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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표 사기 중국여행을 다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중국여행의 관건은 열차표구입에 달려있다 하더라도 과언이 아니다. 구미 선진국에 있는 유레일패스나 JR패스같은 제도는 중국의 열차시스템에서는 있을 수가 없다. 열차좌석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 가기 때문이다. 때문에 목적지에 도착했다면 가장 먼저해야 할 것이 다음 목적지행 교통편(열차)의 수배. 단 최근들어서 전국온라인예매시스템이 정비되어 미리 다음 목적지의 티켓을 구입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처음 중국에서 열차를 탈 적에 그들의 제복만큼이나 위압적인 차장과 역무원들의 태도에 쫄아버렸던 기억이 난다. 이건 승객들을 완전히 화물취급하는 것이 아닌가.... 하기야, 인간들이 워낙많은데다가 좋게 얘기해서는 통제가 안될 정도로 인간들 질서수준이 형편없었기에 그들도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긴 했다. 그래도 요새는 올림픽을 의식해서인지 예전에 비하면 상당히 친절해졌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2004년 4월 18일 전면개편을 기해 전중국철도는 새로운 시각표와 열차편성에 의해 운행을 시작했다. 혹시 여러분들의 소유하고 있는 중국열차편성 데이터가 그 이전의 것이라면 죄 쓰레기통으로 던져 버리도록 할 것. 이제는 더 이상 쓸모가 없는 데이터들임. 개편의 특징적인 것이 T와 K계열 열차에 추가하여 Z와 N계열 열차의 투입과 속도향상, 전국온라인 예약망의 정비등을 들 수 있겠다. ------------------------------------------------------------------------------------- *열차의 종류* Z (Zhidatekuai;直達特快): 2004년 4월 18일부터 운행을 개시한 중국의 철도망중 최고등급의 열차로서 직달直達, 말그대로 Non-stop 열차. 전차량 신공조에 침대차량만으로 편성되어 오후늦게 혹은 저녁에 출발하여 다음날 아침에 목적지에 도착하도록 시간이 편성. 현재 북경을 기점으로 해서19개노선이 운행중. 요금은 특쾌T와 동일. T (Tekuai;特快): 전국주요도시를 연결하는 열차. 전차량 냉난방완비(新空調)에 대도시의 주요역에만 정차. K (Kuaisu;快速): T보다는 한단계 아래의 열차로서 장거리열차. 대부분 차량에 냉난방. N (guanNeikuaisu;管內快速): Z와 함께 2004년 4월 18일부터 운행개시. 일정구역내를 달리는 중단거리 쾌속열차. 1000~6000次 (普通快車): 장거리 열차. 쾌속보다 한단계 아래로 구형차량에 정차역도 많다. 6000~9000次 (普通慢車): 단거리 완행열차로서 주로 로컬선에서 운행 L (linshi;臨時): 임시열차. 춘절이나 여름휴가철같은 성수기에 주로 편성됨. ------------------------------------------------------------------------------------- 중국에서는 모든 열차에 K34, 2357같은 편명이 붙어 있으며, 일부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1일에 한편씩 매일 출발하며 허구헌날 똑같은 차량에 똑같은 승무원이 타면서 똑같은 구간을 단순왕복하는 시스템이다. 열차는 대부분이 8~16량 구성에 디젤기관차(전철화구간도 일부 있음)가 견인하는 스타일로 장거리 열차일수록 차량수도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선두의 기관차는 주요역에서 새 기관차로 교체가 되며 객차이외에는 식당차, 우편차량, 화물차량이 몇량 후미에 연결된다. 요금은 기본보통열차요금외에 열차등급에 따라 쾌속요금/특쾌요금이 추가되며 냉난방이 되는 신형(新空調)차량은 요금이 할증된다. ------------------------------------------------------------------------------------- *좌석의 종류* 1.잉쭈워硬座: 가장 기본이 되는 등급. 2+3의 좌석배치, 90도 직각의자에 가장 싸고 늘 만원에 복도에는 입석 승차객들로 아마 비위 약한 분들이라면 아마 1시간도 있기 힘들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이런 직각의자는 태어나서 정말 처음 본 것같다. 쿠션이 전혀 없는 말그대로 경좌硬座이다. 한시간만 앉아 있으면 허리가 아프고 피곤하다. 지방선의 경우 목제의자인 경우도 있다. 승차하기 무섭게 중국인들과 선반에 짐을 올려놓기 위한 경쟁을 벌여야하고-중국인들 무슨 놈의 짐들이 그리많은지 모르겠다. 특히 장거리일수록.......-꾀죄죄한 중국 서민들에 찡겨서 야간열차를 잉쭈워로 혹은 입석으로 간다는 것은 지옥에 가깝다. 그들은 열차 바닥에 쓰레기 버리기와 침뱉기를 아무렇지도 않게한다. 무슨 꼭 난민열차 타는 기분이다. 이 사실은 타본 사람아니면 모른다. (아래 사진은 단거리 구간의 한가할 때 찍은 것임) 2.