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신의 이야기입니다.
재미 없다고 욕하지 마샴...^^
2005년 겨울 12월
연말이라 판은 무척 긴장되게 달구어졌고
매판마다 매출액이 50억을 상회하는 연말특수였다.
아침부터 음료수만 간헐적으로 마시고 배팅에 참여하지 않고 내자신은 독이 오를데로 오른 내자신은 파커 윗주머니에 보관한 예
치권5장만 만지고 있었다.
삼백을 막아야 하는데...씨벌넘의 카드연체...혼자말을 되세기며 마른침을 삼키고 있었다.
누군가 나의 등을 치는것이었다.
아는 형님이었다. 그는 내게 와서 친근하게 군다. 어쩔수 없이 예치권1장을 주고 돌려보냈지만 한때는 내가 술을 거나하게 얻어
먹었던 그런사람이었는데 불우이웃이 되어버린상태다.
기분도 상해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판을 접고 집에 가려는데
오늘 닥터런을 놓고 승부하려던 차였고 예시장에 가서 닥터런 쌍판데기 보러 갔고...
2005. 12. 11. 일요일 9경주 국3군 1800미터 별정으로 16시에 자웅을 가린다.
판은 연말이고 일요일이라 더더욱 달구어지고 4천만의 대가리 3번마 선주장수가 나오는 경주였다.
선주장수(진호,석헌)를 축으로 속도보은(대근,창구), 닥터런(춘근,태현), 프라이즈탑(범석,태종)이 뎃길,준뎃길,준준뎃길로 팔리
며 판데기의 돈이 무척 쌓이기 시작한다.
혼자말로
그래 어자피 승부보러 왔으면 승부보자...
무조건 하늘이 무너져도 마감오분전 깜박이를 확인하고
닥터런을 축으로 마감오분전 깜박이에 2장씩 총4장을 까는거다....
마감 오분전 선주장수-속도보은이 깜박거리며 3배를 형성해주는 것이다.
그런데 묘한 오기가 발동한다.
갑자기 닥터런 단식이 눈에 들어오는것이었다. 무리수 였다. 단식 10배....
판은 마감이 되었고 매출액 54억이 넘어간 판이 형성되었다.
선주장수(단:1.6 연1.1), 속도보은(단5.1 연1.6), 닥터런(단7.9 연 1.7), 프라이즈탑(단8.5 연1.8)
마권은 오직하나 닥터런 단식 3장, 닥터런 연식 1장 뿐이었다.
닥터런이 대가리치고 들어오면 대략 260만원 돈이었고.. 2,3착하면 돈17만원으로 월급까지 생활비 하려고 배팅이었다.
다른것은 걱정 안했다. 선주장수만 이겨라...
속도보은은 절데로 짱구특성상 닥터런은 안넘는다. 춘근이와 대근이는 그렇다.
선주장수(7조 진호)는 옆집마방 닥터런(8조 춘근)과 사이좋게 갈것이고 둘이 준뎃길로 들어올것인데 대가리는 닥터런이다.
닥터런이 입상하려면 선주장수가 몰고가야한다. 몰고가면 성공이다.
이윽고 출발이 되었고...
닥터런이 일찍 선입으로 선주장수와 손잡고 들어오고 있다...
마음껏 한발만 더 쓰라고 외치고 있다. 결승선 100미터 두근두근... 닥터런이 선두로 치고 나오고^^...카드값 막는구나...^^
닥터런--선주장수 손잡고 가고있다.
최고의 배당 쌍 꺼꾸로 안산것까지 열라 후회하고 있었지만... 카드값 막는것도 어디냐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릴때...
프라이즈탑이 어느덧 맹렬하게 치고 올라온다.
외친다... 안돼... 태종아 참아... 태현아 닥터런... 한발만 더써하고 악을 쓴다.
그것으로 끝이다.
프라이즈탑--닥터런--선주장수--속도보은
인기4순위와 인기3순위가 조합한 배당은 23배였다.
끝이었다.
1마신차 패배는 받아들여야만 했다.
연식 17만원을 받아 월급까지 생활비를 했고 카드사와 대판 싸우고 그후로는 블랙리스트로 찍혀 카드발급이 안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참나 내가 미쳤지... 닥터런 놓고 팔리는거 3방을 지졌으면... 이런후회 많이했다... 그러나 지금 돌이켜보면 그것은 내 자신과의 타
협이지 경마의 기본이 아니다... 에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