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여행 3일째는 동해안 문무대왕릉과
해안가에 있는 주상절리를 보고 갈 계획을 했다.
금오산 등산을 하고 오후에 감포항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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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감포항은 처음으로 온 곳이다.
어시장에서 우럭을 사서 매운탕으로 저녁과 아침을 먹으려고 와봤다.
우리는 어데 등산을 한다던지 여행을 가도 맛집이라는걸 모른다.
먹는 걸 우리는 우선으로 하지않고 최소한으로 먹고 다니는 버릇으로 인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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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기 경주 여행 와서도 예외는 아니기에
밥을 처음으로 저녁에 먹고 아침용으로 사는 것이다.
감포항도 크지는 않지만 시원한 항구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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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포항에서 가까운 곳에 펜션을 예약 해 둔곳에 오니
시원한 동해바다가 출렁이는 소리가 정겹다.
경주 엘마르펜션 ( 011-850-0117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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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가 아주 깨끗하다.
거실에 주방이 같이있고
실외 베란다에서 사용하는 슬리퍼까지 가지런히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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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와 거실 테이블까지 갗추어진 깔끔한 실내가 맘에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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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베란다에는 나무 테이블이 놓여져 있어
앉아 차를 마시며 동해 푸른 바다를 감상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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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놓여져 있던 것을 앞으로 밀어내 와서 앉아서
파도소리와 놀았다. 비수기라 그런가 여행객들이 많지 않았다.
예약 할 때 좀 싸게 않되냐 하니 할인이 없단다.
와보니 집이 깨끗하고 경치도 좋고 하니 굳이 싸게 할 필요를 못 느낄정도이다.
하지만 나라면 있는 시설 활용면에서 비수기에 할인을 많이 해주고
시설을 백프로 운영하면 좋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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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방 베란다에서 보는 동해바다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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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으로 만들어 놓은 커다란 베란다에는
테이블들이 여러개가 놓여져 있어 이 곳에서도
바다소리와 놀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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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메인 빌딩이다.
바닷가로 내려와 놀수도 있고
여름이면 이 펜션 앞에서 물놀이도 할 수가 있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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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바다가 호같이 되있어 파도가 크게 밀려 들어오지 않는 구조다.
앞에 바위들이 있어서 더욱 안성마춤의 해변이다.
자갈과 모래. 검을 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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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메인빌딩을 사이로 북쪽과 남쪽으로 나누어져 있다.
커다란 바위로 막아서 있어서 북쪽은 더 좋은 해안이다 물놀이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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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주 건물에 우리는 묶었었다. 주인이 젊은 사람인데 잘 까꾸고 있는거 같다.
암반 위에 집을 잘 지어 놓고. 이 정도면 해일이 와도 건물에는 손상이 없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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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집 앞 바닷가에는 이렇게 바위가 있어 어떤 사람은 이리로 올라가서 낚시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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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바닷가를 거닐어 보았다.
그리곤 이리저리 셀카로 풍경을 담아보는데
바닷내음으로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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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포항에서 사온 펄떡 펄떡 뛰는 우럭 두마리로 찌게를 만들어 먹으니
그놈들이 스트레스를 받았나 고기가 연하지 않고 질기다.
그래도 오랜만에 밥하고 먹으니 맛이 꿀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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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바다를 보면서 우리가 만든 음식을 먹느라니
기분이 상쾌하고 개운한 맛도 있다.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그게 몬 크래식 음악같이 들리고
한편으로는 안다성씨가 부른 노래의 첫 가사같이
파도 소리들으며 도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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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펜션의 건물은 3동으로 되 있다. 맨 좌측의 독채로 사용할수있는 건물.
가운데가 6개의 펜션으로 되 있다. 그리고 주 건물인 오른쪽엔 3층으로 되 있다.
이 동해안 바닷가 쪽에는 많은 펜션들이 들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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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이 바다 짠 물에 발을 담궈본다고
파도가 밀렸다가 나갈 때 갈라지는 모래 언덕을 이용하여
바깥쪽 바위로 올라선다. 성공을 자축한다고 손을 드는 폼이 춤추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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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름이라도 바다로 잘 안간다. 산으로 가는 타입이라.
그래서 바닷가에 몸을 절이는 경우가 드물다. 이러니 이런 기회에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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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바닷물이 들어왔다가 빠지면서 모래 언덕이 생기는
모세의 기적같은 현상이 생긴다. 그래서 쉽게 걸어 들어가고 나올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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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앞에 바위들도 퍽이나 예술적이다.
미국의 아치스 국립공원의 아치 형태의 바위같은 색상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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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대왕릉쪽으로 10 여분뿐이 안걸렸다.
이 곳에 오니 마침 문무대왕 문화축제를 오늘 시작한다고 한다.
잠시 앉아서 제를 지내는 시간이라 관람을 했다.
제 3 회 통일기원 문무대왕 문화제 가 제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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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대왕이 본인이 죽으면 이 곳에 묻으라 유언에 따라 바다 바위 안에 뭍었다고 한다.
