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날수록 더 멋스러워지는 가죽 소재는 유행에 관계없이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아이템. 가죽 소재로 된 가구나 소품 하나 있으면 집안 전체가 훨씬 고급스럽고 세련되어 보인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가격이 흠. 저렴하고 간단하게 멋스러운 가죽 가구 하나를 만들 수 있다면?
Leather Furniture
Functional Side Table
빅 사이즈 레더 바스켓은 훌륭한 수납 용구이지만 사이드 테이블로 이용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초콜릿브라운의 레더 바스켓과 모던한 레더 소파를 매치하여 세련된 느낌을 준다. 모던한 느낌이 너무 차갑게 느껴진다면 포근한 쿠션과 러그 등을 매치하는 것이 좋다.
Simple-lined Table
심플하면서 고급스러운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아르마니 까사의 심플한 레더 가구에 반한 적이 있다면 시도해볼 만한 아이디어. 낡은 티테이블에 양면 접착이 가능한 시트지를 붙이고 인조가죽을 바른다. 티테이블을 다시 활용하고 싶으면 시트지는 붙이지 말고 인조가죽을 마스킹테이프 등으로 고정시키는 것이 좋다. 무늬 없는 레더를 이용한다면 모던한 느낌이 들겠지만 무늬 있는 레더를 이용하면 리트로풍을 연출할 수 있다.
Romantic Suede Bed
가죽의 일종인 스웨이드 역시 고급스러우면서 따뜻한 느낌으로 특히 겨울 시즌에 각광받는 소재. 로맨틱한 무드의 퍼플 컬러 침대에 브라운과 초콜릿브라운 쿠션을 톤온톤 매치하여 깊이감을 주었다. 스웨이드 소재의 침대는 메르디앙 제품으로 헤드보드의 디자인과 20여 가지가 넘는 컬러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031-970-3084~5).
침대 헤드보드만 바꿔도 침실 분위기는 확 살아난다. 헤드보드가 없을 경우 패널이나 아이소핑크를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양면 접착이 가능한 시트지 위에 인조가죽(레자) 원단을 그대로 붙이면 된다. 가장자리에 글루건을 발라 접착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포인트. 뱀피 무늬의 헤드보드는 한층 고급스러우면서 관능적인 무드를 연출한다.
Romantic Fabric in Leather
Lovely Tea-mat 레더와 퍼의 매치는 고급스럽기 그지없다. 바이올렛 컬러의 토끼털과 스웨이드를 매치한 원단을 거칠게 자르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소품이 된다. 테이블 세팅을 할 때 매트로 이용하거나 콘솔 위에 깔아놓으면 독특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사방 15cm 길이에 8,000원 정도.
Leather Cushion in Oriental Mood
차가운 느낌을 주는 원목 벤치형 의자에 레더 쿠션을 올려 따스한 감촉과 함께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은 몹시 좋은 아이디어다. 뱀피 무늬의 그린 컬러 레더로 커버링한 쿠션은 모던한 분위기는 물론 오리엔탈풍의 인테리어에도 잘 어울린다. 브라운이나 퍼플, 레드 등의 보색 계열 작은 쿠션으로 매치하면 세련되게 잘 어울린다. 가구는 대부앤틱 제품.
Suede Table Cover
파스텔 컬러의 스웨이드 테이블 커버는 차가운 원목 테이블의 느낌을 따스하게 변화시킨다. 테이블 크기에 맞게 재단한 후 사방을 늘어뜨리고 징테이프를 돌려 로맨틱한 느낌을 살렸다. 낡은 앤티크 의자의 쿠션과 등받이를 스웨이드로 커버링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스웨이드는 한 마에 5,000~8,000원 정도, 징테이프는 1마에 2.000원 정도이다.
레더 패브릭은 실내 분위기를 바꾸는 가장 손쉬우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평범한 소파에 뱀피와 호피 프린트를 대비가 되는 컬러로 매치하여 세련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작은 쿠션인 경우 인조가죽 한 마면 충분하다. 동대문 원단 상가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한 마에 5,000~8,000원 선. 원단상가 바로 옆에 있는 바느질 가게에서 바로 제작할 수도 있다. 플라워 코사지는 개당 3,000원. 역시 동대문 부자재 상가에서 구입할 수 있다.
