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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교육행정연구실 원문보기 글쓴이: 정태범
신기한 그림과 사진 감상
행복한 눈물 전격 공개! |
진짜주인ㆍ자금출처 안 밝혀…"그동안 안전하게 보관"
삼성그룹의 비자금으로 구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해외 미술품 '행복한 눈물'이 1일 오후 서미갤러리에서 전격 공개됐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일가의 해외 미술품 구매를 대행한 것으로 알려진 홍송원(54) 서미갤러리 대표는 이날 낮 12시20분 부터 약 20분 간 20여 평 규모의 서미갤러리 1층 전시실에서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 '행복한 눈물'을 조준웅 특별검사팀과 언론에 공개했다.
이 작품은 한 여성이 눈물을 흘리며 웃고 있는 만화 이미지를 확대한 가로·세로 96.5㎝의 회화. 홍 대표는 2002년 11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715만9500달러(약 86억5천만 원)에 샀다고 밝혔지만 `삼성 의혹'을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는 홍라희 씨가 실제 주인이며, 삼성 비자금으로 산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홍 대표는 이날 미술품을 공개하면서도 진짜 주인이나 구입자금의 출처, 삼성 측 비자금으로 샀다는 의혹이 제기된 다른 미술품들의 소유 여부 등 여타 의혹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아 숱한 의문은 향후 특검 측이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게 됐다.
홍 대표는 미술품 공개 이유에 대해 "처음에 한 약속을 지키려고 공개했다"며 "처음 공개하겠다고 한 날 기자들이 (갤러리 앞에서) 인산인해를 이뤄서 공개할 수 없었다. 그래서 조금 늦어졌다"라고 말했다. 변호인인 한봉조 변호사는 "특검에서 먼저 공개를 요청했다"며 "요청이 와서 망설였지만 이왕 공개할 것이라면 빨리 하자고 생각해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작품을 산 뒤 국내에서 팔려고 했지만 팔리지 않아 자신이 갖고 있었으며, 운반 보관 보험 등에 대한 대책을 세운 뒤 공개하겠다고 밝혔었다. 홍 대표는 그동안 보관 장소나 경위에 대해서는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었다"고만 짧게 대답했으며 다른 곳에 보관 중이었느냐는 물음에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지만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특검팀과 동행해 30여분 간 진위 여부를 감정한 최명윤 명지대 교수는 "갤러리측이 제공한 보유 미술품 카탈로그 6~7권과 비교 대조한 결과 1964년 제작된 리히텐슈타인의 진품이 맞다"고 말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오늘은 `행복한 눈물'이 현재 이 시점에 홍 대표의 관리 하에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며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 '앞뒤' 맥락이 어떻게 되는지는 수사해서 밝혀야 한다. 공개 자체를 너무 확대해석하지는 말아 달라"라고 전했다.
현재 `행복한 눈물'의 가격은 당초 구입가보다 훨씬 높은 1천만~18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미갤러리 측은 공개가 끝나자 나무 겉면에 널빤지 스티로폼 등으로 내부를 두른 `크레이트'(crate)라는 고가 미술품 전용상자에 작품을 담아 전문운송업체인 D사의 운반차에 실은 뒤 경기도 모처로 옮겨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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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경매된 그림중 최고가 10위 그림
1위... 파이프를 든 소년(Garcon a la pipe ) / 파블로 피카소
1905년작. 캔버스 유화. 99.7cm x 81.3cm
2004년 5월 5일 7:00 pm 뉴욕
소더비에서 1억416만 달러에 경매됨.
현재 세계 최고가의 기록.
2위... 의사 가셰의 초상 / 빈센트 반 고흐
1990년 8,250만 달러
3위... 영아구타 / 피터 폴 루벤스
2002년 7,350만 유로
4위...물랭 드 갈레트의 무도회/ 삐에르 오귀스트 르느와르
1990년 7,810만 달러
5위... 수염없는 자화상 / 빈센트 반 고흐
1998년 7,150만 달러
6위... 무고자의 도살 / 피터 폴 루벤스
며칠 전 런던에서 4,950만 파운드에 낙찰
7위... 가슴을 감싸안은 여인 / 파블로 피카소
2000년 5,560만 달러
8위... 자주붓꽃 / 빈센트 반 고흐
1988년 5,300만 달러
9위... 꿈 / 파블로 피카소
현
1997년 4,840만 달러
10위... 정물 / 폴 세잔느
1999년 6,050만 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