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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쥬라기 | 2016/08/11 16:59 조회: 1944 |
달러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
달러가 60주 평균에 접근 한 후 재차 하락이 나타났다. 주요 6개국 통화의 가중 평균으로 구하는 달러 인덱스는 10일 0.55% 하락한 95.61에서 마감되었다.
이와 함께 러시아 루블과 홍콩 달러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통화에 대해서 달러 환율은 하락하였다.
이처럼 미국이 달러 가치를 유지할
목적으로 해외에 풀린 달러를 회수하면서 외환 보유고가 많지 않고, 원유나 곡물의 생산 수출로 외화를 충당하는 나라들이 극심한 달러
구득난을 겪으며 환율이 급등해 있다. 베네주엘라, 나이지리아, 카자흐스탄처럼 외화를 벌 수 있는 원천이 원유와 에너지인
나라들은 환율이 최근
1년 수십%씩 뛰어 오르며 외환위기 상태를 겪고 있고, 농산물을 수출하는 동구권과 해외에서 필수품을 수입해야 하는
나라들은 달러 환율이 지난 1년 매우 높게 상승해 있어 외환 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2년 엔화 강세에 의해 적자를 보이던 무역에서 흑자로 전환이 되고, 일본으로의 자본 유입이 증가하면서 엔화의 강세 요인이 작용하고 있지만, 다른 통화에 비해 통화가치가 과도하게 상승하면 무역수지의 흑자 기조가 이어질 수 없다는 점에서 이런 추세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엔화의 특이한 강세는 계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엔화 인덱스의 장기적 변동
구조상
80에서 100까지는 박스권 변동 구간으로 현재 박스권의 상단에 위치하는
엔화는 향후 하락이 쉽다고 판단한다. 한국의 원화 상승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원자재를 수입 가공하여 수출하는 한국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입 감소와 해외에 건설한 공장으로의 수출을 포함한 수출이 이어지면서 무역수지가 급증하고 있으며, 세계 무역 수지에서도 랭킹 안에 들고 있다.
무역에서 얻는 달러와 외국인 주식 매입 증가로 인한 달러 증가로 인해 원화에 대한 달러 가치는 하락할 수 밖에 없으며 이것이 원/달러 환율 하락의 원인이다.
내수 경기보다는 세계 경기에 영향을
받는 한국의 기업은,
세계 경기 회복기가 시작되고 있고 원화
강세가 지속될 여건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자산을 운용사에게는 대단히 매력적이다.
1년 전에 비교하면 엔화는 위안화에
대해
1년 전보다 25% 가까이 절상되어 있다. 중국과 경쟁을 해야 하는 일본으로서는 엔화가 더 강해지는 경우
무역에서 심각한 경쟁력을 잃는다. 위안화에 대해서 일정한 박스권 환율을 유지하는 한국과는
다르다.
엔화의 추가 절상은 심각한 무역 경쟁력
상실로 일본 경제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엔화는 더 이상의 강세를 보이기 어렵다.
이런 점에서 원/엔 환율은 추가 상승하기 어려우며 오히려 원화 강세가 이어지기
쉽다는 점에서 향후 하락이 기대된다. 브라질의 헤알화 강세 및 달러 환율
하락과 브라질 주가 상승 역시 같은 맥락이다. 여타 달러 환율이 강세를 보이는 나라도 비슷하다.
브라질은 금융위기 이후 무역 적자로
전환되면서 헤알화 약세의 원인이 되었지만, 2015년 이후 무역수지 흑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외환 부족에서 벗어나며
과도하게 오른 환율이 안정되고 있는 과정이고, 역시 자본 유입도 기대되어 향후 브라질 헤알화는 추세적인 하락을
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위안화
환율은
2014년을 기점으로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이 상승 기간이 미국의 적극적인
환매조건부 채권을 매각한 기간이라는 점에서 양국간의 통화 전쟁이 원인일 수 있지만, 무역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해외 자산 매입이 많았던 것이
무역수지 흑자 효과를 상쇄한 결과일 수 있다.
유로화 인덱스의 역사적인 흐름을 보면
현재의 모습은
2000년~2002년의 모습과 흡사하다. 유로화 출범 후 아마도 미국 자본에 의해 급락했던 유로화는 두
차례의 상승 시도가 무산된 뒤 세번째 바닥을 기점으로 상승하며 장기 상승 추세를 만들었다.
그간 세계에 풀린 달러를 회수하면서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미국의 산업생산 침체를 가져왔다. 그 결과 미국 기업의 이익 감소와 함께 미국은 세금 수입 감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그에 맞춰 예산지출도 빠르게 줄고 있다.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2016년 회계년도 재정적자가 5136억 달러로 지난해 대비 10.33% 확대되면서 세입과 함께 세출이 급격히 줄고 있다.
달러 빚을 내기 위해 달러를 회수하여 달러 값을 올리면, 달러 부족으로 경기가 죽으면서 세금이 덜 들어와 적자가 확대되는 딜레마에 처해 있다. 이 딜레마에서 벗어나려면 반대로 돈을 풀어 돈 가치를 떨어뜨리고 상품의 가격(물가)을 올리면 된다. 부채는 액면 그대로이지만 화폐가치가 하락하면 구매력이 낮아져 적은 상품으로 부채를 갚을 수 있으므로 부채는 저절로 해결이 된다. 즉, 물가가 오르고 상품 거래가 늘어난 만큼 세금 수입이 늘어 적자가 줄고 갚아야 할 부채의 실질 가치도 줄어든다. 즉, 물가가 오르고 상품 거래가 늘어난 만큼 세금 수입이 늘어 적자가 줄고 갚아야 할 부채의 실질 가치도 줄어든다.
그런 점에서 달러 통화의 팽창과
달러가치 및 달러 환율의 하락, 유로화의 상승과 상품 및 주가의 상승은
불가피하다.
미국이 망하지 않기 위한 유일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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