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씨가 이렇게 많은 양이 수입되어 사료로 쓰이는 줄 이제 알았습니다. 식용으로는 면실유로 참치캔 같은 통조림에만 들어가니 심각하다고 생각해 보지도 않았네요. 그러나 사료용은 결국 식용입니다. 결국 우리들의 먹이가 되는 것이지요. 운송도 보관도 관리도 엉망인 GMO들...다 씨로 들어오는 이것들은 자연 발아가 되어 생육이 가능한 LMO라서 전국 곳곳의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GMO 수입 대국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그저 답답하기만 하네요. 소비자들의 의식이 바뀌지 않는 한, 소비자들이 계속 사먹어 주는 한, 저 머리 검은 미국놈들의 매국 행위는 계속 될 텐데 말입니다.
아래는 보성에서 활동하시는 백아 님 글입니다.
오늘 보성 농협 GMO면화사료 제조공장에 다녀왔다.
LMO면화와 옥수수를 가공하여 만든 축산사료는 남양매일의 젖소사료로 제공되고 있었다.
내가 사는 같은 지역에 LMO 사료가공 공장이 있었다는 것에도 놀랐고,
환경연, 녹색당, 아이콤 생협이 함께 방문 일정까지 잡혀있던터여서
회사측에선 방문객을 맞을 나름 만반의 준비를 하였을터임에도 불구하고,
공장내부 여기저기에 방치된 LMO면화씨들이 밟히고 굴러다니고있는 허술함에
한번 더 놀라지않을수 없었다.
외국인 노동자가 먼지를 뒤집어쓰고 압축풀짚더미를 풀어 헤치고 있었는데 이미 오랜 만성화된 인식에 LMO 면화씨들의 심각성마져도 둔감해진 것 같았다.
이미 건물밖 주차장바닥에 여기저기 밟히는 면화씨들이나 다른 씨앗들은
오래전에 빗물과 함께 하수구로 흘러들어 먼세상 여행을 하며
이리저리 정착 및 돌아다니고 있을 것이다.
젖소의 사료를 만들 때 수입된 LMO면화씨의 알갱이속 유지방을
수입옥수수와 함께 갈아넣으면 젖소가 우유를 많이 낸다는데.
사람으로 치자면 비타민제 역할을 하는 영양추가 목적의 LMO면화씨앗 이었다.
그런 사료를 소가 먹고, 돼지가 먹고... 닭이 먹고, 개가 먹고. . .
왜 굳이 LMO 면화씨에서 유지방을 취해야하느냐고 반문했지만
담당자는 (사료속에 다른 것을 넣을 방법이 아직은 없다는 것이었다.)
비용절감에는 이보다 적당한것이 없다는 말이겠지.
1달에 1500t ~2000t의 면화씨를 광양 콘테이너부두를 통해 들여 온댄다.
큰자루에 담겨져 들어오는것도 아니고 콘테이너 박스에 그대로 꾸역꾸역 채워서 들여와 사료공장에서 작은트랙터로 퍼나르다보니 바람에 이리저리.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질에 , 옷이나 머리에 묻혀서 이리저리.
기가 막혔다.. .
이런 허술한 작업환경에서 LMO 씨앗들은 이미 예전에 전국토로 확산되었다고 봐야한다. 메르스처럼 무섭게.. .
다만 우리가 미처 실감하지 못하고 있을뿐.
더 아이러니한 것은 NON-GMO 사료도 만든다고 하는데
같은 라인벨트안에서 GMO 사료와 NON-GMO 사료가 한꺼번에 제조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믹서에 토마토쥬스를 갈아먹고선 그대로 오이쥬스를 갈아먹는 격이었다. 오이쥬스는 진정 오이쥬스 겠는가? 토마오이쥬스라고 해야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농협 GMO사료를 먹이는 수많은 농가 중 NON-GMO사료를 먹이는 농가는
딱 한농가로서 낙안의 김용택 조합원 만 NON-GMO 사료를 지금껏 고집해왔다고 한다.
알아갈수록 사는 것이 힘없다.
미래를 예견할 능력이 전혀 없음에도, 내일일은 전혀 알수없음에도,
막연히 미래를 생각하면 무섭기만하다.
LMO는 식품용 가공된 유전자변형생물(GMO)과 달리 번식할 수 있고,
그 번식력이 강한데다 배추· 갓 등과 이종교배 후 유전자변형 교배작물이 탄생해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리도 두렵다.
이게 얼마나 심각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지자체 내에서는 이런 심각성을 느끼고나 있는것인지. . .
그들은 데체 무슨일을 하고 앉아있는 것인지 . . .
참고로 오늘 둘러본 현장은 벌교읍내에 있다.
이곳은 GMO사료 제조공장이라는 표지판 조차도 없어 사람들은 그져 낙협에서 주관하는 믿을만한 제조업체라고만 알겠다.
벌교 소속 군의원들은
더 각별히 관리해야할 큰 숙제다.
군민의 대변인, 이런일들을 앞장서라고 당신들을 대표로 우리는 선출했고 그임무들에 태만하다면 당연 새일꾼들을 내세워야 하질 않겠는가!
늘 우리는 소잃고 외양간만 고치는 것들만 본다.
아니, 차라리 고칠수있는 외양간이라도 있었다면 좋으련만 LMO의 문제점은
이땅이 회복 불가능하다는것에 있다.
지금껏 GMO, LMO를 외쳐온 사람들이 설령, 개미가 나무를 흔드는 일이될지라도 자꾸 자꾸 흔들다보면 그때마다 이파리 한 두개씩이라도 떨어지지 않겠는가 . . .
첫댓글 참 슬픈 현실입니다
부글부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