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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호미숙-자전거랑 사진여행[호미호미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호미숙 호미호미
특종!![세계 안장 없는 자전거 달인 이창남(72)님!!!]호미숙자전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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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2010년 8월 7일 토요일 날씨 국지성 호우 오락가락 자전거:미니벨로 브루노(BRUNO)빨강이 빠시용(Passion-열정) 주행구간:[천호동(지하철)-종로3가]-한국일보(자전거)-[광화문(지하철)-김포공항-오목교](자전거)- 안양천 합수부-서초동-천호동 주행거리:59km
1. 지하철과 자전거의 연계 종로3가에서 한국일보(한진빌딩)찾아 표류기
이른아침 새벽부터 전화가 빗발칩니다 조선일보 기사에 실린 제 모습을 보고 그동안 연락이 없던 분들께서 소식 보고 연락했다고 하시네요
조선일보 사회면 Master & Mania 편에 미국인 제시버그와 저의 대담 내용
토요일의 오전 여유를 부리고 있다가 파워블로거얼라이언스 대표 숨소리님이 제주도 여행을 가시는 길에 주간한국에 지난 제주도 여행 기사를 갖고 가야 하는데 시간이 촉박해서 부탁 받고 한국일보 찾아서 떠난 세기의 길치 아줌마 표류 ㅋㅋㅋ
국지성 호우가 이른 아침 그친 듯하여 오후 3시까지 김포공항에서의 약속 시간을 지키려 12시 출발 어느 정도 여유가 있으려니 했지만 길치 아줌마의 길 찾아 진땀 빼기 50분 헉!! 한국일보를 찾아가기 위해 일단 검색 안국역에서 가깝다는 정보도 보았고 지하철 전용 친구에게 전화를 해보니 안국역에서 가깝다고 한다.
3시간이면 충분히 들러 약속시간이야 지킬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여유부리며 지하철에 승차 맨 앞 칸에 자전거 싣고 종로3가 위치를 보니 안국역하고 한 정류장 차이 이정도야 뭐 그렇다면 종로3가에서 내려서 찾아 가지 ~~~~ 이런 오만한 발상을 한 아줌마 ㅋㅋㅋ 종로3가 내려서 어느 쪽으로 가야할지 몰라 또 5명에게 물어물어~ 나처럼 서울에 살아도 서울을 모르는 사람들만 있는지 어찌 물어보는 사람마다 모르는 사람뿐이다 하하~
일단 지하철 관계자께 물어 나오긴 나왔는데 해가 뜨고 해가 져야만 동서를 구분하는 길치 아줌마 어디 가랴~~~~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보면 '이쪽으로 쭉~~ 가면 한국일보에요' 그래서 이쪽으로 쭉~~~~가보니 없어서 또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길 4번 한국일보가 이전한 것을 아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전한 줄 모르고 알려주는 사람들 다양하십니다 그려~~ 길 몰라 헤매지 약속시간 못 지킬까 봐 초조하지, 날은 덥지, 거기다 국지성 호우가 내렸는지 길바닥은 흥건하지 마음은 바쁘고 ~~미쳐요 미쳐!!
