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골수성 백혈병) 투병 일천마흔네(1044) 번째 날 편지,1(안부,소식)-2023년 7월 17일 월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7월 17일 월요일이자, 사랑하는 엄마의 62번째 생신날이고, 우리나라 헌법 공포를 기념하는 날인 제75주년 '제헌절(制憲節)'로 우리나라 5대 국경일 중 하나란다.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 편지 배경음악은 엄마가 부른 ‘복 있는 사람은’을 올렸으니, 클릭해서 찬양을 들으면서 편지를 읽어 보시게…….^^
사랑하는 큰아들아
일산에 사는 배성광 집사(김종희 집사)가 ‘사랑하는 엄마의 생일이 17일(월)이라고, 생일 축하케이크를 구입할 수 있는 5만 원을 엄마의 국민은행 통장으로 보냈다.’고 했었기에 어제 편지에 고마움과 감사를 전했었구나.
그런데, 어제저녁에 사랑하는 엄마가 말하기를 ‘아빠의 치료비에도 보태라고 25만 원도 함께 보내 총 30만 원을 보냈다.’고 하니, 사랑이 가득 담긴 큰돈을 보내주어 다시 한번 오늘 아침편지로 고마움과 감사를 전하는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어제(7월 16일/일) 주일 오후 예배는 컴퓨터로 생명교회에 접속해 사랑하는 엄마가 인도하는 실시간 오후 예배를 인터넷으로 시청하면서 함께 예배를 드렸다네.
사랑하는 엄마가 주일 오후 예배를 인도하는 목회사역을 시작한 지 6개월인데도 정말 능숙하게 잘 인도하고, 통 성경 강해가 귀에 속속 들어오면서 아주 은혜가 되는구나….^^
특히, 그동안도 강해는 잘했지만, 축도는 처음이라 초기에는 축도가 엉성하더니, 이제는 4월 25일(월)에 목사 안수를 받은 지 두 달이 지나가니, 목사로서 축도하는 것도 아주 안정되고, 정확하고 은혜롭게 잘하는 것을 보니, 이제 목사님이 다 된 곳 같고, 단독목회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구나….^^
아무튼, 생명교회에서 목사로서 잘 훈련받고, 아빠가 아주 많이 아파서 이다음에 사랑하는 엄마가 교회를 설립해 담임목사로서 단독목회를 할 때 선하고, 착한 목자가 되어 말세지말(末世之末)에 우리 주님께 크게 쓰임 받는 우리 주님의 멋지고, 훌륭하며, 충성된 사역자가 되기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한다네…….^^
그리되면, 사랑하는 엄마 목사님과 올가을(10월)에 우리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소래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목사님이 되는 사랑하는 우리 작은아들 목사님과 사랑하고, 존경하는 할머니 목사님과 아빠 목사님을 비롯해 네 명의 목회자가 주님이 맡겨주신 목양일념(牧羊一念)의 목회사역(牧會使役/pastoral ministry)을 위해 평생 헌신하는 것이니, 이보다 더 큰 축복이 어디 있겠니…?
사랑하는 큰아들아
어제 아침에는 사랑하는 엄마가 만들어 준 쇠고기 죽을 한 그릇 가득 먹은 후 아침 약을 먹었는데, 아침에 떠준 죽이 한 그릇이라 ‘남길 수도 있다.’고 했었는데, 먹다 보니, 살살 잘 넘어가서 어느새 다 먹어 치웠으니, 아빠가 많이 좋아졌다는 증거구나….^^
오늘(17일/월)인 사랑하는 엄마의 생신을 맞이하여 어제저녁(16일/일)에 사랑하는 가족들이 우리 집에서 모여서 함께 하려던 저녁 만찬을 아빠가 몹시 아프고, 이번 주에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장마 피해도 심해서 저녁 만찬을 취소하고, 주일예배를 모두 마치고 집으로 온 사랑하는 엄마와 우리 작은아들과 함께 생일을 축하하고, 저녁을 먹었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17일/월) 서울성모병원에서 혈액내과와 감염내과 외래진료가 있어서 오늘 새벽 4시 40분에 우리 집에서 출발해 서울 강남에 있는 서울성모병원에 가서 아래와 같이 각종 검사와 진료를 받고, 1층 원내약국에서 약을 처방받아 올 예정이라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새벽 4시; 40분에 우리 집에서 출발
■ 혈액병원 검사 예약 안내
김형중 님/ 등록번호: 3******6
2023년 7월 17일(월) 6시 30분
감염내과 이동건 교수님
혈액내과 김유진 교수님
진료 2시간 전에 외래채혈실 검사 예약되어 있습니다.
