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27일~28일
거창 수승대의 야영장에서 빗 속의 밤을 보내고 새벽에 일어나 간 곳은 원각사
원각사는 60년대에 지해스님이 토굴에서 부처님의 계시를 받고 창건한 사찰로 수승대에서 거북바위를 보러 가는 길에 있다.
맑은 물이 흘러가는 소리가 번뇌 씻는 소리?
원각사를 나와 계곡의 다리를 건너며 본 예쁜 풍경
산책길이 푸르름으로 싱그럽다
거북바위
너무 커서 카메라 안에 다 들어오지 않는다.
이 거북바위 주변은 여러 스님들의 시가 조각되어져 있다.
길따라 윗쪽으로 가니 오토캠핑장이 있다.
오토캠핑장은 차를 옆에 세울 수 있고 전기도 쓸수 있는데 1동당 25,000원
우리가 머문 데크야영장은 데크당 1만원(데크 하나에 2~3동의 작은텐트 설치 가능)
현지인 아주머니를 만나 안내 받아 찾아본 2마리가 업고 있는 거북바위의 모습이다.
구연서원의 문으로 보이는 배롱나무가 이쁘다.
구연서원 내부는 탑과 비석 그리고 관수루라는 정자가 있다.
구연서원 건너편의 송림
거창은 연극의 고장
이 곳에서 대학연극제도 열리고
국제 연극제까지 열린다.
이 곳에 위치한 수승대축제극장이 터전인 샘
낮에는 수영장이였는데 물을 거의 다 빼고 있다.
내려가 보니 제법 큰 고동이 있다.
잡아다가 삶아 먹을까 했는데 발이 푹푹 빠져서 패스~~
물새 한마리가 있어서 찰칵~~
산책에서 돌아와 소불고기를 매인 요리로 아침을 먹었다.
태운 밥도 마다 않고 맛있게 먹고
왼쪽부터 봄봄님 텐트, 빨강색의 삼정님 텐트, 연두색인 내텐트, 얼룩이인 산다라님 텐트
그리고 이번에 새로 장만한 내 타프
어느새 수영장 물이 채워져 있다.
푸른 하늘에 흰구름
날씨 끝내주네
맞은편의 다리는 현수교
수승대에서 긴 대화의 시간을 갖은 후 봄봄님이 준비한 닭볶음탕으로 점심까지 먹고
수승대를 나와 삼정님과 봄봄님이 미리 가 본 오늘의 숙박지 월성계곡의 데크 있는곳으로 와서 셀카놀이 중
그러나 아랫쪽 계곡 옆이 좋다는 번짱 봄봄님의 의견으로 다시 옮겨와 텐트를 설치
이번에 새로 장만했다는 삼정님의 텐트가 너무 럭셔리하다.
산수유님은 저녁 약속이 있다해서 먼저 가고
텐트 설치 후 계곡으로 가 산다라님이 준비한 떡볶기를 맛있게 먹고 맥주도 한캔씩~~
패트병에 된장을 넣어 물고기 잡이를 시도 했으나 고놈들이 어찌 영악항지 근방에만 빙빙 돌며 패트병 안으로는 절대 들어가지 않아 실패 ㅠㅠㅠ
두고 봐라 나 어망 살끼야
새참으로 배도 불르겠다 우리 야영지에서 불과 5분 거리인 사선대에 갔다.
층층이 쌓여 있는 바위들이 멋지고 주변 계곡이 맑은 물로 빛이 나는 곳 사선대
고교생인 듯한 남자 아이들은 여럿이 물놀이를 한다.
비도 오고 쌀쌀한데 젊음이 좋구먼
사선대를 나와 텐트로 돌아와 저녁 준비
오늘 저녁은 꽁치 김치찌게이다.
저녁을 먹고 와인도 나누는 중 이런 이쁜 손님이 찾아 왔다.
여치 입장에서는 우리가 손님 이겠지만
어제는 너무나 추웠는데 오늘은 괜찮다.
한데 맞은편 음식점에서 요란한 노랫소리
노래라도 잘 부르면 좋으련만 하나같이 음치에 박치인데 이 계곡이 떠나가라 불러대니
어쩌다가 박자 음정 맞는 노래가 들리면 같이 흥얼거리고 들썩들썩 몸도 움직이고 ㅎㅎ
한데 이들은 한참 노래부르다 멈춰 다행이다 했는데 좀 있다가 또 고성방가
김치전을 안주로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
요란한 노랫소리가 또 들리면 또 고개를 젓다가
이러면서 마지막 밤을 보내고 있는데
쏟아지는 비
비가 와도 좋다
텐트안에서 듣는 빗소리가 얼마나 좋은데
이렇게 밤새 비와 함께 지내고 새벽이어도 그치지 않는 비로 인해 빗속에 텐트 걷고
삼정님이 준비한 곤드레밥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봄봄님은 대구로, 삼정님은 괴산 농막으로, 나와 산다라 자매는 인천으로 고고
삼정님이 빠르게 가는 길은 안내해 주어 4시간만에 인천 도착
함께한 6명의 친구들
함께해서 즐거웠고 행복했어요.
우리 다음에도 이런 야영 또 하자구요,
빠른 시일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