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_14일째_48코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섬진강변을 걷는 코스로 평탄한 길을 10킬로미터 남짓 걸었습니다. 오늘로서 누적으로 200킬로미터정도 걸었습니다. 이제 마무리까지 이틀 남았네요.
다들 집에 갈 날이 다가오니 표정들이 밝아지고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씨임에도 새 텐트로 인해 걱정을 다소 내려놓습니다. 현재 이곳은 비가 왔다갔다 반복하고 있는데, 다행히 바람이 없어 잘 버티고 있습니다. 잘 살펴서 비 피해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저녁에 서윤이가 열이 올라 응급실에 갔는데, 오늘 하루는 입원을 권해 병원에 한진샘과 함께 있습니다.
빨리 좋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행정샘)
들살이 14일차
펜션에서 느긋하게 쉬고 10시에 다음 숙소로 출발합니다. 오늘 숙소는 10km정도에 섬진강따라 평지 길이라 무거운 가방을 메고도 가볍게 걷습니다. 2시가 못 되어 숙소에 도착합니다. 숙소는 운동장과 놀이 기구들이 있어 도착하자 마자 뛰어다닙니다. 힘이 남아돕니다.
잘 가꾸어진 캠핑장에 텐트를 칩니다. 조금씩 빗방울이 날리더니 4시쯤 비가 쏟아집니다. 일일찻집 수익으로 모두 새로 구입한 텐트라 비가 새지 않습니다. 본부 텐트는 비가 새서 급히 옮기고 저녁 준비를 합니다. 잠시 쉬었다가 다시 쏟아지고를 반복하더니 8시 30분이후 좀 잦아드는 듯 합니다. 일찍 텐트에 들어가 놀고 있습니다. 내일 마지막 일정으로 10km정도 가서 버스로 사랑어린학교에 도착예정입니다.
저녁먹을 즈음 서윤이가 오한이 와서 급히 병원으로 갔습니다. 해열제 처방받고 독감, 코로나, 피 검사 결과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병원에서 지켜보자고 입원을 권해 입원해서 내일 전문의 소견 듣고 조치할 생각입니다.
병원보내고 순천에 사시는 장소라선생님께 전화드렸습니다. 병원에서 처치받고 나오더라도 따뜻한 곳에 있어야할 것 같아 집에 하루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집으로 오라 합니다. 들살이 기간 전화로 급한 일 있으면 전화하라고 연락주시고 관심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남해에서는 도경이네가 있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순례할 수 있었고 하동, 광양에서는 장소라선생님과 아몽이 있어 긴급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어 안정감을 갖습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진샘)
첫댓글 서윤이가 많이 회복이 되고 있다고 하니 정말 다행입니다. 마지막까지 잘 걷고 안전하게 잘 돌아오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