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라는 영화가 상영된지 불과 몇년인가요?
영화를 보며 설마 하면서도 정말 저런 일이 일어난다면 어찌 될까 궁금했었지요.
그런데 그런일이 실제로 일어났네요.
영화보다 더 처참하게, 온몸에 전율이 일어날 정도의 공포가 티비속 화면에 꽉 찼네요.
우울한 주말입니다.
자연의 힘 앞에서 저항도 못하고 세상을 달리하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새벽 세시가 넘어 객실에 도착했습니다.
체크인을 하고 배정받은 방번호를 보니 14층입니다.
제가 배정받을 방은 분명히 '스탠다드룸'이라고 확정서에 미리 받아 갔었는데
객실이15층까지 있는 호텔에서 14층 높이에 스탠다드가 있다는게 의아했습니다.
뭐 어쨌던 전망은 끝내주겠네 하면서 올라갔지요.
참고로 니꼬호텔은 492개 객실이 모두 오션프런트 룸으로 각 객실은 위치에 따라 그 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사랑의 절벽과 푸른 바다가 조화를 이루는 건 비치 뷰.
투몬베이의 절경이 한눈에 바라다 보이는 투몬 베이 뷰.
파란 바다가 한눈에 펼치지는 중앙 뷰가 있습니다.
밤이라 어디가 어딘지 몰랐던 저희방은 아침에 깨서 바라보니 사랑의 절벽이 오른쪽에 시원하게 보이는 건 비치와 중앙의 바다를 한번에 볼 수 있는 호텔 수영장 바로 위의 객실이었습니다.
자 이제 객실로 들어가 볼까요
들어가기전 객실 번호를 확인하며,
삼일동안 저희 방번호인 원 포 쯔리 나인을 여러번 불러야 했습니다.
방문을 열고 약 2m정도의 대리석바닥을 지나면
카페트가 깔려있는 아담하고 깔끔한 객실이 눈에 들어옵니다.
방 크기는 어느 호텔에서나 봄직한 비슷한 수준.
수영장이나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고 들어와서 카페트가 깔려 있는 곳까지 들어오면
아무리 수건으로 닦고 들어와도 물기가 많이 떨어지겟죠.
그럼 냄새도 날테고 곰팡이도...
아이들 구명조끼나 튜브, 아쿠아 슈즈나 슬리퍼, 샌들은 수건을 깔고 대리석 바닥에...
숨은 은성이 찾기1. ㅎㅎ
그리 크지 않은 침대 두개와 간이 침대 하나.
저희 가족 지내기에는 딱입니다.
한침대에서 어른 둘이 자기에는 조금 비좁을듯 합니다.
침대 사이 전화기 있는 테이블을 옮기지 못하게 돼있어 침대끼리 붙이기는 불가능 하지만
간이 침대는 이동 가능합니다.
욕실로 들어가는 미닫이 문도 보이네요
숨은 은성이 찾기 2. 조금 난이도가 있네요
사진 정면에 보이는 미닫이 문이 커튼을 대신합니다.
저 문을 열면 시원한 파도소리 들리는 발코니로 나갈 수 있지요.
파도소리, 바람소리가 섞여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방과 욕실의 구분도 저 미닫이 문이...
은성인 잠이 다 깼는지 이리 저리 침대 사이를 뛰어 다닙니다.
침대 맞은편에는 우리 브랜드의 티비가 장식장 위에 있어요
우리나라 프로그램은 두개 나와요.
뉴스프로그램과 kbs월드
장식장 옆으로는 의자 2개와 테이블.
장식장 오른쪽을 열면 냉장고가 있고 냉장고를 열면 이렇게...
매일 두병의 생수가 무료로 제공되는데 하얀뚜껑의 물병이 그것입니다.
특유의 냄새가 나는데 저희가 사먹는 생수는 아니겠지요?
나머지 빨간뚜껑의 생수와 음료는 모두 쳐다보지도 않았던 장식품.
장식장 왼쪽을 열면 이렇게
커피보트와 얼음통.
저 커피보트가 말썽이어서 마지막 저녁 컵라면 먹는데 애먹었어요.
결국 커피보트 바꿔서 라면먹기 성공.
물잔과 커피잔. 여러가지 티백과 티스푼까지.
뒤에 있는 미니양주와 과자는 유료.
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간단히 손씻고 머리 말리는 헤어드라이기가 있어요.
