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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미(School Me)는 교육의 기회를 빼앗긴 아프리카 여아들이 사회적 편견과 성차별 없이 학교를 디니고,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빈곤, 10대 임신, 성폭력, 성차별 등의 문제로 남자아이들보다 여자아이들이 교육을 받기 어려운 점을 고려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아 본인 뿐만 아니라 남아, 부모님, 교사, 지역주민, 마을 지도자를 대상으로 전통적인 성 고정관념을 깨는 인식 개선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요 ☺ |
▲"나도 학교 가자" 여아들의 외침! ‘스쿨미 캠페인’ 영상
이번에는 시에라리온 프리타운(Free town)지역에서 진행 중인 2019년 스쿨미 활동을 위주로 소개 드리고자 합니다.
1. 성별격차 해소 및 성 평등 인식 개선
세이브더칠드런은 ‘젠더 챔피언 매뉴얼’을 개발해 ‘젠더 챔피언 매뉴얼’을 개발해 지역사회 어른들의 인식개선을 위해 성 평등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또, 가장 먼저 학교 운영 위원회(SMC)에 속한 지역사회 주민들 위주로 성 평등 교육을 진행해 성 평등 인식을 개선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2019년부터는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동을 위한 ‘아동젠더교육 매뉴얼’을 별도로 개발하여 아동 그룹 333명에게 젠더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참여아동들은 성 평등 인식을 높일 수 있었어요. 이외에도 아동보호와 생활기술에 대한 교육도 지속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아동 스스로 본인의 권리에 대해 인식하고 다른 이들에게 자신의 의사를 밝힘으로써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요.
사업 대상 학교의 아동들은 ‘아동들이 학교를 중도 탈락하는 원인’에 대해 연극을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이 연극을 참관한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실행계획을 수립하여 학교개발계획에 반영했습니다. 학교개발계획 수립 과정에는 학교와 지역사회 이해관계자뿐만 아니라 남녀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진지하게 연극에 임하는 아동들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답니다. ☺
▲ 지역사회 구성원들 앞에서 연극을 하는 아동들, 학교 중도 탈락 개선을 위해 회의하는 아동들
아울러 지역 정부와는 함께 옹호 전략을 검토하여 아동노동 문제, 교내 폭력 문제라는 2019년의 두 가지 중점 이슈를 도출했습니다. 각 지역사회별로 이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 구성원이 참여해 실행계획을 수립하기도 했습니다.
2.교사 대상 문해력 향상 교수법, 성평등 교육 실시
학생들이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인 문해력을 기를 수 있도록 문해율 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스쿨미 사업에서는 교사가 해당 수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성차별 없이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교사를 상대로 성평등 교육을 우선적으로 진행했습니다. 특히 2019년에는 문해율 향상 교수법에 대한 보수교육을 진행하여 교사의 교수법을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 읽기클럽 및 읽기캠프, 읽기대회
문해율 향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는 읽기클럽 및 읽기캠프와 읽기대회가 있어요.
학교 수업 이후에도 독서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서 읽기클럽과 읽기캠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업 종료 후에도 읽기클럽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한데요. 자원봉사자들이 지속적으로 클럽 운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현금보다는 쌀, 오일, 양파와 같은 현물을 지급하여 동기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아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학부모를 독려하고, 읽기클럽과 읽기캠프의 효과성을 확인하기 위해 총 5개 지역사회 아동들을 대상으로 읽기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읽기 대회 심사 기준은 총 5가지로 2분 내 주어진 문장을 읽을 수 있는지, 자신감 있게 읽을 수 있는지, 발음 및 억양이 정확한지, 많은 단어를 알고 있는지 등으로 구성됩니다.
읽기 대회에 참여하면서 지역사회 전체가 아이들이 읽고 쓰는 것을 배우는 게 얼마나 중요한시 인식했고 아동들 역시 더욱 독서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어요.
▲읽기대회에서 최종 우승을 한 6 miles 지역사회 클러스터의 학부모와 아동들이 받은 상을 자랑하는 모습, 독서 클럽 세션 중인 아동들
3. 안전하고 아동친화적인 학교 환경 조성
세이브더칠드런은 시에라리온 아동들이 아동학대와 성폭력 문제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각종 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동보호 시스템(Child Protection Mechanism)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시에라리온에서는 신고시스템이나 신고에 대한 인식 자체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었어요. 문제 상황에 맞게 신고하는 방법과 담당 부처를 모르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지역사회 및 다양한 정부관계자와 함께 아동보호담당관 60명을 선정하고 담당관 대상으로 아동학대 및 성폭력의 개념, 사례관리, 응급시스템 구축을 위한 지역사회 및 정부기관, 담당관의 역할, 인식개선을 위한 문서화 작업 등에 대한 교육을 공동으로 진행해 담당관들이 아동보호시스템과 관련된 지역정부기관과 연계되도록 하였습니다.
올해 말까지 아동보호문제에 대해 인지하고 각 상황에 맞게 신고 및 대처하는 방법이 담긴 아동보호 시스템 홍보자료를 개발해 배포할 예정이에요.
이 홍보자료에는 각 지역사회별 아동보호 관련 부처에 대한 안내도 들어있어 아동과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5개 교실 개보수를 완료하고 3개 교실과 2개 화장실을 신축하여 아동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교실을 마련해주는 것 또한 교육 환경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죠!
▲ 교실 신축 및 개보수
시에라리온 스쿨미 사업 성과(2016-2019)
시에라리온 프리타운 지역에서 남녀 아동들과 교사, 지역사회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스쿨미 사업을 진행했고, 2016년 대비 2019년에 많은 변화가 나타났으며 현재 계속해서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 초등학교 졸업률이 82%로 60%대였던 사업 초기에 비해 큰 향상을 보였습니다. 특히 졸업률의 성비가 50:50으로 동일한 양상을 보여 초등학교 졸업률에서 성비 격차를 크게 감소시키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 학습 환경 부분에서 아동이 느끼는 안전성이 21%에서 22.5%로 향상됐습니다. 이는 아동이 학교나 교실 등하굣길 등의 학습 환경에서 비교적 더 안전하다고 느끼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 특히 아동이 자신의 권리를 인식하고 자아에 대해 인식하는 자아개념이 65%에서 89%로 24%나 향상되어 시에라리온 스쿨미 사업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힙니다.
• 아울러 젠더인식에 대한 조사에서 ‘남아에 비해 여아는 학교 교육이 필요치 않다는 인식에 대해 동의하는 아동 ’이 감소하고, ‘남아가 여아에게 폭력을 사용하는 인식에 대해 동의하는 아동’ 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젠더인식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2019년 아동젠더교육 매뉴얼을 활용해 333명의 아동그룹을 대상으로 교육한 성과이며, 더 많은 아동에게 해당 매뉴얼로 교육하게 되면 사업의 효과성이 더욱 향상되리라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서아프리카 지역 시에라리온에서 스쿨미 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은 지속적으로 스쿨미 사업에 관심을 가져주신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
스쿨미 사업으로 더 많은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며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켜봐주세요!
글 박소라(해외사업부) 사진 세이브더칠드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