결국 숨소리님께 전화 띠리링~~ 명동 롯데를 찾아 오른쪽 모퉁이에 있다는데 ㅋㅋㅋ제가 롯데를 자주 갔어야 할 말이죠 ㅎㅎ 숭례문 쪽에서는 자주 가봤는데 정 반대 쪽에서 찾아가려니 오리무중 정말 마음이 조급해서인지 숭례문이란 안내판을 보았음에도 그냥 가면 될 것을 튀김 파는 포장마차 아주머니께 다시 확인한다는 게 ㅎㅎ 화근~~ 아주머니 왈~ 한국일보는 이쪽이 아니고 다시 되돌아가 직진해서 왼쪽으로 길 건너야 있단다 결국 핸들 되돌려 쌩~~ 어라 안 보이는데 ㅎㅎㅎ 주차시켜 놓고 있던 아저씨께 또 물었더니 한국일보는 이전했는데 그건 잘 모르겠단다. 숨소리님 말만 떠올려 다시 롯데를 찾아 쌩쌩~ 인도를 이용하려다 시간 늦을까 차도로 이용. 에구, 마음은 급한디 왜 신호등은 이리도 걸리누 드디어 롯데, 두리번두리번 아무리 봐도 한국일보 글자가 안 보인다 ㅎㅎㅎㅎ 롯데 주차요원께 다시 질문 '직진해서 모퉁이에 있어요 ~' 모퉁이에 도착했으나 한국일보 또 안보이네 아~~ 정말 속이 탄다! 속이 타 ㅎㅎㅎ 다시 숨소리님께 전화 앞에 숭례문이 보이는데 한국일보 안 보여요~ 숨소리님 대답, 한진 빌딩에 있어요! 결국 수위실에 맡겨진 책 간신히 찾아서 급히 광화문역으로 찾아 슝슝 ㅎㅎㅎ
다행히 시간이 오후 1시 50분 김포공항까지 1시간은 걸리지 않으니 다행으로 생각하고 광화문역부터 앉지도 못하고 묶어 놓을 데도 없고 자전거 붙잡고 서서 김포공항 도착 흐휴~~ 아침도 못 먹고 점심도 굶었는데 ㅎㅎ 그나마 시간이 조금 남아서 급히 생선가스로 속을 채우고 약속시간 되어 숨소리님 상봉, 숨소리님 심부름시켜 미안하다고 하시는데 저는 고생할 때는 속이 탔지만 오늘 이런 서울 표류기가 또 읽는 독자들에게는 즐거움을 만든다는 것을 알기에 숨소리님께 절대로 염려하지 말라면서 배웅을 해드리고 지하철로 오목교역까지 이동 (서초동 약속이 여유롭기에 널널하게 자전거를 타려고 하차)
2 특종, 그저 먼발치에서 사진만 찍었을 뿐이고, 목에 금메달만 보고 인터뷰를 했을 뿐이고, 그런데그런데 알고 보니 안장은 없고 그 자리에 꽃꽂이만 있던 세계적으로 유명하신 세계 안장 없는 자전거 달인 이창남(72)님이셨던 겁니다. 하하하~ 이런 행운이 따로 있을까요
안양천 합부수 작은 다리를 건너 달려오는 자전거 풍경을 담는 중에 태극기가 보이기에 그저 앵글 따라 찍고 커피 한 잔 마시고 있었지요. 그리고 어떤 어르신이 도착하셨지요 목에 금메달을 보고 그저 그게 궁금했던 호기심 아줌마(이때 안장이 없다는 거 몰랐습니다) 어르신께 무슨 금메달이에요? 여쭈었더니 성화선두주자로 뛰셨다고 기념으로 받은 거랍니다 저는 사실 그냥 지긋하신 연세에 다부짐에 그냥 인터뷰처럼 대화를 했던거에요 그런데 어르신께서 제가 몰라보니까 저더라 간첩이냐고 묻습니다 ㅎㅎㅎㅎ 방송에도 여러 번 탔고 이미 자전거 탄 사람들 중에는 다들 알 만한 사람을 몰라본다고 ㅎ 아직도 그 어르신을 몰라보면서도 하는 제 말이 더 웃깁니다 ㅎㅎ 한국에 인구가 4천만이 훨씬 넘는데요. 다 텔레비전을 보지도 않고 보았다고 누군지도 몰라 봅니다. ㅎㅎㅎㅎ(한참을 이야기 중에도 안장 없는 거는 조금도 눈치도 못 챕니다 ㅋㅋㅋ) 일단 호기심이 급 발동했지요 그럼 누구세요? 알려주세요~~ 하니까 얼마나 뜸을 들이시던지 안장이 없잖어 여기 봐!. 앵!!!~~~ ㅎㅎㅎ 그제야 안장이 없고 그 자리에 꽃꽂이가 되어있는 것을 발견 ㅎㅎ
