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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있는 석가모니 부처님 당시 설립된 죽림정사, 기원정사 등을 방문해보면 평지에 있다. 산 위에 있는 것이 아니다. 당시에는 사람도 적고 신도들이 산까지 오려면 어려웠을지 모르겠다. 불교가 중국으로 전파되고, 동남아시아로 전파되면서 사찰 위치에 변화가 왔다. 태국을 비롯하여 동남아시아 사찰도 도시와 평지가 많지만 숲속의 수행 전통을 이어가는 사찰들이 있다. 중국 사찰은 산사가 많다. 중국 불교의 영향이 많은 한국 사찰도 산사가 많다. 현재 유명 한국 사찰은 대개 사찰 이름 앞에 산 이름이 있다. 대륜산 대흥사, 가야산 해인사, 조계산 송광사, 영축산 통도사 , 모악산 금산사, 북한사 도선사, 오대산 상원사, 설악산 신흥사, 금정산 범어사처럼 사찰 이름 앞에 산 이름이 있다. 뉴욕 원각사도 법안스님이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면서 원각사 앞산의 이름을 지어서 이름을 붙였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한국 사찰은 대체적으로 산 이름을 앞에 붙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국인의 사찰은 산과 관련이 깊은 것이다. 미국에는 대부분 도시에 사찰이나 선원을 건립하고 산이 많지 않기 때문에 산사가 많지 않다. 그러나 스즈키 순륜 선사가 캘리포니아에 건립한 타사하라와 티베트 사람으로 삼발라센터와 나루파대학교를 설립한 초감 트룽파 린포체가 콜로라도 록키 마운틴에 설립한 사찰, 메인주에 설립한 카메쵸링도 산에 있다. 산이 많이 있는 뉴욕에서 한국 절 백림사를 비롯하여, 일본 절, 중국 절 등 산사가 많다. 한국 신도들 중에는 산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인 불교 신도들은 사찰하면 산사를 연상하는 사람들이 많다. 번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 새소리 들리는 조용한 산사에서 심신의 피로를 회복하고 마음의 평정을 찾고 싶은 것이다. 이러한 신도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미국인들에게 명상을 지도하기 위해 뉴욕시 플러싱에 있는 운문사는 업스테이트 뉴욕에 산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운문사 주지 무아스님과, 무아스님 유발상좌인 각황거사는 각황거사가 백림사에서 시작한 태권도 템플스테이를 이곳에서 대규모로 정기적으로 할 예정이다. 무아스님은 “미국인 젊은 청년들에게 명상을 지도하고 싶다”는 강조한다. 무아스님은 운문사에는 한국인 신도뿐만 아니라 미국인 신도도 15명 있다고 설명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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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사는 지난 해 2019년 1월 25일 6만 달러에 7.2 에이커 약 9천평을 매입하였다. 여기는 뉴욕시에서 업스테이트 가려면 이용하는 17선을 타고 가는 길인데 130번으로 나가면 원각사가 나오고, 114로 나가면 백림사로 가는데 운문사 산사 건립터는 119로 빠진다. 운문사 산사가 들어설 터는 샘스 포인트 뉴욕주립공원(Sam's Point Preserve)와 미네와스키 호수(Minnewaska State park Preserve) 부근이다. 미네와스크 주립공원은 기암절벽과 호수가 장관을 연출하며 뉴욕의 단풍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지역이다. 119에서 빠져 들어가는 운문사 터는 Route 52 선상에 있다. 이 루트 52 선상에는 많은 타민족의 사찰들이 있다. 운문사 터를 깃점으로 이 선상에 틱냑한 스님이 건립한 ‘브르 크리프 사원’, 중국 선원, 최근에 건립된 중국 절, 티베트 절 등이 있다.
지난 해 5월 5일 첫 산사법회를 하였고, 산사 터에 있는 호수에서 방생법회를 하기도 했다. 산사 터 5분거리에 운문사 폭포가 있고, 아름다운 선녀탕과 오색 빛깔의 계곡이 있고, 5시간 걸을 수 있는 등산로가 있다. 산사 터에서 산사법회를 한 운문사 신도들은 산사 터와 아름다운 주변 경관에 환호하였고 빨리 건물을 짓고 싶은 마음으로 신바람이 나있다. 스님과 신도들은 현재 산사 건립 추진을 목표로 일치단결해 있다. 매월 산사 터에 가서 산사법회를 하고, 6월에 여름방생, 10월에 가을 방생법회를 한다. 이 산사법회에는 이 부근에 사는 미국 현지인들도 몇 사람 동참하고 있다. 또 이곳에 텃밭을 만들어 채소를 심어 수확을 하기도 했다. 신도들 모두가 좋아하는 이 산사 터에 건물을 짓기 위해 올해부터는 모금에 박차를 가하려고 한다. 권희정 신도회장이 1만 달러를 쾌척하였다. 1차 모금 목표는 10만 달러이다. 10만 달러가 모금되면 전기와 수도 공사 등 기초 공사를 할 예정이다.
무아 스님은 운문사 승가대학 50회 졸업생으로 경기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였는데 대학교 3학년 때 부터 불교에 입문하여 스님이 되고자 하는 꿈을 키웠다. 불교TV를 보면서 참선하며 20년간 학원에서 강의하였다.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4년 어머니 극락왕생 기도 후에 세속 나이 40에 출가하였다.
운문사 연락처:
161-02 46 Ave. Flushing, NY 11358
전화: 718-791-2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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