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투수력 보강을 멈추지 않고 있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18일(한국시간) '텍사스가 이스마엘 발데스, 댄 미셀리 영입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발데스는 지난해 말부터 텍사스 영입설이 나돌았지만 교섭이 교착상태에 빠졌었다. 하지만 자유계약시장이 파장분위기에 이르렀고 박찬호를 받쳐줄 선발투수가 필요한 텍사스의 형편상 협상이 급속도로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데스는 박찬호, 케니 로저스와 마찬가지로 스캇 보라스가 대리인. 뛰어난 구위와 제구력을 갖췄지만 잔부상이 잦은데다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평판을 듣고 있다. LA 다저스 시절인 96년 225이닝동안 15승을 거둬 '제2의 그렉 매덕스'라는 찬사를 들었지만 이후 단 한차례만 200이닝을 넘겼을 뿐이다.
발데스는 2000 시즌 도중 테리 애덤스 트레이드에 포함돼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된 뒤 다시 다저스를 거쳤고 지난해에는 애너하임 에인절스에서 활약했다. 애너하임에서는 7월까지 호조를 보였으나 이후 난타당해 9승 13패 방어
율 4.45만을 기록했다.
중간계투 미셀리는 존 로커, 칼 에버렛에 버금가는 '제3의 악동' 그는 플로리다 말린스 소속이던 지난해 팀의 부진 이유를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감독 때문'이라고 공개적으로 비난, 당시 감독이던 존 볼스를 해고케한 장본인이다. 선수로서 해서는 안될 말을 해버린 미셀리는 매스컴과 팬들로부터 집중포화를 받았으며 한달뒤 자신도 방출 통지서를 손에 쥐고 말았다.
그는 2000년에는 손에 부상을 당했는데 처음에는 술집에서 버릇없이 구는 손님과 싸우다 다쳤다고 변명했지만 후에는 집청소 도중 다쳤다고 말을 바꾸는 등 종잡을 수 없는 행동을 일삼아왔다.
텍사스는 미셀리를 일단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영입한 뒤 상황을 봐서 메이저리그로 올릴 계획이다. 미셀리는 역시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헥토르 카라스코, 루디 시니즈 등과 함께 빅리그 승격을 다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