06시 50분 혈액병원 키, 체중, 혈압 측정
07시 02분 혈액내과, 감염내과 진료 접수
■ 혈액병원 진료 예약 안내
2023년 7월 17일(월)
08시 30분, 본관 3층
혈액병원 감염내과 이동건 교수님
09시 05분, 본관 3층
혈액병원 혈액내과 김유진 교수님
진료비와 약제비와 검사비를 정산하고, 1층 원내약국에서 처방된 약을 받고, 우리 집으로 출발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아프지 않고 살아가게 하시옵소서.’라는 기도문과 ‘사랑하는 아내의 생일을 축하하며’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아프지 않게 하시옵소서.♡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혈액암 투병 중인 제가 더 이상
아프지 않고,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이
아프지 않고,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 부모님이
아프지 않고,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사랑하는 우리 형제자매들과
조카 손자 손녀들과
우리 교회 교우들과 일가친척들과
친구들과 동창들과 지인들이
아프지 않고,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아멘-
(2023년 7월 17일 월요일에)
♡사랑하는 아내의 생일을 축하하며♡
글: 주시(主視) 김형중
오늘이 사랑하는 아내의
62번째(만61세, 소띠) 생일날이다.
사랑하는 아내의 생일을 맞이해
사랑하는 가족들이 어제저녁에
우리 집에 모여서 함께 하려던
저녁 만찬을 내가 많이 아프고,
이번 주에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장마 피해도 심해서 저녁 만찬을 취소하고,
초졸 하게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2023년 7월 17일 월요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서울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모두 받은 후 우리 집으로 가는 길에 한돈 돼지고기 1kg을 1만 원(1인 2kg까지-2만 원)에 판다고 해서 강남 코엑스에 들러 돼지고기를 사서 가려고 했었는데, 어제 아침에 아빠 핸드폰에 문자로 온 전단을 보니, 더 싸게 나왔더구나….
그동안 우리가 이용하던 사러가식자재마트(간석홈플러스 옆)가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타임세일로 한돈 생삼겹살과 한돈 목삼겹살과 닭고기를 더 싸게 판다.’고 하기에 강남 코엑스로 가지 않고, 사러가식자마트에 들러서 구입해 가려고 한다네….
한돈 생삼겹살 2근에 1만 원, 한돈 생목삼겹살 2근에 1만 원, 양념 고추장불고기 3근에 9,900원, 닭고기 7호 3마리 1만 원이라는데, 아빠와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이 어차피 먹어야 하는 고기들이구나.
특히, 아빠가 닭을 좋아하니, 세 마리(1만 원) 사다가 삶아서 한 마리씩 나누어 먹어야겠구나….
라면도 진라면 순한 맛과 매운맛 각기 5개들이 한 봉이 2250원, 팔도비빔면 5개들이 한 봉이 2500원, 신라면도 5개들이 1봉이 3250원이라네.
크리스탈생수도 6개들이 1봉에 1980원이고, 아이스크림 바는 10개, 콘은 5개에 3천 원이라니 사다가 냉동실에 넣고, 더운 날 사랑하는 엄마와 우리 작은아들이 먹도록 해야겠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 아침 기온은 22~25도, 낮 기온은 27~33도로, 연일 세찬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전국에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는데, 이번 주도 잦은 호우가 이어질 것인데,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는 17일 전국이 흐리고, 충청권과 경북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네.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고, 강약을 반복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는데, 전북은 내일 새벽까지 시간당 6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고, 충청·경북에 300㎜ 넘는 물벼락이 떨어지므로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시간을 기억하고, 철저한 대비를 해 주라네.
지금 비가 일시적으로 소강상태인 지역도 비가 다시 시작되겠고, 장맛비는 강약을 반복하면서 주 후반까지 길게 이어지니,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상정보 자주 확인하고, 안전사고에 유의하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아빠의 눈이 더 나빠지고, 안 좋아져서 요즈음 편지에 오자와 탈자 등이 많으니, 이해 바라고, 오늘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7월 17일 월요일 오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