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3기 류정화입니다.
이걸 어디에 올려야 하는지 몰라서,, 홈페이지에 올린것 복사해서 카페에 다시 올려요^^;
제가 태권도를 전공하겠다고 마음 먹었던 것이 중학교때입니다.
혼혈인 사촌들이 매년 여름 방학때 마다 놀러와서 저와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었는데, 우연히 함께 태권도장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사촌들은 한국에서 두달 태권도를 하고 돌아갔고 저는 꾸준히 했고. 다음해에 온 사촌들이 제 검은띠를 보고 그러더라구요.
태권도 너무 재미있고 좋은데 미국에서는 배울수 있는 곳이 없었다고.. 그때부터 제 꿈은 무한한 해외사범이었습니다.
결국 태권도학과에 진학, 졸업과 동시에 미국에서 3년을 지내다 온 것이었죠.
3년간의 미국 생활은 대체적으로 만족이었습니다. 외로움을 뺀다면..
하지만 더 이상의 비전을 보지 못해서 급하게 한국행을 결정하게 되었구요..
그러다가 인터넷으로 검색한것이 “태글리쉬” 태권도를 영어로 가르친다.
왠지 뭔가 있을 것 같은 느낌에...
대학교 다니면서 어학원에서 일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외국인 선생님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쳤었습니다.
그런 노력이 좋으셨는지 원장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특강으로 태권도 수업을 영어로 해 달라고 한 적도 있었구요..
아. 한국에서 영어로 태권도 수업을 하면 괜찮겠구나.. 경쟁력이 있구나.. 아이디어가 반짝 하더라구요... ^^
서론은 여기까지,
대구에서 천안 상록리조트 까지 가는 대중교통이 미비하여, 수원에 있는 후배 집으로 전날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는 기차 안에서 “꿈 너머 꿈” 이라는 책을 우연히 읽게 되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영어도 어느정도 되는 상황이었고, 태권도도 오랫동안 해온 저였기에, 연수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보고 오자.. 라는 생각으로 ‘백조’임에도 불구하고 거금을 들였지요..^^
꿈 너머 꿈.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제 꿈은 중학교때부터 해외 사범이었습니다.
그 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태권도학과에 진학, 졸업, 그리고 영어공부. 그래서 졸업과 동시에 꿈을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을 이룬 후의 꿈은 무엇입니까? ......
적당한 대답을 할 수 없더라구요.. 그냥 잘 사는거.. 학생들 잘 가르치고, 거기서 보람 얻고.. 제 문제가 거기에 있었어요.
꿈을 이룬후 더 발전하기 위한 것이 없었다는 것. 그래서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돌아오지 않았나 하는 후회도 들고..
그래서 이번 연수를 통해 더 큰 꿈을 찾자.. 는 생각을 하고 참여 하게 되었습니다.
조금은 썰렁한 분위기에서 시작했지만, 금새 동갑내기인 정겨운 선생님과 친해지고..
참가하신 선생님들과 얘기 하다 보니, 학교 선배님들도 계셨습니다(세상 참 좁고 신기하네요).
잠을 제대로 못자서 무지 피곤했는데, 신기하게 수업하시는 동안은 번쩍 깨더라구요..
한국 온 이후로 머리를 써 본적이 없는데,
강의 하시는 내내 머릿속엔 새로운 아이디어,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이 멋있게 새로운 뭔가를 만드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내일 있을 시험때문인지 더 귀담아 듣게 되더군요^^
인상적이었던 정선희 선생님.
미국에서 같이 일하던 제 친구랑 목소리가 같았어요. 그친구도 남자 사범 못지않게 쩌렁쩌렁 울리는 허스키 보이스를 가지고 있거든요..
기본동작 수업 하는데, 제가 쓰던 용어랑 다른 것들이 많아서 신경 바짝 쓰고 들었습니다^^
현장에서 뛰고 계시는 선생님들께 배울것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가지고 계신 노하우들, 이런 저런 경험들.. 그런 이야기를 듣는 중에 가슴속으로 느껴진 것은,
정말 아이들을 좋아하고, 하고 있는 일을 즐기고 계신다는 것. 그게 가장 쉬우면서도 어렵고,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김현우 선생님.
