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한(歲寒)의 역경 속에 피는 꽃,
남이야 알건 모르건 어김없이 피는 꽃!
인고와 각고의 지성여불 덕산화,
지극정성 모성애로 피는 사랑초!
가슴 속 깊이 신앙의 뿌리를 내리고
일상수행 평상심 미소로 방긋 피는 꽃!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변함없이
부부금실의 문양(紋樣)을 그려가는 꽃!
비바람에 꽃잎 떨어져도 다시금 피어나는 꽃,
모진 세월 폭풍우에 더욱 강해지는 삶의 뿌리!
순경에 넘치고 역경에 결코 무너지지 아니하고
순경엔 담담, 역경엔 태연하라 가르치는 덕화만발!
사마천, 공자, 추사 선생이 세한의 소식 전하더니
많은 세월 지나 우리들에게 다시금 일깨워주네...
향상심(向上心)으로 변하면서
항상심(恒常心)으로 불변하고,
변불변의 진리를 합창하는 덕화만발!
시지프스의 신화처럼 오르고 무너져 내려도
시들고 시들어도 다시금 피어나는 희망의 소식!
행복은 큰 집도 멋진 차도 거창한 그 무엇도 아닌,
잔물결과 같은 자그마한 우리들 일상사 속에 있는 것...
역경을 거름삼아 삶의 꽃 피우는 '덕화만발 읽는 곳'
지난간 삶 속에서 교훈을 깨우치는 '역사 대하드라마'
가슴에서 가슴으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연이어져
감동의 문양을, 인연 도반 찾아와 너도 나도 꽃피우네...
여시아문...신수봉행
如是我聞...信受奉行
子曰 質勝文則野 文勝質則史 文質彬彬 然後君子
자왈 질승문즉야 문승질즉사 문질빈빈 연후군자
- 논어·옹야(論語· 雍也)편에서
공자께서 이르시길 "바탕이 꾸밈을 이기면 야해지고
꾸밈이 바탕을 이기면 사해진다. 꾸밈(언사, 형식)과
바탕(마음, 내용)이 조화를 이루어야 군자라 할 수 있다."
문(文, 글을 꾸미는 형식)과 질(質, 글의 내용이 되는 바탕)이
서로 잘 어울려 아름다운 모양이 문질빈빈이다. 덕의 본질인
도의(道義)와 덕을 빛내는 예악(禮樂)이 내외겸비 잘 갖추어 있는
문질빈빈, 문심조룡의 삶을 우리의 덕화만발(德華滿發)은 지향한다!
理扶質而立幹, 文垂條而結繁 이부질이입간 문수조이결번
"도리는 바탕을 도와 기둥 세우고, 문사(文辭)는 가지 드리워 무성하다."
- 유협(劉勰)의 문심조룡·정채(文心雕龍·情采) 편에서
切磋琢磨 大器晩成 절차탁마 대기만성
- 시경(詩經)에서
칼로 뼈를 자르듯(切),
줄로 상아를 깎아내듯(磋),
끌로 옥을 쪼는듯(琢),
숫돌을 갈고 또 갈듯이(磨)
낡은 악습을 자르고 깎아내며(切磋),
바른 습관을 쪼고 갈아 빛내어야(琢磨)
득의담연 실의태연(得意淡然 失意泰然)
순경에 담담하고 역경에 태연자약하리다!
지성여불 덕화만발(至誠如佛 德華滿發)
성심성의 덕향만리(誠心誠意 德香萬里)
2016년 6월 24일 새벽
몸은 평일 빛고을 光州에 있으나 마음을 담아서
덕화만말 오늘 모임에 바치오니 부디 혜량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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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님과 일생을 함께 하시며 영생길 열어가시는
사랑초님은 눈 속의 꽃, 꽃 중의 꽃 설중매(雪中梅)
한라산 한란(寒蘭) 정기 담뿍 받아 우담발화 꽃피우시네
첫댓글 우리의 마음을 대신해 이렇듯 멋진 글 올려주신 님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은혜 가득한 나날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은백희 합장.
권덕영 선생님, 은백희 선생님...
이른 새벽 화답해 주시오니 감사합니다.
"날마다 나는 죽노라'며 날마다 다시 태어나는
바올의 삶을 여기 덕화만발에서 배우고 살아갑니다.
세파에 때로는 힘들어서 뿌리조차 흔들리어도
더불어 살아가며 서로서로 이끌고 격려하는
인연숙연 도반님들이 계시어 저는 다시 일어섭니다.
어제보다는 오늘, 오늘보다 내일이 더 복된 삶 되소서!
새벽별 처럼 기도로 빛내고, 밝은 태양 같이 밝히소서...
감사합니다. -()-
하하하하하하하! 사랑초가 설중매라니요?
그렇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