Leather Accessory
Leather-covered Book
추억을 담아두는 앨범이나 일기장을 더욱 소중하게 간직해주는 예쁜 레더 커버. 책 크기대로 스웨이드를 잘라 강력 접착제나 글루건으로 고정시킨 후 리본테이프로 장식하면 완성된다. 사이드 테이블 등에 올려놓으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훌륭하다.
Useful Basket
철지난 옷이나 자질구레한 소품을 넣어 선반 위에 조르르 올려놓으면 보기에도 예쁜 수납함. 같은 크기로 여러 개를 구입해 수납된 물건을 영어나 그림으로 나타내는 이름표를 붙여 놓으면 편리할 뿐 아니라 재미를 준다. 모던하우스 제품.
Simple CD Case
레더의 매력은 극히 세련되고 모던한 공간은 물론 클래식한 앤티크 스타일과도 잘 어울린다는 것. 오래되어 낡은 듯한 레더는 빈티지풍과도 너무나 잘 어울린다. CD 크기에 딱 맞는 레더 박스는 모던한 공간은 물론 고급스러운 느낌 때문에 클래식한 공간에도 잘 어울린다.
Antique Picture Frame
레더 프레임 액자는 앤티크한 느낌을 준다. 빛 바랜 흑백 사진 등이 잘 어울린다. 콘솔 위에 다른 사이즈의 레더 프레임 액자를 여러 개 모아 두거나 벽에 걸어도 멋스럽다.
Attractive Leather…
레더는 극히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소재다. 패션 디자이너들이 해마다 디자인은 달라지지만 변함없이 레더 소재의 옷을 선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레더 소재 가구와 소품은 언제나 사랑받는 아이템이다. 진짜 가죽 제품은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이르는 가격 때문에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 그래서 진짜 가죽 대신 흔히 '레자'라고 불리는 인조가죽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인조가죽 세공 기술이 발달해서 진짜 가죽과 외관으로는 거의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 하지만 만져보면 금방 알 수가 있고, 또 불을 가까이 하면 합성섬유가 타는 특유의 냄새가 나면서 오그라든다. 진짜 가죽의 경우는 그을리기만 한다. 흔히 '쎄무'라고 불리는 스웨이드는 가죽의 일종으로, 가죽 중에서 약간의 부드러운 털이 붙어 있는 것을 말한다. 천연가죽과 스웨이드는 오래될수록 자연스러운 손때가 묻어 중후한 멋이 난다. 패브릭 소파에 비해 관리법도 까다롭고 고가이지만 우아한 멋에 반해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른 소파에 비해 부피가 크므로 공간의 여유가 있는 곳에 배치해야 우아한 멋을 그대로 살릴 수 있다.가죽과 스웨이드 소파는 일정 기간을 정해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오래 사용하는 비결. 천연가죽은 물기에 약하기 때문에 때가 타지 않도록 자주 마른 헝겊으로 닦는 게 좋다. 부분적으로 때가 탄 것은 지우개로 지우면 깨끗해진다. 가죽 전용 청정제를 사용해 닦아도 되지만 끈적끈적해 오히려 때가 쉽게 탈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스웨이드를 재질로 한 소파의 경우 곰팡이나 얼룩이 한 번 생기면 없어지지 않으므로 평소에 잘 손질해야 한다. 먼지는 돼지털 솔로 털어 때가 타지 않도록 관리한다. 인조가죽 소파는 가정용 세제를 헝겊에 묻혀 닦거나 매직 스펀지(물에 적셔 닦으면 때가 빠지는 스펀지)로 닦는다.
Romantic Candle Light
깊은 가을밤 정취를 돋우는 데 은은한 양초의 불빛을 빼놓을 수 없다. 집안 가득 향기롭게 퍼지는 아로마 향초라면 더욱 좋다. 양초의 불빛만큼 로맨틱한 레더 소재 촛대는 한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모던하우스 제품.
Magazine Box
스티치 장식이 있는 심플한 레더 바스켓은 수납은 물론 장식 효과도 뛰어나다. 잡지를 수납하거나 마른 꽃을 풍성하게 꽂아 사이드 테이블 옆에 두면 감각적인 공간이 연출된다. 모던하우스 제품.
진행 최상희 기자 사진 김수현 코디네이터 이승은(슈가홈 www.sugar.com) 가구 대부앤틱(02-797-6786), 메르디앙(031-970-308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