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메론>>
중세 유렵의 흑사병과 그 영향
데카메론은 보카치오의 작품으로 흑사병이라는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서 허무함을 느끼는 당시의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쓰여진 것이다.
1348년 피렌체 지방에 흑사병(흑사병)이 유행하여 전 주민들이 공포와 불안으로 떨고 있을 즈음, 이 재난을 피해서 교외의 별장으로 모인 일곱 명의 부인과 세 명의 청년들이 열흘동안 서로 주고받은 백 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백편의 이야기 속에는 사회 각계의 인물들을 비유적으로 풍자하고, 그 당시의 시대상이 잘 표현되어 있으며 또한 현세의 향락을 예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당시 피렌체는 유럽 경제의 중심지로서 윤리적, 도덕적으로 타락되어 있었음은 물론 성직자들까지 음란하고 방탕한 삶을 영위하고 있었으며 그러한 실상들이 사실적 수법으로 극명히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작가는 현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이고 대상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비유와 풍자를 통해 중세교회와 봉건제도의 모순을 조소하고 있다.
14c 중엽에 이르러 유럽사회는 엄청난 파국을 맞게 된다. 이 시기에 닥쳐온 페스트를 비롯한 대 역병이 파국적인 인구의 급속한 감소를 야기 하면서 중세가 유지해 온 경제적 기능이 뒤흔들리게 되었다. 또한 이시기에 흑사병은 단순히 인구의 감소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정신에도 큰 영향을 끼쳐 종교에게 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흑사병은 중국에서 생겨나서 인도, 페르시아, 시리아, 이집트로 확산 되었던 흑사병은 1346년에 그 소문이 유럽에 도달하였다. 그렇지만 아무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1348년에 흑사병은 항구 도시인 튀니스를 통해 북아프리카로, 그리고 마르세유를 통해 프랑스에 침투 하였다. 흑사병은 그 해 3월 무렵에 서쪽으로는 스페인, 북쪽으로는 프랑스 중부 까지 확산 되었다. 5월 무렵에는 로마와 플로렌스 까지도 침투 하였다. 또한 6월에는 파리, 보르도, 리옹, 런던까지 확산 되었다. 7월에는 스위스와 헝가리 까지도 전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