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21:12
구약에서 이스라엘은 무화과나무로 비유되곤 했어요. 주께서도 무화과나무를
심은 사람의 비유로 이스라엘의 상태를 지적하셨고(눅13:6-9), 바울도 교회를
접붙임 받은 감람나무로 비유하였습니다(롬11:17). 이를 통해 주께서 말씀하시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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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람나무'나 '무화과나무'는 이단들이 자주 쓰는 단어라서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본문에서 ‘성전의 기능’을 언급하고 있고, 그 성전이 오늘날 예배당과 동일시하는
전제하에 묵상 글을 씁니다. 제가 신혼초기에 아내와 싸우고 갈 데가 없어서 종종
새벽에 동네 교회를 기웃거린 적이 있었는데 지역교회 열군데 중에 예닐곱 군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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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잠겨 있었습니다. 분명히 머릿돌에는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쓰여 있는
예배당이었는데도 행여 누군가 기도하러 올까봐 철통같이 잠겨 져 있었습니다.
그때의 상실감이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져서 제가 행여 새벽기도라도 할라치면
문을 열었는지부터 확인한다는 것이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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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가 거짓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멋있는 광고를 보면 더 강력한 구매 욕구를
느끼듯이 허위의식’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현란한 수사로 추한 내용을 장식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당장 저부터 잘 나가는 연예인이 선전하는 명품을 구입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화려한 수사의 옷과 그 속의 추한 거짓을 분별할 줄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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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니다. 오늘 성전의 주인이신 주님께서 알곡과 가라 지를 가려 내기 위해
예루살렘 성전을 불시에 방문하셨습니다. 허위로 가득 찬, 자기만족의 종교를
향해 채찍을 드시려고 찾아오셨고 그들의 공허한 찬양과 기도와 성경 읽는
소리와 수많은 제물과 성전 세 이면의 구린내 나는 마음 구석구석을 살피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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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 찾아오셨습니다. 보이는 것으로 만족하고, 잘 되어 가고 있다고 믿어
버리기로 작정한 우리 시대를 시찰하러 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셨고 성전(이방인의 뜰)을 매매장소로 사용한 장사치들을
둘러 업으셨습니다. 돈에 눈이 먼, 기도의 소중함도, 특권도 모르는 어리석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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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침을 가하신 것입니다. 마이어(Meyer,Aims, 170)의 말을 빌리면 이것은
결코 홧김에 한 우발적인 행동이 아니고 성전으로 죽기위해 자초한 의도적인
도전이라고 합니다. 한편 다윗은 맹인들과 저는 자들을 성전에 들어오지 못하게
했지만(삼하5:8), 다윗의 후손 예수께서는 그들을 성전 안에서 영접하셨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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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라 고쳐주셨습니다. 그것을 본 지혜롭고 똑똑한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분노했고, 어린아이들은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시118:26)’라고 찬양했습니다.
또 한 번 어린아이들이 종교 지도자들보다 하나님 나라에 더 가깝고, 찬 성전
예수님을 알아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예수 안에 세워진 새 성전 공동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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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하고 정죄하는 집이 아니라, 기도하고 구원하며 치유하는 집이 되어야
합니다. 성전이신 예수 안에서 드린 믿음의 기도가 성전에서의 기도를 대신할
것입니다. 성전의 참 기능은 무엇인가?
나도 헌금과 예배만 참여하는 잎만 무성한, 열매 없는 교인이 아닌가?
주께서 보여주시고 말씀하시는 그리스도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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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성전사역(12-17)
a.성전청결:12-13
b.성전 치유와 종교지도자들의 반응:14-17
무화과나무를 향한 저주(18-22)
a.무화가나무가 마름:18-19
b.제자들의 질문과 예수의 답변: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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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 사(12a)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2b)
모든 자를 내어 쫓으시며(12c)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12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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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시고(12e)
저희에게 이르시되(13a)
기록된바 내 집은(13b)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1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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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드는 도다 하시니라(13c)
소경과 저는 자들이 성전에서 예수께 나아오매(14a)
고쳐주시니(14b)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15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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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하시는 이상한 일과(15b)
또 성전에서 소리 질러(15c)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하는 아이들을 보고(15d)
분하여(15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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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 말하되 저희의 하는 말을 듣느냐(16a)
예수께서 가라사대 그렇다(16b)
어린 아기와 젖먹이들의(16c)
입에서 나오는 찬미를 온전케 하셨나이다(16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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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읽어 본 일이 없느냐(16d)
그들을 떠나(17a)
성 밖으로 베다니에 가서(17b)
거기서 유하시니라(17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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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에 성으로 들어오실 때에(18a)
시장하신지라(18b)
길 가에서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19a)
그리로 가사(19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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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사귀 밖에 아무 것도 얻지 못 한 나무에게(19c)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19d)
네게 열매가 맺지 못하리라 하시니(19e)
무화과나무가 곧 마른지라(19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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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이 보고 이상히 여겨(20a)
가로되 무화과나무가 어찌하여 곧 말랐나이까?(20b)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21a)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21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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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치 아니하면(21c)
이 무화과나무에게 된 이런 일만 할뿐 아니라(21d)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지라 하여도 될 것이요(21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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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기도할 때에(22a)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22b)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22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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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의 썩은 열매_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_
천국에 합당한 열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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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의 참 기능을 보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종종 아이들이 찬양 하는 것을 시답잖게 여기고 예수님이 최고의
재미가 되지 못했던 것을 회개 합니다 열매 맺는 삶을 기대하신
주님의 기대를 저 버리지 않기 위해 저의 장막이 하나님을 만나는 곳,
온전케 되는 곳으로 더더욱 정결케 하겠습니다.
주님, 우리는 새로운 성전이자 새로 심어진 무화과나무 같으니 은혜에
합당한 열매를 풍성히 맺게 하시고 바라기는 교회 교육방향이 성전의
본질을 놓치지 않게 하시고 주님과의 살아 있는 교제를 통하여 올
해에는 부활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게 하여 주옵소서.
2023.3.15.wed. C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