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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서단(해맞이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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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墨,회화(繪畵) 스크랩 장신삼굴(藏身三窟)
하늘재 추천 0 조회 39 12.07.27 18:2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藏巧於拙  用晦而明  

寓淸于濁  以屈爲伸 
眞涉世之一壺  藏身之三窟也
(장교어졸 용회이명

우청우탁 이굴위신
진섭세지일호 장신지삼굴야)
 
교묘한 재주를 졸렬함으로 감추고

지혜를 숨기고도 명찰을 잃지 않으며

청렴함을 지키면서도 혼탁함에 몸을 맡기고 굽힘으로써 몸을 펴는 것
이것은 진정 세상을 살아가는 안전한 길이요

몸을 감추는데 필요한 은신처가 될 것이다

 

☞ ≪채근담(菜根譚)≫

 

※ 삼굴(三窟): ≪전국책(戰國策)≫에 나오는 '교토삼굴'(狡兎三窟)에서 유래한 말이다. 교활한 토끼는 세 개의 굴을 파 놓아 온전히 목숨을 보존한다는 뜻이다.

 

같은 표현이지만 교토삼혈(狡兎三穴)이라는 말도 쓰인다.

 

碁有別智  酒有別腸 

狡兎三穴  猾胥萬倖
(기유별지  주유별장

 교토삼혈 활서만행)
바둑의 지혜는 따로 있고

술 먹는 데에도 별도의 장(腸)이 있지
교활한 토끼는 세 개의 굴을 파고

영리한 서리는 만가지 요행을 좇는다네

 

※ 청말근대 화가 오창석(吳昌碩)의 <교토사원(狡兎似猿)>(1914年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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