일회용품들.
샴푸, 린스, 샤워젤, 빗, 면도기, 치솔, 치약, 머리에 쓸수 있는 랲, 면봉, 바느질 세트까지
그런데 저희는 사용해본게 거의 없네요.
기본적인 것들을 집에서 가져가서...
욕실입니다.
새벽에 도착했을 때 욕실의 불이 안들어와서 대략 난감.
그 다음날 일어나자 마자 전구 갈아달라고 해서 문제 해결했어요
욕조와 샤워기, 변기가 다입니다.
욕실이 너무 작았어요.
다른거는 불만 없었는데
욕실이 너무 작아서 아이와 샤워할때도 먼저 시키고 내보낸 후에 제가 해야 할 정도에요.
욕조, 사진으로 보기에도 너무 좁죠?
변기인데요, 저 왼쪽에 보이는 노즐이 비데 역할을 합니다.
손으로 돌려가며 수압을 조절하지요. ㅎㅎ
저는 처음보는거라 신기했는데...
비데 사용법
손씻는 곳 뒤로는 옷장안에 가운이 있구요.
ㅎㅎ 옷장 뒤로는 벽이 아니라 현관문으로 나갈 수 있게 연결돼어 있어요.
옷장 밑에는 이렇게 금고가...
저흰 사용 안했지만 은성이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쉽습니다.
바다 보며, 파도소리 들으며 커피 한잔 할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발코니입니다.
저희 있는 동안에는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워서 그러지 못했지만요
새벽 도착해 발코니에서 내려다본 조명 받고 있는 수영장입니다.
기술이 없어서 여러모로 실물보다 사진이 못나온듯한 느낌이...
니꼬호텔 객실에 대해서 여러 회원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과 정보가 되었길 바라며 오늘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다음편엔 호텔의 여기저기편이 나갑니다
첫댓글 고급스럽진 않지만.,.. 깔끔해보인다능,,,
매일매일 해주는 방청소는 고급입니다
밤에보이는 수영장은 정말 멋지네요... 푹 빠져들고 싶습니다~^^
니꼬 호텔 수영장 놀기에도 좋습니다. 긴 슬라이드도 하나 있고,,,
침대가 3개씩이나 객실이 굉장히 넓어 보여요
수영장 야간 조명이 은은한게 운치가 있어 보입니다
객실 좁은 느낌은 전혀 없어요. 그런데 욕실은 좀...ㅎㅎ
방 구조를 자세하게 올려주셨네요...^^ 깔끔한게 좋아보입니다...^^ 근데 날씨가 좀 안 좋았나 봐요... 전 괌이나 사이판에서 춥다는 느낌 한 번도 받아본적이 없는데... ^^ 조명받은 수영장 예쁘네요...^^
바람이 상당히 많이 불었어요. 물놀이라면 끝을 보는 아들이 춥다고 그만 들어가자 할 정도로요.
비데가 다 있네요 처음 봅니다 ㅋㅋ간이침대는 원래있는건가요 따로 요청하신건가요
저런 비데 저도 처음이라 신기하더라구요. 따로 요청은 안했지만 아무래도 방이 업글 된것 같으니 따라 온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룸의 형태를 파악하지 못해서,,,,
요맘때가 청량하긴 하지만 선선한 바람이 불때인가봐요 ㅎㅎ 비데는 좀 구식인걸요 ㅋㅋㅋ 하지만 괌에서 비데있는 곳은 처음 봅니다. +_+
손으로 수압을 조절하는거라 구식일꺼라 생각은 했지만,,,선선한 바람 정도가 아니라 상당히 강한 바람이었답니다
니꼬가 일본계 호텔이라서... 일본 아그들은 비데가 없으면 무쟈게 컴플레인 내걸랑요...
잘 봤습니다~~~ 다음편이 기대 된다는~~~
아하~~ 그렇군요!!! 야니님 덕분에 일본 아그들 많이 알아가욤..ㅋㅋㅋㅋ
아하~~ 그렇군요!!! 야니님 덕분에 일본 아그들 많이 알아가욤..ㅋㅋㅋㅋ
니꼬도 괜찮네요.....나도 괌 가고 싶다...