집이 같은 대구라, 울산에서 오신 사범님들, 진주에서 오신 멋진 호주청년과 함께 내려왔었죠^^
너무 피곤해서 차에서 졸면서 들었는데, 호주 청년! 정말 존경+_+ 그리고 김현우 샘도 ^0^
울산 사범님들도 감사합니다. 덕분에 쉽게 내려왔어요^^
조별 실기시험을 준비하면서 남자 선생님들과 조금 더 친해진 것 같아서 좋았구요^^ 서로의 이야기를 하던 시간도 기억에 남습니다. 1박2일..
뭐.. 하루의 연수였지만, 머릿속에 가슴속에, 조금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 감사드립니다.
역시나 세미나, 연수프로그램들은 새로운 길을 보여주어서 참 좋습니다.
미국에서도 세미나를 여러 군데 다녔었습니다.
그 분야에서 실행착오도 많이 겪으시고, 가장 좋은 방법을 공유 하십니다.
경력도 많으시고, 학생들도 많이 가르치신 분이. 세미나 듣는 동안은,, 그래.. 맞아.. 이러면 되는구나..
그렇지만 막상 제 자리로 돌아오면 실행 할 부분이 별로 없죠..
분명 좋은 방법인데, 그 노하우는 제것이 아니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운 것을 어떻게 제가 소화시켜 더 좋은 방법으로 사용하느냐 인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좋은 방법들 많이 보여 주셨는데, 지금부터 제가. 저희 13기들이 해야 할 몫은 연구하고 소화시키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내가 이렇게 할것이다. 자신있게 이야기 못하겠지만,
몇 년이 지난 후에는 13 기 류정화입니다. 저는 이렇게 해서 성공했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꿈 너머의 더 큰 꿈을 위해서.
13기 파이팅!!
icandoanything7@gmail.com
연락처 교환도 못했는데, 혹여나 궁금하시거나, 하하, 연락주세요^^
읽어보니 글이 참 두서가 없네요..
한국말 공부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ㅠㅠ헤헤'';;
암튼,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정화~~~^^ 1조 정화 맞지?? 먼저와버려서 연락처도못받앗네 언니번호 먼저주께 문자해줘 010 6299 3964 한수진. 참 글고 난 정화니가 넘 대단해 보이더라 영어든태권도든 완전 쵝오 맘씨도 쵝오 어데 멋진 남자만 구하면 되는데. ㅎㅎ 맞제 벌써보고싶데이 담에 대구놀러가께 초대해줄꺼지?
류정화선생님~~!! 대구까지 내려가시는 길이 외롭지 않았었다니 다행입니다. 전 선생님의 밝은 웃음이 정말 좋았습니다. 연수에 참여하신 선생님들도 처음에 낯설음이 있는것처럼 운영진들도 매 기수 시작될 땐 낯설음이 있습니다. 그 낯설음을 류정화선생님의 밝은 미소로 사그러지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영어태권도 경험이 많으신데 수업 내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열심히 공부하려는 모습... 배울점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보여주셨던 시강 역시 아주 멋졌습니다. 선생님의 노력이 묻어나는 시강이었습니다. 다음에 좋은 모습으로 만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연수 받으시느라 또 멀리까지 내려가시라 고생하셨습니다. ^.^
와~멋지십니다.정말~~^^
정화씨~~~ 나의후배.... ㅋㅋㅋ 연락처 쪽지로 보내줘용........ 동네도 옆동네인뎅.... 가끔 시간되면 만나 수다도 떨고 차도 마시고... 하면 좋을듯하네요~
운동도 잘하시고 영어도 잘하시던분이구나 ㅎㅎ 꿈을 위해 그렇게 노력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당 ^^ 부럽네요 난 몰했나 싶기도 하공 ㅎㅎㅎ
내친구.. ㅎㅎ 정화. ㅎ연락할겡. 추석잘보내궁. ^^
누군가..했네요..반가워요..꼭 이루어질검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