그때 자출사에서 읽었던 내용이 생각나더라고요. 안장 없이 타는 어르신이 있는데 한겨울에도 반바지로만 타고 다니신다는 글이 문득 .. 그렇게 이야기가 오가고 어르신께 이런저런 질문도 드리고 지나가던 자전거샵 사장님이 어르신을 알아보고 저에게 까지 커피제공해주시고 아무튼 저로썬 얼마나 특종이고 특종인가요. 사실 서초동에 약속이 있어 시간 맞추어 가야하는데 일단 어르신 만난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그렇게 안양천 합수부 서쪽 쉼터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 어~ 저를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분이 있네요. 혹시나 해서 저인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확인을 못해서 가만히 계셨다던 분.. ㅎㅎ 제가 음악방송을 11년간 24시간 했었는데 그 때 애청자셨고 제 블로그에서 자전거 타는 이야기도 늘 보신다는 분 ㅎㅎ 그렇게 또 인연들을 만들고 일행은 여의도까지 달렸습니다 모처럼 저에게 특종의 이야기를 제공해주신 어르신과 또한 사이버에서만 팬이었던 분을 만나서 얼마나 즐거웠는지 모릅니다. 저는 약속시간이 한 시간 늦은 상태 ㅎㅎ 서둘러 천호동으로 향하고 어르신과 팬께서는 되돌아가셨답니다.
일단 이창남 어르신의 이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SBS "세상에 이런 일이" 5회 출연 MBC "대전 마라톤 물 45kg 메고 10km 완주" 5회 출연 KBS "무한지대큐" 5회 출연 혜진이 예슬이 전국 투어 [http://blog.naver.com/wkd0228/130027377955] 각 신문 15회 라디오 15회 안양 표지 인물 이웃사랑 이사 육상선수, 사이클선수 남미 파라과이 체육 회장 삼천리 자전거 협찬 성화 선두주자 전국 자전거 행사 참여 강원도 거진 18일 산악자전거 안장 없는 자전거 44km 완주 월간 : 안양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800971] 안산 순흥 정밀 중소기업 건강에 대해 강의 남미 파라과이 이민 중 한국 이민가정에 태극기 전달 조선일보 서울 - 춘천간 고속도로 54Km 축제 마지막 출발 선두로 도착 허가장 파라과이 창남리 자동차 공장 샌트로소니아슈퍼 10년간 운영 어르신 운영 중인 네이버 블로그 펌-http://blog.naver.com/wkd0228
이창남 어르신의 새로운 도전계획
물 10kg 메고 10km 달리기 물 500kg 싣고 자전거 50km 타기 안장 없이 1000km 도전(이미 700km 완주성공)
이창남 어르신의 건강 비결은 늘 이렇게 자신감 넘치며 즐겁게 자전거를 타시는 것과 다양한 도전이 새로운 활력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건강하시고 도전계획이 꼭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부탁말씀도 있었습니다. 젊은이들에게 좋은 본이 되었으면 한다고 하셨습니다
아직도 자전거로 어떻게 출퇴근을 하지? 자전거로 어떻게 여행을 하지? 용기 없는 분 있다면 어르신을 보고 도전해보시지 않겠어요? 새로운 삶이 펼쳐질 겁니다 하하
추천 꾸욱!!