우정이 또래 아이가 있다면 굉장히 매력 있는 호텔입니다
은성이 찾았어요...ㅎㅎㅎ 야간조명이 멋진 수영장이네요..^^
숨으라 해서 나름 숨었는데 머리카락이,,,
정성스러운 후기 올려 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은성이 찾기 놀이 재밌네요...ㅋㅋ
감사합니다. 다음편에 또~~~
꼼꼼하게 찍으신 정성이 막 느껴지네요..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
첫날이라 아마도 파워블로거의 임무를 잊지 않고 찍어댄듯. 그래도 지금 보면 찍어야 할 사진 안찍은게 느껴집니다
14층~~ ㅎㅎㅎ... 니코에서 파워블로거시라구 객실 업그레이드를 해주셨나보네요~..ㅎㅎ
찌니오빠님께서 묵으신 객실은 '오션프론트 클럽룸' 입니다~^^
그럼 이제 다음편은 호텔 부대시설로~ 고고!!~~~^^
아아.......업글되셨꾸나...ㅎㅎㅎㅎㅎ
업그레이 된지도 모르는 민망한 파워블로거 ㅎㅎ
은성이 다 찾으면 상 주시나요
아침에 일어나 바라보는 투몬 만이 괌의 큰 매력이요
상은 없습니다.ㅋㅋ
메인엘리베이터에서는 투몬만이 저희 발코니에선 사랑의 절벽 건비치가 환상입니다.
깔끔하고..뭔가....아늑한 느낌이네요^^가끔 발코니에서 수영장보면 그대로 다이빙하고 싶은 충동이 죽겠져
객실이 아늑하긴 합니다. 특히나 사진이 새벽에 찍은 사진이라 아늑한 느낌이 더 강했을지도,,,
성격이 굉장히 꼼꼼하시고 찬찬하신가봐요...신기하죠...글을 보면 사람이 보인다는... PIC에서 꽁짜로 주는 물은 수원지가 경기도 가평이었는데...3년 전 괌에 갔을 때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무료로 주는 물에서는 냄새가 조금 나더라구요..소독약 냄새도 아니고...설명해줄 마땅한 말이 떠오르지 않네요.
14층은 업그레이드 된 객실입니다~. 스탠다드룸인 슈페리어는 4~11층에 있답니다. 지난주에 저도 호텔 다녀왔는데요. 니코 객실은 다른 호텔에 비해 비교적 넓은 편이랍니다. 그리고 ㅠㅠ 저도 예전엔 니꼬니꼬라 불렀는데 호텔에서 니코로 통일시켜달라는 전갈이 왔답니다. 여행통사마 니코로 부탁드려요~. 후기 계속해서 잘 보겠습니다~^^
룸이 업그레이드 된지도 몰랐던 무심한 파워블로거입니다.ㅎㅎ
그렇군요. 제목만이라도 니코로 정정하고 다음부터 니코로 써야겠네요.
하하;;;;닉넴이 아직 힐튼괌이네요 이제 바꿔야겠어요 니코괌입니다 허허
그런데 니코호텔 관계자분이신가요??? 허허
ㅋㅋ네 니코괌 한국 사무소 담당자입니다~^^
아하 그렇군요. 그러면 저는 니코호텔 후기 이벤트 자동 참여가 되는 건가요? ㅎㅎ
이런 행운이~~~
니코보단 니꼬가 더 정감가고 좋은데.. ^^ 전 니코 직원분들이 좋아요.. 유달리 제게 친절하셨나.. 푸하하..
그렇죠..니코 어딘가 어색해요.ㅎㅎ
에이~ 아시면서 침대가 좁아야 둘이 꼭 붙어서 주무시죠.. ^^ 은성이.. 1번 2번 침대사이에 머리카락 보인다는.. ㅋㅋ 맞나?
그렇게 깊은뜻이 ㅎㅎ
니꼬요..~~ 아주 좋죠.. 최고입니다.
맞습니다. 가족 여행뿐 아니라 신혼여행으로도 부족함이 없죠...
룸 상당히 넓어 보이고 좋아 보입니다..
이정도면 정말 수준급....
그리고 비데 10년 전 쯤에는 저렇게 생겼었는데..
우리집도...
룸 상태가 꽤 좋아 보이네요. 침대도 넉넉하구,,,,, 난 은성이 다 찾았어요
룸도 괜찮은데 울꼬마들땜시 침대를 붙일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안되네요 아쉽다.
완전 생각난다. 그리운 니꼬