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로 인해 단절되어
2010년의 첫 사역인 자매 만남의 길은 설레임의 출발이었습니다.
연일 며칠째 봄을 알리는 비가 촉촉히 메마른 대지를 적셔 주기에
인생의 겨울을 맞고 있는 형제들의 얼어붙은 마음이 단비에 녹아져
새 봄을 맞이하기를 바라며 기도하는 마음 으로 가는 길이었답니다.
경남권을 벗어나 경북권으로 접어들자 눈 발이 날리기 시작합니다.
상상을 초월한 눈이었기에 으아하기도 하고 순간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설레임의 환상이었지요. 얼마쯤 갔을까 충돌사고로 인해 잠시 멈추었던 길에
메스컴에서만 눈 소식을 접했던 눈을 실제로 보며 눈 속에서 흔히 보는 사고의 현장을 보며
마냥 좋아 할것만은 아니구나를 생각하게 했지요.
그래도 상상을 초월한 2월에 눈은 어린시절 진짜 겨울을 보는듯 했답니다.
굽이 굽이 도는 청송길은 갈수록 눈길이 소복히 쌓인길이었고 언덕을 올라갈때마다
힘겨워서 거북이 걸음을 하며 긴장된 마음으로 연발 아버지를 부르며 아슬 아슬한 마음으로 올라가는 길이었기에
오후까지 이어지는 자매만남을 단축시키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돌아오는 길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지요.
아쉽지만 오전에 모든 마무리를 해야만 돌아오는 길이 막히지 않겠다 싶어
오랫만의 만남이었지만 서로의 눈 도장만 찍어도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민첩하게 움직이자는 결단을 할수 밖에 없었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보는 것만 해도 감사하자는 마음으로 짧은 만남 속에서도 주만 바라보자고 다짐하게 되었고
같은 마음으로 자연현상에 함께 인정하며 비록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라 할지라도 주로 말미암아 기뻐하자고
마무리를 하며 돌아서야 하는 발길은 아쉽기만 했습니다.
그래도... 마음 한켠에는 뿌듯했답니다.
돌아오는 길은 역시나 예상했던대로 눈은 더 많이 마치 하얀 가루를 뿌리듯 내리는 눈은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만물들의 있는 모습 그대로에 소복히 쌓이게 했고 그렇게 수를 놓듯이
다소곳이 앉은 눈은 그야말로 온 세상을 하얗게 수놓은 절경으로 환호성을 부르게 했지요.
다행이도 간간히 눈길을 치우는 차량과 염산을 뿌려놓은 길은 예상 밖에 순탄하게 달려오게 하였지요.
앞서 행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보게 하시며 항상 모든 일에 이렇게 앞서 행하시는 주님의 사랑이
우리를 날마다 인도하고 있음을 다시한번 실감하면서 돌아오는 길은 가뿐했답니다.
경남권에 들어서니 빗줄기가 줄기차게 내리고 있는데 어느것 하나 필요치 않음도 보게 되었지요.
어떤 상황에서도 당신의 사랑을 보게 하시고 느끼게 하시며 찬양케 하시는 청송길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덕분에 하얗게 수놓은 절경을 마음껏 즐기고 보게 하심을 감사드리며
주님의 사랑은 이렇게 하얀 눈으로 온 세상을 덮듯이 우리의 모든 죄악을 덮으시고
의롭게 하신 사랑 더 깊이 실감하게 하시니 세상을 사랑하시어 독생자를 보내주시고
주로 말미암아 영원한 생명의 선물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찬양 드립니다.
참으로 형편없는 조각목같은 저희들을 여러모양으로 갈고 각고 다듬어서 가장 귀한 도구로 사용하여 주심에
고개숙이며 자녀들을 향하신 주님의 사랑을 더 깊이 헤아리고 알아가며 주님의 기뻐하시고 선하신 뜻을 위해
기쁨으로 순종하며 감사할수 있는 삶으로 아버지를 찬양하고 노래하며 아버지의 모든 기사를 전하는 자 되기를
간절히 소원하고 간구하는대로 이루어 질것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아멘! 할렐루야~~~
첫댓글 아멘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