compassmaker 음 제 말은 외교23렙에 열리는 client state 해방 말씀드리는겁니당. 코어 없이 프로빈스 하나씩 해방시킬수있는.. 이론적으론 해당 종교 땅 10개만 있어도 10개 해방시킬 수 있습니다.
@SpaciousWill 아 그건 안됩니다 1500년까지 시간제한 있어요
@compassmaker 아하 그렇군요 ㅎㅎ
음 전 그냥 참파 크메르먹고 아유타야랑 란샹분할한뒤에 아바 휘하의 조공국들 패서 다 대승불교로 개종시켰는데.. 란샹 찢고 코어 있는 opm 있는 소국2개를 지역개종후에 풀어줬고요 대월이 체급이 있어서 란샹 찢고나면 쉽더라구요
그쵸 대월에게 외교는 아유타야와 란쌍 제어하기가 전부더라고요.
이게 이렇게 어려운 업적이었나... ㄷㄷ
이거 그리고 쉬움 난이도 아닐텐데?? 보통이나 어려움이였던 걸로 기억하는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