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안 나이트의 르네상스
수필 분과 배 화 열
르네상스의 문화철학은 특징이 융복합(헤브라이즘, 헬레니즘, 이슬람주의)이다. 다시 말하면 『아라비안 나이트』는 형식상 이라크의 바그다드와 시리아의 다마스쿠스이다. 그러나 뿌리는 인도와 그리스 그리고 이집트의 카이로와 이스라엘의 유대교와 중국을 포함한 융복합 내용이다.
그리스의 호머의 『일리아드』에서 전투 장면을 빌려왔다고 주장하지만, 오히려 『오딧세이』의 모험과 관련된 마녀 등이 더 친근한 모방이다. 인도에 뿌리를 두고 있기에, 대서사시 『마하바라타』대전투의 모습보다, 오히려『라마야나』의 원숭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다.
그 밖에 페르시아와 이슬람의 문화가 많이 녹아 있다. 자할리야의 쾌락주의 시보다, 칼리파와 관련된 산문으로서「코란」도 실제로는 유대교에서 생성된 변종이므로, 『성경』(신구약)의 내용이 아담과 솔로몬과 마리아의 내용 그리고 하느님을 알라로 변형하여 제시하고 있다. 사막의 이슬람 지역의 천국(파라다이스)는, 양탄자에서 오아시스 문양이 그려져있고, 일상생활의 신앙도 양탄자위에서 이루어지고 있어서, 매일의 천국이 양탄자에서 이루어진다.
8세기에서 16세기 까지 기나긴 역사동안 형성된 아라비안 나이트는, 르네상스에서 현대문학에 이르기까지, 즉 스페인 작가 세르반테스의『돈키호테』(저자를 이슬람인으로 지칭함)에서부터, 잘 알려진 『장미의 이름』을 지은 작가 움베르토 에코의 두 단편과 보르헤스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현대 미국 노벨상 작가 솔벨로우의 『희생자』에도, 아라비안 나이트의 대추씨 이야기를 인용하였다.
한편 현대의 노벨상에 영향을 주는 로마시대(네로)의 집정관 페트로니우스가 나폴리 근처의 무당 시빌과 관련된 장소에서 지은『사티리콘』처럼, 영향력을 주고 있다. 또한 프랑스의 갈랑과 영국의 버턴이 번역하고, 첨가한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과 「날으는 양탄자」이야기도, 실제로는 『아라비안 나이트』의 원문이 아니라, 번역자 갈랑의 첨가된 글이다. 오히려 갈랑의 글이 이집트의 판본에 재수록하여, 원본처럼 알려지고 있다.
근대 과학의 아버지들이, 거의 이슬람에서 영향을 받았다. 예를 들면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에 그려진 인물, 즉 이븐 루슈드(아베로에스. 1126 - 1198년)인데, 혐오감을 느끼게 즉 <최후의 만찬>에 나오는 유다처럼 흉물로 비하하여 그렸다.『천일야화』(One thousand and one night. 천 하루[1001]밤 이야기)이다. 완전 수 천(1,000)에 새로운 시작인 하루가 덧붙여져서, 영원히 계속 되는 이야기란 뜻을 가지고 있다.
10세기경에 원래 남아있는 이야기는 모두 480수이었다. 그러나 이집트 판이 발굴되어, 많이 늘어났으나, 번역자들(갈랑과 버튼)이 추가한 내용이 다수였다. 특히 버튼이 생각한 동양은 쾌락주의에 빠진 오리엔탈이즘(Orientalism. 동양주의)였다. 사이드가 말한 저속한 동양인이란 의미이다. 참고로 아랍 어원에서 동양과 서양의 단어가 탄생하였다. 예를 들면 유럽(Europe)과 아랍(Arab)은 같은 어원인 ereb(서쪽. Occident)에서 왔다. 그리고 동양은 levant(해뜨는 쪽. Orient)에서 왔다.
더 나아가 『아라비안 나이트』가, 동서양의 문화를 융복합(hybrid)하여, 르네상스의 문화철학의 특징을 가졌다. 그리고 이러한 르네상스의 내용들이 세계 각국에 영향을 주어서, 르네상스와 더불어 근대와 현대에도, 계속해서 직간접으로 문화의 장에서 그 빛을 비추고 있다. 그 영향에 들어있는 작가와 작품들을, 번역자(갈랑과 버턴 포함)와 김동원의 사이트(site)에 의거하여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아라비안 나이트』의 주제는 2가지이다. 이슬람사상의 찬양과 권선징악이다. 서양의 대서사시들의 2가지 주재가 개인 사랑과 애국심안 것과 비교된다.
다음으로 헬레니즘(알렉산더의 죽음에서, 크레오파트라의 죽음까지)의 3가지 중요 사상이 쾌락주의와 스토아주의와 판단중지인데, 동양사상을 폄훼하느라 번역자들이 짐승과 동일한 쾌락주의로 몰고 갔다. 김병철(버턴. 범우사)은 기독교와 이슬람 전투를 호머의 『일리아드』와『오딧세이』의 영향이라고 하였다. 김하경(버턴. 시대의 창)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는 두 단편 소설을, 아라비안나이트의 표현만 살짝 바꾸었다. 파울오 코엘료는 『연금술사』에서 하룻밤 이야가를 모티브로 삼았으며,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에서 현자 두반이 유난왕을 죽이 수법을 차용하였다.
김동원은 자료실(http://cafe.daum.net/islam7) 10강(삶은 이야기다: 아라비안나아트)에서, 인도 페르시아 아랍 문화의 다층구조 이야기라고 하였다. 주요 무대를 시라아 이라크 이집트 이란(페르세펄리스) 사우디아라비아(메카, 메디나)로 보았다. 그리고 인도의 분실된 설화집(『판차탄트라』)에서 기원하였는데, 내용은 현자가 3명의 왕자에게 덕목(처세, 통치, 외교, 윤리)을 가르치기위한 훈육서(산문과 시)이다.
참고로 『아라비안나이트』가 인도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분실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바로 『빤짜딴뜨라Pancatantra』(현진역. 아름다운 인연. 2017)이다. 여기서 현자가 5가지 이야기로 왕자들을 제와이 되도록하는 정치학을 우화로 전달한다.『아라비안나이트』는, 『빤짜딴드라』의 재미난 우화와 더불어, 소위 <액자구성>을 그것도 복합 액자구성을 빌려왔다. 더 나아가 기원전 10세기의『챤도가 우빠니샤드』(내용은 백조의 대화. 우빠니샤드는 총 18책임)와 기원전 7세기(?)『자따까』(인도의 전생 이야기인데, 현재 남은 것은 부처님 전생만 남았슴)를 거쳐서, 대서사시『마하바라타』(by 브야샤Vyasa. 기원전 4세기에서 기원후 4세기까지)를 거쳐서, 기원 후 6세기 중엽부터 서양에 소개된 『빤짜딴뜨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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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회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