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주로 스포츠 웨어를 출시하는 브랜드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에서도 여성성이 돋보이는 디자인의 러닝(조깅, 마라톤) 웨어를 출시하고 있다.
바지 옆선에 줄무늬가 들어간 트레이닝 팬츠는 줄무늬가 가늘수록 날씬해 보이고, 바지 폭 역시 몸에 착 붙는 것이 다리가 길어 보인다. 줄무늬 팬츠를 처음으로 선보인 아디다스는 8부 사이즈의 4/3팬츠, 앞뒤 길이가 다르게 재단된 반바지 등 특이한 제품을 판매한다. 휠라는 속옷이 따로 필요 없고 세트형식으로 구성된 마라토너용 웨어를 판매한다. 탱크 탑과 레깅스 팬츠, 올림픽 선수용 마라톤 웨어가 다양한 색으로 구비되어 있다.
트레이닝 팬츠를 고를 때는 세탁으로 늘어나는 것까지 감안해 자신의 체형보다 약간 작은 것을 고르는 것이 팁이다. 탑의 경우 디자인 못지않게 소재가 중요하다.
장시간 달리기로 땀에 젖어 늘어지기 쉬운 면보다는 몸에 꼭 맞고 통기성이 좋은 셔플렉스나 라이크라 소재를 선택해야 한다. 나이키의 자외선 차단용 스피릿 소재의 탑이나 엘르스포츠의 레깅스 티셔츠가 마라토너에게 좋은 아이템이다. 보통 5∼8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여성 마라토너의 경우 과도한 움직임으로 가슴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가슴의 움직임을 잡아주는 기능성 스포츠 브라를 착용하면 된다. 소재 자체가 몸에 붙기 때문에 피트니스용 브라 위에 면 티셔츠를 받쳐 입는 여성이 종종 있는데 피트니스 전문가들은 운동효과를 위해 피트니스 웨어만 입을 것을 권한다.
일상복으로도 가능한 일명 추리닝 패션을 응용해 마라토너로 변신할 수도 있다. 스팽글로 바닐라B 로고가 박힌 벨벳 느낌의 폴리에스테르 제품, 새틴소재로 옆선이 장식된 은회색 벨벳 베네통 트레이닝 세트는 멋내기에 충분하다.
A6, EXR의 스포츠 룩은 발랄한 느낌을 준다. ASK, COAX 등도 스판덱스 트레이닝 팬츠를 판매한다. 단, 추리닝 패션은 기능성이 스포츠 제품보다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소재를 확인한 뒤 구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마라톤 소품
마라톤 완주 경험이 없는 초보자도 여유를 가지고 뛸 수 있는 준비물을 골라 보자.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을 꼼꼼하게 선택해야 편안하게 뛸 수 있다. 깜찍한 디자인의 선글라스, 시계, 허리 색은 여성 마라토너의 운동감각과 더불어 패션감각도 키워줄 것이다.
운동화
마라톤 신발은 기능성 제품을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충격을 잘 흡수할 수 있는 쿠셔닝 위주의 에어가 부착된 제품 중에서도 앞부분이 조금 여유가 있는 것이 좋다. 충격흡수와 발의 아치부분에 복강장치가 부착된 여성용 나이키 에어맥스듀에(11만원대)는 장거리 달리기시 발의 과도한 움직임을 막아준다. 가격대가 좀 부담스럽다면 러너스 클럽에서 판매하는 충격완화용 발바닥 쿠션을 부착하거나 물집방지용 양말을 신는 것도 방법이다.
선글라스
자외선은 야외운동 최대의 적. 오클리 제로 라인(17만원대)이나 나이키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는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 흘러내림 방지 기능이 첨가된 비저항 슬림형 선글라스는 겨울용 스포츠에도 안성맞춤이다. 모자를 쓸 때는 모자에 부착된 선캡글라스도 시도해 볼 만하다.
시계
출발과 동시에 타이머를 누르고 마라톤 기록을 차츰 단축해 보자. 속도와 거리 측정이 가능한 손목시계는 타이멕스, 카시오, 아이다스 등의 다양한 브랜드에서 판매한다. 심장질환이 있는 마라토너에게는 정해 놓은 심장박동을 초과하면 경고음을 발생시키는 나이키 심장박동 측정시계(13만원대)를 권한다. 체계적인 관리와 안전 러닝 필수품으로 하나쯤 장만해도 좋을 듯하다.
허리 색, 워터 백, 동전지갑
움직이지 않도록 허리에 부착하는 허리색 하나만 있으면 핸드폰, 자동차 키 등 달리기 수납걱정은 끝이다. 팔에 착용하는 나이키 동전지갑, 뛰면서 간단하게 음료수를 먹을 수 있는 휠라 워터 백(1만8천원)도 필요에 따라 유용하게 쓰인다.
마라톤 음식
음식전문가들은 마라톤 전에 우유, 녹차, 사과 등은 되도록 피하라고 조언한다. 마라톤을 하는 동안에는 20g 정도의 염분을 소모하기 때문에 땅콩과 같이 염분이 포함된 식품을 권한다. 목이 마르다고 너무 많은 양의 수분을 한꺼번에 섭취하면 저(低)나트륨성 뇌장애에 걸릴 수 있다. 이온음료 외에도 수분이 많은 오이, 바나나를 먹는 것도 괜찮다. 마라톤 직후에는 특별한 것을 먹지 않고 30분~1시간 정도 쉰 뒤에 단백질 섭취를 위한 달걀과 수분이 많은 음식으로 적당히 몸을 달래는 것이 중요하다.
첫댓글 "스포츠는 폼이다" 라는 말이 있지요. 가능하면 잘 차려 입고 뛰는게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