루안쭈워軟座: 북경-천진, 광주-구룡(홍콩)같은 주로 단거리 열차에만 있으나 간혹 장거리 열차에 있는 경우도 있음. 한쪽에 2명씩 앉고 경좌에 비하면 상당히 편하다. 특실이라고 생각하면됨. 운임은 잉주어의 2배정도. 아마 중국여행하면서 타볼 일이 거의 없을 것이다. 본인도 지금까지 한번도 타본적이 없다. 3.잉워硬臥: 말그대로 비닐시트가 씌워진 쿠션이 거의 없는 딱딱한 침대차. 3단 침대차로 밑에서 상단으로 갈수록 조금 싸진다. 오후 10시가 되면 소등. 장거리라면 가장 타 볼만한 등급으로서, 인기가 상당하므로 금새 매진됨. 상단침대(上鋪)는 오르락 내리락 하기가 상당히 번거롭고 높이가 단지 횡橫으로 누울 공간뿐으로 잠만 잔다면 모를까 장시간을 지내기에는 좀 불편하다. 가드레일이 있어서 가능성은 적으나 잠버릇 심한 사람은 추락의 위험도 있다. 하단침대는 주위의 승객들이 겁도 없이 엉덩이를 들이밀고 앉으므로 프라이빗도 없는 공간. 그나마 좀 괜찮은 곳이 중단침대이지만 침대마다 커튼같은 것이 있는 것은 아니므로 중국인들이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는 어느 정도는 감수해야한다. 4.루안워軟臥 중국 열차중 가장 등급이 높고 깨끗,쾌적. 양쪽으로 2단 쿠션침대가 마주보는 형식으로 유럽의 열차같은 콤파트먼트에 문에 자물쇠도 있고 차장이 확실히 인원통제도 하므로 안전은 보장. 한방에 4명씩들어가고 상단이 하단보다 싸다. 어떤 열차라도 이 열차칸만이 냉난방완비와 각 침대마다 독서용 조명이 달려있고 침대의 쿠션도 푹신. 침대, 모포, 베게등의 시설도 잉워보다는 한 단계위. 차장(중국열차는 칸마다 담당차장이 있음)도 주로 여자로서 다른 등급의 열차보다는 친절. 이 루안워차량은 각 열차에 1량밖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다른 객차승객은 들어올 수 없도록 다른 객차로의 출입구도 통제가 된다. 운임도 잉주어의 5배에 달해 장거리일 경우 차라리 돈 더 보태서 비행기를 타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루안쭈워와 루안워 승객들은 전용대합실(軟席候車室)을 이용할 수가 있으며 역에 따라서는 외국인도 여권을 제시하면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 그런데 열차표 구한다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는 사실. 당일표는 입석(无座)외에는 구하기가 힘들고 보통 이틀전에는 예매를 해야하는 데 이 것 또한 결코 간단한 일은 아니다. 중국말도 못하는 초보여행자가 원하는 표를 산다는 것은 고역에 가깝다. 게다가 줄서고 있으면 현지인들은 새치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그렇지만 상해,북경같은 도시에는 외국인 전용창구가 있어서 조금 쉽게 표를 살 수 있기는 하지만 발음도 않되는 상황에서 표를 사려면 종이에 열차 번호,행선지,등급,인원,날짜를 적어보여주면 된다. 표구하는데 있어서 자신이 없다거나 번거롭다면 여행사나 대행점을 통해 구입하는 방법도 있다. 간혹 숙소의 데스크에서 구입을 대행해주기도 한다. 전국에 지점이 있는 중국국제여행사, 중국청년여행사, 호텔내에 있는 여행사, 혹은 역주위의 전문대행점에 문의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이런 식으로 구입한다면 수수료(5~100元)가 붙지만 혼잡을 피해 편하고 가장 확실하게 표를 입수할 수 있다. *중국철로망/中國鐵路罔 이란 사이트에서는 열차시간/요금 조회가 가능하다.(Only Chinese) *몇가지 주의 할점* -환불(退票)할때는 10元당 2元, 10元이하 자리는 올림으로 해서 (쉽게 말해서 20%) 수수료를 띠고 출발후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일체환불 불가! -연착도 종종 하지만 아무리 늦어도 출발 30분전에는 역에 가있을 것! 북경역. 물동량증가로 북경의 철도물동량을 이 역 하나로 소화해내기에는 벅차 현재는 북경西, 북경南역도 영업중에 있다. 승차를 하기위해 대합실로 들어갈 때에는 비행기탑승때와 마찬가지로 수하물을 X-ray기계에 통과하여야 한다. 최근에는 장거리버스 탑승시에도 X-ray기계를 통과해야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최근 장거리열차에서는 VCD대여서비스도 등장했다. 20元/3시간. 수백개의 VCD타이틀이 열차안에 준비되어 있다. 현재 시청중인 영화는 [짱구는 못 말려]. 장거리 열차여행이 지루하고 지겨울 때는 해바라기씨를 까먹어보기도 한다. 중국인들은 이 것을 거의 입에 달고 다니다시피한다. 어린애들도 능숙하게 단 한입에 속의 알맹이를 까먹지만 나는 그게안돼 원숭이처럼 손으로 까먹을 뿐이다. 단거리 주요구간(단거리라 하더라도 보통은 6시간거리)에는 이런 복층열차가 운행되는 경우도 있다. 역에 따라서는 전광판으로 현재의 남은 좌석을 보여주기도 한다. 푸른색 표시(无)는 매진을 의미한다. http://gotowest.com/ez2k/ezboard.cgi?db=bul-a&action=remote&dbf=27&page=15&depth=2&no=27&dbf=27 늦어서 죄송하고 다른 자료들은 찾아서 서서히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