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녹색당 총회는
한국녹색당은 전세계 90개국에서 활동하는 세계녹색당(Global Greens)의 일원입니다.
5년마다 열리는 ‘세계녹색당 총회’가 영국 리버풀에서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3박 4일간 열립니다.
한국에서 일어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를 비롯해 영국의 브렉시트, 미국의 트럼프 극우대통령 탄생으로 이어지는 반이민자 정책, 난민에 대한 인도주의 정책의 위기 등 세계가 민주주의 위기 속에 있음을 절감합니다.
특히, 시민의 힘으로 대통령 탄핵을 이뤄낸 한국녹색당에 대한 세계 녹색당의 관심을 지대합니다.
오는 3월 30일, 세계적으로 위기를 맞은 민주주의를 각국의 녹색당 정치인들과 당원들이 열띤 논의를 여는 자리가 영국 리버풀에서 열립니다.
세계 각국의 녹색당 조직과 관련 연구소, 풀뿌리활동가 등이 모여 각 단위가 마주한 고민들을 나누고 지역단위부터 초국가적 단위까지 협업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관계를 강화시키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특히 이번 총회는 유럽녹색당연합과, 세계녹색당(글로벌그린즈)이 함께 공동 개최하는 행사로서 영국녹색당과 세계 청년녹색당의 행사도 함께하기에 더욱 큰 규모로 개최될 것입니다.
세계녹색당 총회는 지역별로 돌아가며 개최지가 선정됩니다.
2001년 시작된 1회는 호주의 수도 캔버라, 2회는 2008년 브라질의 상파울로, 3회는 2011년 세네갈의 수도 다카에 이어, 2017년은 영국 런던이 개최지로 선정되었습니다.
지난 3월 15일 네덜란드 총선에서 녹색좌파당이 의석 150석 중 14석을 차지하는 대약진을 보이는 소식을 접하며, 세계적인 민주주의의 위기에 녹색당이 가져다 준 희망을 실감합니다. 이처럼 세계 속에 진정한 정의와 민주주의를 뿌리내리는 녹색당을 세계녹색당 총회에서 만나 각국의 자랑스러운 녹색당원들과 한국의 소식을 전하고 연대의 힘을 적극 강화하고 돌아올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기후변화, 민주주의, 자본주의 대안경제를 주요 주제로 논의하며, 유럽녹색당 대회, 청년녹색당 대회, 여성 네트워크회의, 녹색당 의원단 모임도 동시에 열리게 됩니다. 마지막날에는 공동의 결의문과 다음 대회 개최지도 논의될 예정입니다.
이번 대회에 녹색당은 탈핵–탈석탄 촉구 결의문, 세월호로 상징되는 인재로 인한 재난 사고에 대한 진실규명 촉구, 선거제도 개혁 결의문을 제출하였으며, 결의문은 참여한 세계 녹색당원들의 토론을 통해 4월 2일 최종 채택 여부를 결의하게 됩니다. 세계녹색당 폐회식에서 한국 녹색당 김주온 공동위원장이 캐나다 녹색당 엘리자베스 메이 의원과 공동으로 사회를 볼 예정이니 실시간으로 생중계될 총회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녹색당 당원들은 모든 경험을 참가하지 못하는 당원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일일 뉴스레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대회 진행소식과 답사, 논의 내용을 상세하게 당원들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4월 중순 경에 세계녹색당 참가단 보고대회를 열어, 활동내용을 공유하고 앞으로 국제연대 활동 방향을 논의할 장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독일 베를린을 방문하게 될 참가단은
독일 녹색당 교류 프로그램은 호엔의원이 “한국녹색당이 독일에 오면 의사당에서 키우는 내 벌들을 보여주겠다”는 제안으로 시작되었습니다. 27일 호엔의원이 독일 국회의사당을 소개하고, 하인리히 벨 파운데이션과 에너지전환에 대한 세미나를 엽니다.
Georg Kossler 베를린 청년 녹색당 대표와 베를린의 적적록 연정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이 마련되었을 뿐만 아니라 우파 파블릭, 구템펠호프공항, 베를린에너지원탁회의 등 현장 방문을 통해 전환정책의 현장도 두루 둘러볼 예정입니다.
독일 산업환경위원장인 호엔의원은 이틀동안 녹색당 교류에 동행합니다. 25일 저녁에는 유럽내에서 활동하는 한국녹색당 당원들과 교류의 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세계녹색당 총회 참여 후 참가단은
회의가 끝나는 4월 3일과 4일에는 영국 스트라우드 녹색당과 교류회를 열 예정입니다. 스트라우드는 영국에서 두 번째 규모의 전환마을로 유명하며, 녹색당 시의원들이 활약하고 있는 곳입니다. 스트라우드에서 벌어지는 전환운동 현장과 생태적 홍수 예방 사업, 지역양조장과 지역재생에너지회사 등을 답사하고 함께 토론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