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지하에 추가로 뚫는다…'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확정'
◇ 고속도로 19개 신설·18개 확장 만성 정체 경부선 등 '지하화' 확정/극심한 정체로 도로 확장 필요성이 대두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가 확정됐다. 지상 구간은 그대로 두고 지하에 터널을 뚫어 새로운 도로를 추가하는 것이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경인고속도로도 같은 방식으로 교통혼잡을 완화한다.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을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 사진:>경부고속도로 화성~서울 구간 추가 도로 확장 개념도. 국토교통부 제공
○··· 고속도로 건설계획은 도로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여기에 포함된 사업들은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추진된다. 2차 계획에는 19개 구간 신설과 18개 구간 확장 등 총 37건의 고속도로 사업(사업비 55조 원)이 반영됐다.
계획에 따르면 △경부선(화성~서울) △경인선(인천~서울) △수도권 제1순환선(퇴계원~판교) 등 구간에 지하 터널이 뚫린다. 그간 극심한 정체가 상습적으로 발생해 확장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공간 부족과 비싼 부지 비용 등의 문제로 평면 개발이 아닌 지하화 추진이 유력했던 도로들이다.
◆ '기존 도로 지하에 추가 도로 확장 개념도'
◇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고속도로 사업도 이번 계획에 포함됐다. 남북방향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비한 동서방향 간선도로를 확충하는 △영월~삼척 △무주~성주 △성주~대구 구간 신설 사업 등이다. 국가간선도로망 평균 이격간격(약 30㎞)을 상회하는 충청 지역 중부·중부내륙선 사이에는 △영동~진천 구간 고속도로를 건설한다.<△ 사진:>국토부는 "지하화에 드는 사업비는 경부선, 경인선, 수도권 제1순환선이 각각 3조2,051억 원, 2조41억 원, 4조486억 원 수준"이라면서 "도로 용량에 여유가 생기는 기존 지상도로에는 버스전용 차로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제공
○··· 이외에 주요 교통물류 거점 간 이동성과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김해~밀양(부산신항) △기계~신항만(영일만항) △오창~괴산(청주국제공항) △구미~군위(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거제~통영(옥포국가산업단지)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한다. 남북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서울~연천 등 접경지역의 간선도로망도 계획에 반영됐다.국토부는 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이 현실화되면 지역 간 평균 이동시간이 약 6% 단축되고, 30분 내 고속도로 접근이 가능한 국토면적 비율이 74.3%에서 84.5%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행시간 단축과 운행비용 절감 등 교통개선으로 53조8,000억 원의 편익이 생기고 약 34만 명의 고용 효과가 발생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이윤상 국토부 도로국장은 "국민의 이동 편의를 끌어올리고 국가간선망을 확충하기 위해 계획에 포함된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환경·안전 등 발생 가능한 쟁점들은 관계기관이나 주민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밝혔다.최다원 기자
◎ 원본글: The Korean Times./한국일보| Click ○←닷컴가기.
◇ 'Netizen Photo News' 작성 Daum Cafe: '한국 네티즌본부'
◆ '출퇴근 '콩나물버스' 해소위해...전세버스·2층버스 추가 투입' ◇ 출퇴근 시 전세 버스 135대→200대 2층 전기버스 연내 25대→60대 지방 대도시권 광역급행버스 신설 계획/정부가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 운행을 늘린다. 승객이 몰려 발생하는 입석 운행, 무정차 통과, 장시간 정류소 대기 등 교통 불편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올해 광역버스 예산을 지난해보다 4.3배 많은 426억 원으로 증액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활용해 광역버스 준공영제, 2층 전기버스 도입을 확대하고 출퇴근시간 광역버스를 증차할 계획이다.< △ 사진:>경기 북부와 서울 잠실 간을 운행하는 2층 전기버스. 경기도 제공
○··· 출퇴근 시간대만 투입되는 전세버스는 지난해 135대에서 올해 약 200대까지 증가한다. 대광위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버스 투입으로 좌석공급량은 19% 늘었고 평균 배차 간격은 25% 줄었다.현재 25대인 2층 전기버스도 올해 말까지 60대가 된다. 2층 전기버스는 71석으로 45석인 기존 광역버스에 비해 수용 인원이 많다. 대광위는 2층 전기버스 도입 이후 하루 승차 인원이 1,250명에서 1,501명으로 늘었고 해당 노선의 차내 혼잡도는 13%포인트 감소해 승차환경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광역버스 준공영제도는 기존 27개 노선에서 101개 노선으로 확대된다.
준공영제는 노선을 국가가 소유해 운영방식과 서비스 수준을 직접 관리하고, 운송 적자를 정부 재원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국비 지원 비율이 올해는 30%에서 50%로 상향 예정이다.대광위는 연내에 광역시를 중심으로 지방 대도시권에 광역급행버스(M버스) 노선도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M버스는 수도권에서만 운행되고 있다.김규현 대광위 본부장은 "광역버스는 개통에 적은 시간이 소요돼 광역교통 사각지대를 신속하게 해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광역버스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서비스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서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