이 곳에 뭍혀서 침략하는 다른나라를 물리치는 용이되리라 하였다 하니 나라 사랑하는 마음은
왕으로서보다 한 국민의 입장에서도 대단하다. 이정도의 국가관이 있어야 되는데
작금의 대한민국의 국민들의 대다수 젊은 애들이 국가관이 없어 그게 안타깝고 허무함을 느끼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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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왜 있어야 하고 국가가 국민들보다 우선 해야 한다는걸
깨닿지 못하는거 같아서 더욱 그렇다. 인기영합주의자 정치꾼들이
쏟아내는 듣기좋고 입발린 말들로 현혹된 그 젊은 이들이 제 정신들을
못차린다. 일제 강점기에 조선이란 나라가 없고 국민들만 있었기에
36년간 고초를 겪은 역사도 모르고 국민이 우선이라는 달착지근한 말로
국가를 팽개치니 애국가도 안부르는 놈들이 많이 있게 되 버렸다.
그 당시 국가가 강력한 국가가 있었으면 그렇게 당하지는 않았을텐데.
국민만 있고 강력한 국가가 없었으니. 이래서 국가가 우선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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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화제가 올 해가 제 3 회라 하니 이제 시작한고
정착 되 가고 있는 지방 문화제인가보다.
지방 기관장들과 유지들이 제관들로 뽑혀서 제를 지내는게
모두 단합된 마을을 만드는거 같다. 이렇게 한 지역에서부터
통일된 조직과 마음들이 되야 나라 통일의 기초가 되는 것일터이니.
우리도 신라의 정신으로 남북통일도 이루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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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빠진 정치꾼들이 북한이 주장하는 통일이란 단어 하나만 듣고
그 내용이나 추진하려는 배경도 알지 못하고 북한을 대변하는
통일을 외치며 나발대는 멍충이 정치꾼들이 이나라를 좀먹는다.
북한이 주가되어 통일을 하면 지들은 존재할줄 아는가 보다.
통일은 같은 통일인데 누가 주체가 되는가를 잘 알아야 할거 아닌가?
북한으로 통일되면 북한식으로 통치되어 국민들은 모두 어찌 될거란걸 생각도
못하는 정치꾼들이니 얼빠진 자들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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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해바다의 파도같이 밀려와 묵은 때와 사악한 마음들도
모두 씻겨 내 보낼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국민 모두 한사람씩 바다로 들어가 씻고 나오면.
엉뚱한 망상을 해본다. 이상이 너무 크면 공상이 되고
공상이 너무 지나치면 망상이 된다는 경원세기 회사 다닐 때 원 회장님이
내 신입사원 때 해준 훈화였었다. 그렇다. 어느 정도껏 공상과 이상을 해야한다.
너무 지나치면 그렇게 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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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위섬이 문무대왕의 릉이다.
아마도 저 좌측 섬 우측에 삐죽 올라온게 비석이고 표지석일거 같다.
그 주위에서 사람들이 잠수를 하고 있는데 해녀들인가 아니면 스킨스쿠버 연습인가.
평일이라 그런가 사람들이 많지를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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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대왕에게 제를 지낸 후에 본격적인 문화제가 시작 되었다.
아마도 신라시대의 군인들이 하던 군무인가보다. 검을 들고 춤을 추는
검무도 같이 이어졋다. 춤의 내용을 누가 설명이 있으면 좋을 터인데
그냥 그들이 추는 춤을 동작만 보게되지 그 의미같은 걸 모르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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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주상절리를 보러왔다.
지도상의 하서리와 읍천리의 해안길을 따라가 보면
많은 주상절리를 구경 할수있다고 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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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절리는 한문으로서 柱狀節理 이고 영어로는 Columnar Joint 이다.
마그마에서 분출한 1000 도씨 이상의 용암이 바닷가로 흘러 내려오면서
차갑게 접촉되는 바닷물과 공기의 온도차로 급작스럽게 냉각되며
수축되는 과정에서 오각 또는 육각 기둥으로 굳어져 생긴 막대모양의 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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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들이 수직으로 생기기도 하고 수평으로 또는
원형의 모양으로 배열되어 굳어져 아름다운 모습을 형성시켜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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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을 경북동해안 지질공원으로 명명 해 놓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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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는데 10월1일 개관을 한다고 우리가 간날은 잠궈놓았다.
아마도 개관을 하면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거 같다.
우리가 간 날도 버스로 많은 인파가 구경들을 오기도 햇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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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주상절리 모습이 아마도 절정인거 같다.
ㅂ부채꼴 모양의 주상절리는 어데서도 못 봤다.
제주도에서도 이런 모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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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 때의 용암 분출은 바닷물이 회오리 치는 그 순간에
쏫아져 내리면서 이와 같이 된거 같다.
누가 설치 예술가의 작품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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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바위 위에 얹혀져서 굳은것도 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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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져서 굳은 것도 있고. 다양한 모습의 주상절리를 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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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어지면서 온도차가 심하니 금이가며 쪼개지는 모습들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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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지런하게 육각형을 어찌 만들어 질까. 눈이 육각형이듯이
이런 바위들도 굳어지면서 어떻게 정확한 육각형이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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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주상절리들을 많이 구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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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포 천리항까지 이어지면서 볼수잇다.
해안가로 걸으면서 다양한 주상절리를 볼 수있게
데크들을 잘 만들어 놓았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문어와 홍게를 사려고
구룡포 시장을 다녀서 왔다.
역사공부를 많이한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