종로3에서 내려 한국일보 찾아 40분 표류 끝에 겨우 광화문역에서 김포공항 행 지하철 승차.(조기 보이는 가방 안에 책자가 오늘 주인공)
김포공항 국내선을 자전거 끌고 갑니다 ㅋ
다행히도 약속시간 전에 도착 배고픔을 생선가스로 대신하고
숨소리님 가족 제주행을 배웅해 드립니다
이제부터 시간 구애 받지 않고 여유로움만 즐기면 됩니다 김포공항서 기념 촬영
마음 같아서는 그냥 천호동까지 자전거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ㅎㅎ 하지만 약속시간이 있기에 지하철 이용
그나마 한 시간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내린 곳은 오목교역 한강 가까운데 찾아보니 여의도였는데 사실 여의도에서 서초동은 너무 가까워서 미리 내린 곳이랍니다
비 그친 뒤 안양천 서쪽길 이쪽 수풀 속에서는 개구리 수백마리가 시끄러울 정도로 합창을 하데요
호미가 국궁마스터로 오늘 기사까지 나갔는데 어찌 오목교 아래의 국궁장 활터를 지나가겠어요 당연히 들러서 인사드리고 이미 새벽에 기사까지 보셨다면서 인사를 건네 주신 사우들과 잠깐 커피 한 잔 마셨지요
영등포 목동 인근에서 국궁을 배우고 싶으시다면 이곳 오목교 아래 영학정을 찾으세요 국궁의 묘미를 즐길 수 있을겁니다
-이창남 어르신을 우연히 사진 속에 담습니다- 국지성 호우로 인해 한강물은 시뻘건 흙탕물입니다 그래서 사진 하나 찍겠다고 저 쪽을 보며 자전거 탄 사람 따라 앵글 맞춰서 찰칵 한 참을 찍었지요(저기 자전거 주인공이 바로 이창남님이십니다 전혀 모르고 찍었을 뿐이죠)
-세계 안장 없는 자전거 달인 이창남(72)님- 제가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목에 금메달을 걸고 오신 어르신 이때 그냥 금메달이 무슨 뜻인지 여쭈며 무작정 모델 해달라고 사진 찍자고 했지요 ㅎㅎ 이렇게 인터뷰 하려고 시작했어요 누군지도 모른 채
이창남 어르신 이때까지도 누구라고 말씀도 하지 않으시고 그저 유명한 사람을 몰라본다며 저에게 간첩이라 하시는 중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포즈를 취하셨지요 ㅎㅎㅎ
어르신에게 호기심에 왜 유명하시냐고 여쭈었더니 바로 이 안장을 가르킵니다 보이죠 안장이 없습니다 그자리엔 이렇게 꽃꽂이가 ㅎㅎㅎ
인터뷰를 다하고 명함을 건네드리는데 갖고 있던 명함이 없어서 고민하실 때 등판에 그대로 새긴 명함이 있더라구요 ㅎㅎ 명함 안주셔도 됩니다 여기 있네요 하고 찰칵 ㅎㅎ
그 곳에서 우연히 제 음악방 팬이었던 라이더분을 만났고 그렇게 일행은 여의도까지 달려봅니다. 이때 어르신 달리는 모습을 연속촬영 할 수 있었지요
구릿빛 다리 그리고 내내 서서 타는 댄싱 라이딩 너무 대단하지 않나요 72세란 연세가 느껴지십니까? 우리는 작은 오르막 댄싱 치고 올라가는 것도 헐떡이는데 이렇게 늘 안장 없이 타신다는 거 믿겨지시나요?? 한겨울에도 이런 반바지 차림으로 타시는 대단한 어르신 강철체력이십니다
동영상으로 편집 해 봤습니다
약속 시간 늦었지만 어찌 꽃을 보고 지나치겠습니까 동작대교 아래 흐드러진 꽃들을 담았지요
자연은 그런 거 같습니다 누군가를 짓밟으며 피어나지 않고 필요한 만큼 나누고 아우르는 모습들 이런 작은 꽃들의 질서가 보이나요 각각의 위치에서 제 할 일만 하면 그것이 아름다움이고 자연스러움인 것을
등을 내주어 넝쿨식물이 타고 오르게 하는 나무들을 보면서 참 많은 것을 깨닫습니다 아름다움만 뽐내려 자기만 튀어내보이려고 하지 않습니다 화려한 꽃이 지면 또 씨앗을 품어 다음을 기약하겠지요
서초동에서 일마치고 귀가 중 탄천 합수부 낚시하는 강태공들. 추천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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